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문오피니언
민경석(79회) 자치현장/2011년도 인천관광의 성과(퍼온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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퍼온곳 : 인천일보(11.12.22)
▧ 자치현장 ▧
2011년도 인천관광의 성과
/민경석 인천관광공사 상임이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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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13일 인천관광공사 90여명의 직원들이 모두 모여 '2011년도 업무평가보고회'를 열었다.
이 자리에서는 각 팀에서 선정한 30개의 주요 업무성과를 전직원이 투표를 통해 확정한 '관광공사가 선정한 올해의 성과 TOP10'이 발표되었다. 공사창립 이래 최초로 시행한 이번 'TOP10'은 공사의 업무성과를 공사 직원 스스로가 평가했다는 점에서 자긍심을 높임과 동시에 올 한해를 반성하고 내년의 업무방향을 공유할 수 있었다는 점에서 의미를 가지고 있다.
발표의 주요내용을 보면 첫째, 그간 분산 개최되었던 음악관련 축제를 '인천펜타포트음악축제'로 통합해 인천을 국내 대표 '음악도시'로 브랜드화한 점. 둘째, '한류관광콘서트'에 6천500여명에 달하는 해외관광객과 '락페스티벌'에서 3일 동안 약 5만1천명의 국내외 관광객을 유치했다는 점이 크게 평가되었다. 셋째, 올해 목표였던 인천방문 관광객 3천만명과 해외관광객 10만명 기획유치 달성과 넷째, 스마트폰용 인천관광어플리케이션 출시와 함께 인천관광 SNS(트위터, 페이스북)를 개설, 지자체가 운영하는 관광SNS 중 최다회원수인 2만2천명 돌파가 꼽혔다.
다섯째, 공사 운영 송도파크호텔과 브릿지호텔 두 곳의 매출액이 전년대비 약 14%(162억 원), 영업이익은 약 972% 상승했고 여섯째, 공사 경영내실화로 적자폭을 전년대비 30억 이상 감소시켰으며 일곱째, 시민숙원사업이었던 송도관광단지 마스터플랜이 '도시계획위원회'를 통과하여 송도관광단지 조성 사업의 추진기반을 마련한 점이 높게 평가되었다.
여덟째, 송도컨벤시아가 국내 컨벤션센터 최초로 '장애물 없는 생활환경(BF: Barrier Free)인증제도' 본 인증 최우수 등급을 획득함과 동시에 아홉째, 어려운 여건 속에서도 약 400건 이상의 다양한 MICE 및 이벤트 행사 개최를 통해 약 40만명 방문객을 유치했으며 열째, 중구, 서구, 강화군과 관광협력 MOU 체결 및 강화군관광협의회 발족 등 공사와 군·구와의 유기적인 지역 관광네트워크를 구축한 점이 높은 평가를 받았다.
이와 같은 성과는 국내외의 경기침체와 시와 공사의 열악한 재정상황을 고려해 볼 때 나름대로 눈에 띄는 성과를 보여준 것으로 평가되고 있다.
지난주 문화관광체육부가 한국방문 해외관광객이 1천만명을 돌파(세계 22위, 일본은 700만명)할 것이라고 발표했다. 지난해 한국방문 관광객 1만2천명 대상 실태조사(복수응답)에 따르면 주요방문지 10곳 중 명동, 동대문시장, 남대문시장 등 9곳이 서울이고 인천이 17.6%로 9위를 차지했는데 이 수치를 대입하면 올해 인천방문 추정 해외관광객은 176만명이다.
그러나 문제는 인천이 숙박, 쇼핑 장소가 아니라 잠시 들르는 곳으로서의 기능에 그치고 있어 지역경제에 큰 영향을 미치지 못하고 있다는 사실이다. 볼거리, 놀거리, 먹거리, 잘거리, 살거리 등 관광의 5대요소가 부족한 점이 근본적인 원인이겠지만 역설적으로 보면 부산, 대구보다는 해외관광객의 최종 목적지로서의 충분한 잠재력을 가지고 있다는 의미가 아니겠는가?
많은 예산과 시간이 요구되는 관광시설물 등 인프라 탓만 할 수는 없는 노릇이다.
서울과 경쟁할 것이 아니라 수도 서울을 활용하는 전략이 필요하다. 공항과 서울에 근접하고 있는 지리적 잇점과 기존 관광인프라를 최대한 활용하자. 문화·의료·스포츠 등을 접목한 테마상품, 그리고 인천만의 독특한 체험 및 매력물들을 만들어 내자.
12월13일 저녘, 전 직원이 여의주를 물고 욱일승천하는 용의 기세로 올해의 성과를 거울삼아 인천관광활성화를 위해 더욱 정진할 것을 다시 한번 다짐하는 의미 있는 시간이었다.
2011년 12월 22일 (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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