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의 출석부
57회 선배님, 졸업 60주년을 진심으로 축하드립니다.
본문
존경하는 57회 동기회 회장님, 그리고 선배님!
진심으로 졸업 60주년 되심을 축하드립니다. 인천고등학교의 교정을 떠나신지 어언 60년이 되었으며, 이제 80의 성상에 계십니다. 그럼에도 인천고등학교에 대한 애정을 버리지 않으셨습니다.
졸업 60주년 기념 식수를 해주셨습니다. 진심으로 고맙습니다. 감사합니다.
선배님!
선배님들이 100주년 기념관을 들어오시면, 입구 좌측에 여러분들의 손으로 모금을 하셔서 만들어진 자원으로 자랑스럽게 인고 100주년 기념관이 세워졌음을 한눈으로 확인할 수 있습니다. 여러 선배님들의 이름들이 자랑스럽게 아로새겨져 있습니다. 선배님들의 인고 사랑의 정신이 고스란히 녹아 있다는 증거입니다. 그리고 그 앞을 지나면 인고 연혁관이 잘 정리되어 있습니다. 이는 새롭게 오신 박등배 교장선생님께서 상당한 예산을 투입하여 개보수를 한 것입니다.
이와 같은 연혁관은 바로 인천고등학교의 역사와 전통을 그대로 보전하려고 하는 우리들의 뜻입니다. 연혁관 개보수를 하여 주신 교장선생님에게도 감사의 인사를 드립니다.
그리고 저는 인천고등학교 총동창회 회장으로 취임하면서 약속을 한 바 있습니다.
개교 121년이 넘는 인천고등학교의 뿌리를 찾아 구국 운동을 하였던 인천고등학교의 동문이 누구인지, 외국어교육의 출발점이었던 인고의 정신을 바탕으로 민족과 지역에 대한 사회적 책무를 다한 동문들이 누구인지, 대한민국 사회를 변화시키는 인재들이 누구인지를 발굴하는 작업, "인고 인물사"를 편찬하는 일을 시도해보겠다고 약속을 한 바 있습니다.
외국어학교로 시작하여 항일 구국운동의 전통을 이룩하고, 어려운 시대에 민족의 지도자를 배출했던 인천고등학교가 일제강점기, 6. 25전쟁 등 나라의 위기에서 호국정신을 발휘하고, 조국 근대화, 민주화 운동에 앞장 선 인고의 지도자들을 통하여 이루어졌다는 전통을 찾아내서, 동문들이 자랑스럽게 생각하고 그들을 우리들의 자랑스러운 동문으로 여기며, 바로 우리 자신들이 그와 같은 자랑스러운 인천고등학교 동문이 될 수 있도록 하는 작업을 해보고 싶다고 약속하였었습니다. 그리고 이 일을 지난 2년 동안 최선을 다하여 수행하였으며, 마침내 2018. 3. 26. 인천고 인물사 발간 축하회를 갖은 바 있습니다. 우리들이 알지 못하는, 그동안 찾아내지 못한 자랑스러운 인고인들을 찾아내는 일에 최선을 다했습니다. ‘인천고 인물사’는 자랑스러운 인천고등학교의 선배님들과 동문들의 얼이며, 이는 우리 인천고등학교의 자랑스러운 유산이 될 것입니다. 전국 고교 최초의 움직임이었습니다.
선배님들 가운데, 인천고등학교의 초대 교장선생님이 누구이신지를 아시는 분이 혹시 계시는지요? 고종황제께서 조선의 3대항을 개항하였습니다. 인천항, 원산항, 부산항 등이 그것입니다. 그리고 각 항의 사법권과 행정권을 주고 다리스리기 위하여 ‘감리’를 임명하셨는데, 인천항의 감리가 바로 ‘박세환 감리’였으며, 이 분이 5일동안 교장선생님으로 계셨습니다. 초대 교장이신 것입니다. 이러한 내용도 모두 인천고 인물사에 수록하였습니다.
그리고 심정구 선배님께서 인고 인물사 출판비용으로 3일전 5,000,000원을 주셨는데, 이 비용은 추후 총동창회의 일반재정에 편입하지 않고, 특별회계로 편입하여 향후 증보편이나 보유편을 출간하게 될 씨앗자금으로 사용할 계획으로 있습니다. 다시한번 심정구 회장님에게 감사의 인사를 드립니다.
57회 선배님 가운데도 증보편이나 보유편에 인물사에 수록될 선배님들이 많이 계십니다. 진심으로 선배님들이 자랑스럽습니다.
다시 한번 선배님들의 졸업 60주년을 축하드리오며, 이를 위하여 수고하여 주신 백승렬 회장님, 그리고 문명한 총무님 등 이를 위하여 애를 써주신 모든 선배님들에게 감사의 인사를 드리오며, 더욱 건강하셔서 매년 인천고등학교 교정으로 오셔서 인고인임을 확인하시기를 바라옵고, 또한 더욱 행복한 가정을 이끌어 주시고, 편안한 노후가 되시기를 진심으로 바라오며 축사에 대신합니다.
감사합니다.
2018. 5. 31.
인천고등학교 총동창회 회장 이기문 올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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