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문오피니언
조우성(65회) 미추홀/지방미술관(퍼온글)
본문
퍼온곳 : 인천일보(12. 3.23)
지방미술관
/( 855 ) 조우성의 미추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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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렇듯 그의 자전적, 문학적 감성은 회화와 수필에서 짙한 감동을 주었다. 훗날 화단에서는 그의 독자적 세계를 상찬해 흔히 '천경자 화풍'이라고 일컬었고, 고향에서는 인간과 예술을 기려서 '천경자 전시관'을 마련했다. 2007년 11월1일 전남 고흥군 고흥읍 호형리 소재 고흥종합문화회관 내의 전시관이 문을 열었다. 작가가 기증한 드로잉 55점, 판화 11점 등 총 66점의 작품이 전시돼 고흥군의 대표적인 문화시설로 자리매김을 하는 듯했다.
그런데 최근 '천경자 전시관'이 개관 4년여 만에 문을 닫기로 했다는 우울한 소식이 들린다. 할로겐 전구 교체, 창고 작품 보관 등 관리 소홀로 천 화백 측과 갈등을 빚던 군이 작품 66점을 모두 반환키로 했다는 것이다.
더불어 근자에 접한 강원도 양구 소재 '박수근 미술관'의 근황에도 마음이 편치가 않다. "세계 어느 미술관에서 인쇄물로 작품을 전시하는가. 손수건보다 작은 작품 서너 점과 오프셋 인쇄물로 대체한 몇몇 작품 앞에서 예술이 아니라 절망을 봤다."(서연종의 '미술 투자')는 전언이었다. 분명한 것은 '미술관 건립'이 막대한 투자와 시간이 소요되는 장기적인 사업이란 점이다. 서두르다 일을 그릇칠 수는 없다.
/객원논설위원
2012년 03월 23일 (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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