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문오피니언
조우성(65회) 미추홀/희소식 두 편(퍼온글)
본문
퍼온곳 : 인천일보(12. 2.10)
희소식 두 편
/( 703 ) 조우성의 미추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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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주, 훈훈한 감동을 주는 희소식 두 편이 태평양을 건너 인천에 전해졌다. 하나는 하와이 동포사회의 원로 김창원 회장이 이본수 인하대 총장과 이응칠 동교 총동문회 회장에게 약속했던 장학기금 20만 달러를 보내온 것이다.
또 하나는 이길여 가천대 총장이 남다른 기획력을 발휘해 우리나라 대학교 사상 최초로 항공료, 수업료, 숙식비 등 일체의 소요경비를 대학에서 지원해 운영하는 기숙형 어학센터를 하와이 현지에서 지난 2일 개소한 것이다.
김창원 회장의 인하대 장학기금 기부는 지난 1954년 동포들이 한인기독학원 매각대금 15만 달러를 대학 설립 종자금으로 보내온 데 이은 두 번째의 쾌척으로서 동포사회의 인천에 대한 지극한 애정을 증거하는 예라고 하겠다.
그에 화답하듯 가천대 이길여 총장은 하와이에 가천글로벌센터를 세워 학생들에게 어학을 익히도록 하는 한편, 동포사회와의 자연스러운 교류를 통해 미래로 이어지는 든든한 유대의 틀까지 마련했다는 점이 눈에 두드러진다.
이는 인천의 정신사적 측면에서도 주목되는 대목이다. 이민의 상당수가 인천사람들이었고 그들이 줄곧 국내 독립운동을 지원했으며 광복 후 인하대 설립에 앞장 섰다는 것은 '인천의 정체성'을 읽게 해 주는 포인트이기 때문이다.
그 같은 개척자적 진취성, 애국애족 정신, 모천회귀적 향토애 등이 한 세기여가 지난 오늘, 김창원 회장과 이길여 총장을 통해 발전적으로 심화되고 있는 것이다. 이는 인천과 하와이와의 역사적·혈연적 인연을 한 차원 높게 승화시켜 가고 있다는 점에서도 상찬해 마지않을 일이라 생각한다. 태평양을 오가는 두 지역사회의 교류가 연연세세 굳건해지기를 진심으로 바란다.
/객원논설위원
2012년 02월 10일 (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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