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문오피니언
조우성(65회) 미추홀/세시봉 이야기(퍼온글)
본문
퍼온곳 : 인천일보(11.12. 2)
세시봉 이야기
/( 808 ) 조우성의 미추홀
![]() |
이날 이길여 이사장은 "효는 인간이 마땅히 지켜야 할 도리일 뿐 아니라, 가족과 사회 나아가 국가를 지탱케 하는 규범"이라며 수상자들을 격려했다. 효의 사회적 인식제고와 파급을 위한 노고에 공감하는 훈훈한 자리였다.
<?xml:namespace prefix = o ns = "urn:schemas-microsoft-com:office:office" />
이어 추첨을 통해 시민 3천 명을 초청한 콘서트의 막이 올려졌다. 세시봉의 주역인 가수 송창식과 정훈희, 한대수, 김세환, 그리고 사회자 이상벽이 새롭게 구성한 '세시봉 친구들의 두 번째 이야기'라는 무대였다.
지난 1960년대 후반에 통기타 문화로써 젊음을 불 태우던 그들이 다시 모여 만들어 낸 '추억의 선율'은 중장년 청중들이 가슴에 묻어두었던 지난날의 감성과 낭만을 일깨우기에 족했다.
작곡가를 겸한 인천 출신의 가수 송창식과 맑은 음색으로 '안개'를 부른 정훈희, 한국 최초의 싱어송 라이터였던 장발의 한대수, 여전히 해맑은 모습을 보인 만년 청년 김세환 그리고 능수능란한 말솜씨로 무대를 이끌어 간 사회자 이상벽, 범상치 않은 연주 실력을 뽐낸 악단과 청중들 모두가 '세시봉의 친구들'로 하나가 되었다.
궁핍하고 암울했던 시절, 젊은이들에게 위안을 주었던 그들이 세월을 훌쩍 뛰어넘어와 다시금 부른 노래들에 청중들은 열광하였다. 귀가하면서 오늘 우리가 함께 불렀던 노래들이 따뜻한 추억으로 내일의 '친구들'에 의해 불려지기를 저마다 소망했으리라 싶다. '세시봉!' 우리 인생이 그런 '이야기'로 남았으면 좋겠다.
/객원논설위원
2011년 12월 02일 (금)
댓글목록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