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문오피니언
배상만(65회) 자치현장/주5일 수업제 전면시행(퍼온글)
본문
퍼온곳 : 인천일보(12. 1. 9)
▧ 자치현장 ▧
주5일 수업제 전면시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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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부터 주5일 수업제가 전면 실시된다. 이에 학교에서는 방학일수를 줄이고, 학생들의 수업시간을 주당 1~2시간 가량 늘려 수업시수를 지금과 동일하도록 유지해 나갈 것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학력저하에 대한 우려와 더불어 학력저하를 막기 위해 사교육 의존도가 높아져 가계부담이 증가될 것이라는 문제 등이 제기되고 있다. 이런 일련의 문제는 결국 주5일 수업제가 갖는 의미를 제대로 이해하는 것을 시작으로 학교와 가정, 지역사회가 연계한 교육인프라 구축과 교육프로그램의 운영을 통해 해결 가능하리라 본다.
우선 지식 습득 위주의 학력에 대한 인식전환이 필요하다. 문제 해결력, 창의력, 자기주도적 학습력이 강조되는 시대에 이를 신장시키기 위한 교육적 기회를 주5일 수업제가 제공할 수 있음에 주목해야 한다. 이런 사회적 합의를 통해 주5일 수업제에 대한 준비가 필요하다.
다양한 특별활동 프로그램과 교육과정의 재구성, 가정과 지역사회와 연계한 교육 프로그램이 주5일 수업제 실시의 성공을 위해 중요하게 고려되어야 한다.
이에 각급 학교와 지방자치단체는 주5일 수업제에 대비한 프로그램을 구성하고 계획해야 한다. 학생들에게 스포츠, 음악, 춤, 영화, 미술, 클럽활동 등 다양한 체험 기회를 제공하고 자기계발과 특기신장에 힘쓰도록 지원하고 교육프로그램 제공은 학생들 스스로 자기에게 적합한 교육기회를 탐색하고 선택해 참여할 수 있도록 해야 한다.
주말에 요리, 댄스, 과학 등 다양한 체험학습 기회를 제공해 주고 이런 교육프로그램이 체계적으로 구성되고 계획된다면 주5일 수업을 통해 학생들은 교육과정에서 다루기 어려웠던 값진 경험을 하게 될 것이다.
학교 차원의 노력은 지역사회와 연계될 때 시너지 효과를 낸다. 미국은 주말에 학교의 프로그램뿐만 아니라 지역사회 시설을 이용해 가족 단위로 함께 활동을 하는 경우가 많은데, 이는 교육적 인프라 구축이 잘 되어 있기 때문이다.
부모가 출근하더라도 지역사회의 여러 시설과 프로그램을 활용하여 홀로 지내는 학생들도 유의미한 하루를 보낼 수 있다고 한다. 우리나라의 경우 초등돌봄교실이나 지역 사회와 연계된 보육 프로그램 활용을 통해 실현가능할 것이다.
아울러 가정은 주5일 수업제를 가족의 화합과 관계회복, 사회참여로 인식하고 활용해야 한다. 주5일제 근무는 가정의 여가생활의 패턴을 변화시켰다.
가족과 함께 도심을 벗어나 야영을 하거나 평소에 즐기기 힘들었던 취미생활을 공유하게 되면서 가족끼리 대화하고 소통하는 기회가 많아졌으며 이는 가족의 신뢰를 두텁게 하고 소원했던 관계를 회복하는 계기를 마련해 준다. 이런 기회를 적극 활용하려는 학부모들의 노력은 사회의 제반시설과 교육프로그램의 참여로 성공적인 주5일 수업제가 운영될 것이다.
주5일 수업제는 가정, 학교, 사회의 협력을 요구한다. 주5일 수업제의 성공동력으로 학교, 지역사회, 가정의 연계활동이 필요하다. 경제적으로 열악한 청소년들을 위해서 대중교육문화 활동을 지원하고 사회시설을 확보하기 위해 도시계획정책 및 재정지원정책을 수립하는 프랑스의 사례는 우리에게 시사하는 바가 크다.
영국은 주5일 수업제가 안정적으로 정착한 원인으로 교육적 인프라 구축과 사회적 인프라 구축을 들고 있다는 점도 기억해야 한다.
/배상만 인천교육의원
2012년 01월 09일 (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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