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의 출석부
61회 초중등 야구대회를 전격 취소하면서
본문
존경하는 총동창회 회원 여러분!
총동창회 회장입니다. 저는 지난해 치루어진 60회 초중등 야구대회에서 인천의 “초중등 야구가 살아야 한다.”고 역설한 바 있습니다. 인천은 야구의 본산 도시로서, 인천의 야구가 살아야 대한민국의 야구가 살 수 있다고 주장한 바 있습니다.
그러나 근본적으로는 인천고 총동창회가 인천 야구의 육성을 책임지는 것은 아니라고 할 것입니다. 야구선수로서의 꿈을 키울 수 있는 또 하나의 무대를 열어주는 것이 그 동안 우리 총동창회의 의무이며 책임이었다고 생각합니다.
하지만 더 근본적인 인천 야구의 육성을 책임지는 것은 인천 아마야구협회일 것입니다. 인천 아마야구협회는 인천 아마추어 야구를 육성하고, 이들을 키워서 인천 야구의 미래를 기약해 나가는 것이 도리일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그 동안 동산고 총동창회와 인천고 총동창회는 그런 점에서 인천 아마 야구의 발전을 위하여 오랫동안 노력을 기울여 왔다고 생각합니다.
야구의 인프라가 굳건해야 인천 야구가 발전한다는 생각에는 지금도 변함이 없습니다. 그러나 이번 인천 아마 야구협회가 보여준 행태에 대하여는 저의 인내심에 한계점을 드러내게 하였습니다.
인천 동산고 총동창회장 배 초중등 야구대회에는 지원했던 것들을 우리 인천고 총동창회장 배 초중등 야구대회에는 지원하지 않겠다는 협회 측의 경솔한 처사를 지켜 보면서, 심히 분노하지 않을 수 없었습니다. 아마 야구의 인프라를 굳건히 하기 위하여는, 인천 아마 협회로서는 동산고와 인천고의 총동창회에 대하여 오히려 감사를 해야 할 상황이라고 생각합니다.
하지만 이들이 위 대회를 치루어 온 인천고 총동창회장 배 초중등 야구대회에서 편파적으로 지원을 철회하는 사태를 지켜보면서, 저는 실망감과 더불어 배신감을 느꼈습니다.
해서 저는 인천고등학교 총동창회 회장으로서 이번 61회 초중등 야구대회의 취소를 전격 결정하였습니다. 그 동안 위 대회를 치루면서 아마 야구협회가 저희 모교에대하여 취했던 여러 가지 부당한 일들을 재검토 하면서, 구태여 우리 동문들의 피와 땀으로 치루어지는 초중등 야구대회를 지속해야 할 이유가 없다고 판단을 하였습니다.
그 동안 야구 선수와 학부모, 그리고 각 급 학교의 코치진과 감독, 그리고 이들을 위하여 수고하여 준 우리 총동창회의 각 기수 회장님들에게 미안함과 더불어 고마움을 표하고자 합니다.
감사합니다.
2018. 9. 21
상인천 중, 인천고 총동창회 회장 이기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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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상동님의 댓글
야구대회에서 편파적으로 지원을 철회하는 사태를 지켜보면서, 저는 실망감과 더불어 배신감을 느꼈습니다. 하셨는데
무슨 내용인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