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문오피니언
어머니의 마음----!!
본문
최 할머니 자식 사랑은 애틋했습니다.
어머니가 자식에게 주는 정은
세상에서 가장 티 하나 섞이지 않는
아름다운 단 하나의 정입니다
남과 남이 만난 친구의 우정, 연인들의 사랑
그것은 변할 수 있지만 어머니의 정은 변하지 않습니다.
이번 어머니 생일날 사는 게 힘들다는 핑계 속에
아들은 어머니에게 전화 만 했습니다.
어머니~! 올해 형편이 안돼서 어머니 생신일인데
선물도 못 보내요. 죄송합니다.
아들 전화에 목소리라도 반가운 어머니는
오냐 오냐 하셨습니다.
동네 노인당 할머니들은
손자가 아들이 생일날이면
용돈하시라고 몇 십 만원을 보내왔네 모두다 자랑입니다
어머니는 할 말이 없었습니다.
우리 아들이 내년에 보내 준다는 말은
그 말은 할 수가 없습니다.
내년이라고 하면 아무도 믿지 않으니 속으로 한숨만 쉽니다.
지난번에 돌아가신 석이 할머니도 아들이
내년에 많은 선물을 하겠다고 했지만 다음해가
오기 전에 석이 할머니는 저세상으로 갔습니다.
어머니는 세월이 기다려주지 않는다는 것을 잘 압니다.
그래도 힘든 아들을 원망을 하지는 않습니다.
지 살기도 힘든데
부모 걱정이라도 해주는 게 고맙게 생각을 합니다.
어머니는 아들이 잘되라고 빌어 봅니다.
오냐~! 내년이 아니라 내후 후년이라도 좋으니
너나 잘 살아라
이 에미 밥 안 굶으면 그게 큰 행복이여--
아이구 옛날에는 끼니 걱정하느라고 생일날이 어디 있었남!
그래그래 너나 잘 되거라.
어머니는 그래도 내년에는 아들을 기다려 봅니다.
마음 속으로 믿어봅니다.
그리고 또 일 년을 빌어 봅니다.
세월이 나를 안 데리고 갈랑가 몰라 걱정 입니다
어머니는 아들이 잘 산다는
그 소리가 무척 듣고 싶어집니다.
어머니 자신이 잘 입고 잘사는 것 보다
아들이 잘살기를 빕니다.
아들 잘된 것 보고 죽어야지 어머니 평생 하시는 말씀
그러나 세월은 어머니의 마음을 기다려주지 않고
잘도 달려가고 있습니다.
<詩庭박 태훈의 해학이있는 아침중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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