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문오피니언
조우성(65회) 미추홀/속'인천 실종 일기예보' (퍼온글)
본문
퍼온곳 : 인천일보(12. 2.27)
속'인천 실종 일기예보'
/( 844 ) 조우성의 미추홀
<?xml:namespace prefix = o ns = "urn:schemas-microsoft-com:office:office" />
![]() |
개인적으로는 늦은 밤 마감뉴스와 일기예보를 보는 것이 일과의 마지막 과정인데 인천사람으로서 일기예보 보기가 자존심 상하고 짜증스럽기도 했던 것이다. 그래서 '인천 실종 일기예보'란 칼럼을 내보냈던 것이다.
그런데 글이 나간 다음날 OBS TV에서 연락이 왔다. "일기예보에서 '인천'을 빠뜨리지 않았다"는 내용이었다. 그럴 리가? 싶었다. 후에 확인해 보니 아침부터 오전, 오후까지 '인천'을 일기예보 시간에 내보내고 있었다.
문제는 심야였다. 마감뉴스 시간에는 무슨 일인지 캐스터도, 일기도에도 '인천'이 없었던 것이다. 결국 서로 일부는 맞고 일부는 틀린 내용이었는데 그 직후 OBS는 마감뉴스에서도 인천의 일기예보를 시작해 주었다.
당연한 변화였지만, 인천지역 시청자의 한 사람으로서 흡족한 마음을 갖게 되었다. 또한 그같은 지적에 대해 시시비비를 떠나 유연하게 대처하면서 시청자편에 서는 방송사의 자세를 본 것도 유쾌한 경험이었다.
그러나 아직도 일기예보 프로에서 '인천'을 따돌리고 있는 몇몇 TV 방송사와 신생 종편들이 있다는 것은 우리를 슬프게 하는 방송계의 현실이다. 그들이 무슨 권한을 가지고 285만 시민이 누려야 할 알권리를 뭉개고 있는 것인지 다시금 묻고 싶다. 반면에 OBS가 정보전달자로서의 소임을 다하고자 그를 보완해 준 데 대해 뿌듯하게 생각한다.
/객원논설위원
2012년 02월 27일 (월)
댓글목록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