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문오피니언
조우성(65회) 미추홀/투표참여 (퍼온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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퍼온곳 : 인천일보(12. 4. 6)
투표참여
/( 861 ) 조우성의 미추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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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나라의 투표율은 대선, 총선 가릴 것 없이 전국적으로 하향추세다. 인천도 거기서 예외가 아니다. 대선의 경우 1987년 88.1%, 1992년 80.3%, 1997년 80.0%, 2002년 67.8%, 2007년 60.3%로 추락 중에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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총선도 같은 비슷한 그래프를 그린다. 1988년 70.1%, 1992년 68.9%, 1996년 60.1%, 2000년 53.4%, 2004년 57.4%였다가 2008년에는 급기야 더 이상 낮아질 수 없다고 뵈는 42.5%를 기록하는 지경에 이르른 것이다.
이같은 기표현상에 대해 이준한 인천학연구원 원장은 계간 '리뷰인천' 봄호에 기고한 '시민의 자존심을 보여주는 길-투표에 참여하자'라는 글에서 "한마디로 대의민주주의의 근간을 흔들 수 있다"고 지적하고 있다.
이 원장의 설명에 따르면, 2008년 총선의 경우 42.5%의 투표 속에 3~40%의 지지율로 당선된 국회의원은 해당 지역구 유권자 전체 가운데 많아야 20%를 조금 넘는 정도의 지지만을 확보한 채 국회로 갔다는 것이다.
"지역구에서 10명 가운데 7명 또는 그 이상이 그 국회의원을 찍지 않았거나, 반대했거나, 아예 관심도 모으지 못한 사람인 것이다. 이런 대표들이 지역구에서 무슨 대표라고 고개를 들 수 있는가"고 반문하고 있다.
결국 우리는 그같은 기표로 인한 '지방권력 창출실패'의 후과를 최근 곤혹스럽게 겪고 중이다. 아시안게임, 인천대 국립화 등 갖가지 사안의 국가지원 부실이 결국은 '정치력 부재'에서 비롯된 것이고, 그 기저에는 자업자득적인 '전국 최저의 대표성'이 짙게 작용하고 있다고 보는 것이다.
220만 8천24명의 유권자는 이번 총선에서 이 점을 유념해 주셨으면 한다.
/객원논설위원
2012년 04월 06일 (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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