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문오피니언
윤인문(74회) 인천논단/미래 기술인 요람, 지방기능경기대회를 마치면서(퍼온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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퍼온곳 : 인천신문(12. 4.25)
인천논단 /
미래 기술인 요람, 지방기능경기대회를 마치면서
/윤인문 인천시교육청 정보직업교육과장
미래 명장들의 기술대제전인 전국기능경기대회 출전 선수들을 선발하는 16개 시·도 지방기능경기대회가 지난 12일부터 17일까지 엿새간 전국적으로 동시에 실시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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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년 이맘때가 되면 우리 기능인들의 축제를 많은 분들이 관심을 가지고 격려와 축하를 아끼지 않는다.
그러나 한편으로 그동안 전국기능경기대회 및 국제기능올림픽에서 입상하여 자기 고장의 명예를 드높이고 국가의 국위를 선양했던 많은 기능계 선후배들이 지금 어느 직장에서 얼마만큼 대접을 받으며 살아가고 있는지 생각해 볼 때 씁쓸한 마음을 갖게 된다
국제 기능올림픽은 1950년 제1회 대회가 스페인 마드리드에서 시작되어 격년제로 실시되고 있으며 작년 제41회 국제기능올림픽은 영국 런던에서 50개국의 약 2,000여명의 선수와 임원들이 참가한 가운데 개최되었다.
우리나라는 금메달 13, 은메달 5, 동메달 7개를 획득하여 총 17번의 우승을 이루는 올림픽 역사상 전무후무한 위업을 달성하였다.
한국산업인력공단은 지난 2006년 삼성전자를 필두로 15개 기업과 기능대회 입상자의 채용을 지원하는 「기능장려협약」을 체결하였다.
그 다음해인 2007년 국내기능경기대회 입상자중 협약을 체결한 기업에 입사한 고졸자는 87명에 불과했지만 지난해의 경우 192명이 취업에 성공하였다.
고졸 입상자를 채용한 기업을 살펴보면 지난 5년간(2007-2011) 삼성전자 166명, 현대중공업 144명, 삼성전기 62명, 포스코가 54명을 채용하였다.
그러면 우리 인천 지역 대기업들은 기능대회 입상자들을 얼마나 채용하고 있는가?
우리 교육청에서 최근 3년간 입상자들의 취업처를 조사해 보니 인천에 기반을 둔 (주)동국제강, (주)한국GM(구 GM대우), (주)현대제철 등 대기업들은 인천지역 기능대회 입상자들을 단 1명도 채용하지 않은 것으로 파악되었다.
그 이유인즉 병역 문제와 또 노조의 반발 때문이라는 이야기가 들려 올 때 인천의 우수기능인재 채용 측면에서 석연치 않은 부분이 많다.
작년 (주)대우조선해양의 고졸 사원 100명 모집 공고에 전국의 특성화고 및 마이스터고 학생 등 약 3,000명이 몰려 든 고졸 채용 열풍은 우리나라 고졸 인력들의 경쟁력이 충분하다는 것을 단적으로 보여준 사례이다.
그중에서도 기능이 가장 우수하다는 기능경기대회 입상자들에 대한 수요는 앞으로도 꾸준히 증가할 것으로 보인다.
지금 현재 산업현장에서는 점차 생산가능인력이 감소하고 우수기술인력의 퇴직이 가중되고 있는 어려운 상황에서 경쟁적으로 고졸 인력을 조기에 확보하려는 여러 기업들의 노력에 비추어 볼 때, 우리 인천 지역 대기업들의 인력 채용은 너무나 안일하다고 할 수 밖에 없다.
국제기능올림픽 홈페이지를 살펴보다보니 이런 문구가 눈에 띠었다.
“보다 나은 미래를 위한 기능인의 꿈을 키워 나가는 곳”
바로 기능경기대회 입상자들이 정말로 자신의 꿈을 펼칠 수 있도록 인천에 뿌리를 내리고 있는 기업들이 기능경기대회에서 입상한 우리 인천의 우수기능인재를 적극적으로 채용하기를 기대한다.
2012년 04월 25일 (수)
인천신문 i-today@i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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