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문오피니언
조우성(65회) 미추홀/맘모스 복원사업 (퍼온글)
본문
퍼온곳 : 인천일보(12. 3.16)
맘모스 복원사업
/( 852 ) 조우성의 미추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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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감독 스티븐 스필버그도 뛰어난 상상력의 소유자였다. ET를 통해 그는 외계 생명체와의 교감을 그려보였고, '쥬라기 공원'에서는 호박 속에 갇힌 DNA를 추출해 공룡을 되살려낸다는 기발한 발상을 보여주고 있었다.
상상력은 과학이나 문화예술을 발전시키는 데 그처럼 크게 기여해 왔다. 그러나 거기까지가 그 한계다. 지적 호기심에 의해서 형성되었다 하더라도 그것이 현실에서 실현 불가능한 것은 공상의 차원이 되고 마는 것이다.
'쥬라기'이라는 픽션으로서의 영화는 상상력의 소산일 수 있는 것이다. 또 '공룡'이나 '맘모스'를 현실에서 되살릴 수 있다 하더라고 그것은 자칫 지식과 기술로써 생명을 재창조하려는 시도이기에 논란을 야기할 수 있다.
최근 인천시가 러시아 사하공화국의 요청을 받아들여 '맘모스'의 복원사업에 착수했다고 본보가 보도했다. 황우석 박사 등 동물 복제 전문가들이 약 만 년 전에 멸종했다는 구석기시대의 포유류를 부활시킨다는 내용이다.
이는 얼핏 들어도, 코요테 같은 지금까지 복제와는 차원이 다른 사안임을 직감할 수 있는데, 문제는 인천시와 '맘모스'가 무슨 역사적, 환경적 연관성을 지니고 있느냐는 데 있다. 대 러시아 외교 차원이라면 더 검증이 필요하다고 생각된다. 시 정부가 '하라는 공부는 안 하고 꿈만 꾸는 철부지 학동 ' 같다는 생각이 얼핏 든다.
/객원논설위원
2012년 03월 16일 (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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