동문오피니언
단 하나뿐인 여동생을 위하여---!!
작성자 : 김연욱
작성일 : 2011.05.07 05:59
조회수 : 1,262
본문
나는 여동생 이름을 불러 본 적이 없습니다.
우리 집은 아버지와 나, 그리고 새 어머니와 함께 온
여동생으로 합쳐진 재혼 가정이었습니다.
철없던 나는 새로운 환경에 쉽게 적응하지 못하고
새 가족에게 차갑게만 대했습니다.
하지만 여동생은 그런 나를 "오빠"라고 부르며 잘 따랐지요.
어린 꼬마였던 여동생이 중학생이 됐을 때
아버지는 간경화로 세상을 떠나셨습니다.
그 무렵 나는 의지할 곳을 잃고 자꾸 겉돌았지만
여동생과 새 어머니는 변함없이 나를 챙겼지요.
그러나 나는 고등학교를 졸업하자마자
기다렸다는 듯이 집을 나와버렸습니다.
그 때부터 크고 작은 사고를 저지르며
교도소를 들락거렸습니다.
새 어머니는 어떻게든 나를 잡아 주려 애쓰셨지요.
하지만 나로 인한 마음고생이 화병으로 발전한 탓인지
얼마 뒤 병을 얻어 돌아가셨습니다.
그 뒤 착하기만 했던 여동생은
나를 원망하며 모습을 감추었습니다.
그로부터 십 년이 흐른 어느 날
여동생이 나를 면회하러 교도소에 왔습니다.
투명한 아크릴 창을 사이에 두고 여동생은
서운함이 가득 담긴 목소리로 말문을 열었습니다.
"오빠 ! 나 결혼하는데
여기서 이러고 있으면 어떻게 해.
가족은 오빠뿐인데----.
나 오빠 손잡고 결혼식에 들어가야 하는 거잖아"
하염없이 눈물을 흘리는 여동생을 보는 내 눈에도
눈물이 고였습니다.
오랜 세월 소복하게 쌓인 서운함이
눈물을 타고 씻겨 내렸습니다.
그날 우리는 한참 동안 서로를 바라봤습니다.
여동생이 결혼한 지 5개월이 지났습니다.
돌이켜보면 왜 그렇게 힘든 길을 걸어왔는지
지난 시간이 안타까울 뿐입니다.
하지만 이제 그런 길을 갈 일은 없을 겁니다.
다정하게 "오빠"라고 불러주는 여동생이 있으니까요.
이곳에서 나가면 꼭 여동생에게 힘이 되는
든든한 "오빠"가 되고 싶습니다.
==좋은 생각 중에서==
우리 집은 아버지와 나, 그리고 새 어머니와 함께 온
여동생으로 합쳐진 재혼 가정이었습니다.
철없던 나는 새로운 환경에 쉽게 적응하지 못하고
새 가족에게 차갑게만 대했습니다.
하지만 여동생은 그런 나를 "오빠"라고 부르며 잘 따랐지요.
어린 꼬마였던 여동생이 중학생이 됐을 때
아버지는 간경화로 세상을 떠나셨습니다.
그 무렵 나는 의지할 곳을 잃고 자꾸 겉돌았지만
여동생과 새 어머니는 변함없이 나를 챙겼지요.
그러나 나는 고등학교를 졸업하자마자
기다렸다는 듯이 집을 나와버렸습니다.
그 때부터 크고 작은 사고를 저지르며
교도소를 들락거렸습니다.
새 어머니는 어떻게든 나를 잡아 주려 애쓰셨지요.
하지만 나로 인한 마음고생이 화병으로 발전한 탓인지
얼마 뒤 병을 얻어 돌아가셨습니다.
그 뒤 착하기만 했던 여동생은
나를 원망하며 모습을 감추었습니다.
그로부터 십 년이 흐른 어느 날
여동생이 나를 면회하러 교도소에 왔습니다.
투명한 아크릴 창을 사이에 두고 여동생은
서운함이 가득 담긴 목소리로 말문을 열었습니다.
"오빠 ! 나 결혼하는데
여기서 이러고 있으면 어떻게 해.
가족은 오빠뿐인데----.
나 오빠 손잡고 결혼식에 들어가야 하는 거잖아"
하염없이 눈물을 흘리는 여동생을 보는 내 눈에도
눈물이 고였습니다.
오랜 세월 소복하게 쌓인 서운함이
눈물을 타고 씻겨 내렸습니다.
그날 우리는 한참 동안 서로를 바라봤습니다.
여동생이 결혼한 지 5개월이 지났습니다.
돌이켜보면 왜 그렇게 힘든 길을 걸어왔는지
지난 시간이 안타까울 뿐입니다.
하지만 이제 그런 길을 갈 일은 없을 겁니다.
다정하게 "오빠"라고 불러주는 여동생이 있으니까요.
이곳에서 나가면 꼭 여동생에게 힘이 되는
든든한 "오빠"가 되고 싶습니다.
==좋은 생각 중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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