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문오피니언
조우성(65회) 미추홀/전차예찬(퍼온글)
본문
퍼온곳 : 인천일보(11. 9.23)
전차예찬
/( 779 ) 조우성의 미추홀
<?xml:namespace prefix = o ns = "urn:schemas-microsoft-com:office:office" />
![]() |
||
'전차는 시대착오적인 교통수단이다. 오늘날과 같이 스피드를 요구하는 시대에는 곧 없어질 운명이다.' 이렇게 생각하는 이들도 있으나, 세계 각국의 흐름은 그 반대다. 전차는 선진 각국에서 꾸준히 증가하는 추세이다.
스위스, 독일, 미국, 영국, 프랑스 등도 전차 건설에 약진 중이고, 명문 자동차 회사도 전차사업에 뛰어들고 있다는 소식이다. 포르쉐가 디자인한 전차가 음악의 도시 '빈' 거리를 달리며 인기를 독차지하고 있다고 한다.
각국이 이에 주목하고 있는 이유는 과거의 이미지를 뛰어넘어 '인간과 환경에 이로운 전차' 개발에 주력한 때문이다. 자동차 위주의 교통체계가 얼마나 심각한 환경문제를 일으키고 있는가를 살피면 금세 이해할 일이다.
1997년 일본 교토에서 열린 지구온난화방지회의에서 각국이 이산화탄소의 삭감치를 정했던 것은 그만큼 대기오염문제가 심각하다는 점을 인식하고 있다는 얘긴데, 그 주요 요인이 자동차 배기가스라는 점은 분명하다.
그에 비해 기차, 지하철, 전차 등 궤도계(軌道系) 교통수단의 배출량이 극히 적다는 것은 잘 알려진 사실이다. 한 사람이 1㎞를 달렸을 때 배출하는 이산화탄소의 양을 운송수단별로 비교하면 그 차이가 현격하다고 한다.
전차는 자동차나 항공기보다 훨씬 안전하고, 운행의 정시성(定時性), 승하차 시 지하철, 모노레일보다 월등한 편리성, 시간의 단축 등을 감안할 때 우리 시대의 대안적 운송수단으로서 손색이 없어 보인다. 말썽 많은 은하모노레일의 처리 문제를 떠나, 장차 중구 전역에 전차를 부설해 사람과 환경과 관광을 살리는 방안이 모색됐으면 한다.
/객원논설위원
2011년 09월 23일 (금)
댓글목록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