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의 출석부
기병태 선배님에게 감사 드립니다.
본문
기병태 선배님!
진심으로 감사를 드립니다. 어제는 일본국에 계신 기모토 도시카메 선배님의 친 동생 되시는 기모토 도시타다님과 그 일행들을 시내 음식점에서 만나뵈었습니다.
기병태 선배님의 주선으로 이루어진 어제의 만남에서, 기모토 도시카메 선배님의 인고 사랑을 느낄 수 있었습니다. 건강상의 이유로 직접 오시지는 못하였지만, 그 동생되시는 기모토 도시타다님을 통하여 '인천고인물사'를 전해드릴 수 있는 기회가 마련되었습니다.
기병태선배님께서 사주시는 오찬을 통하여 기모토 선배님께서 갖고 계신 인천에 대한 그리움과 모교인 인천고등학교에 대한 애정을 느낄 수 있었습니다.
함께 오신 일행들은 해방전 신흥초등학교를 다니신 일본인들로, 73년전의 일들을 추억하기 위하여 인천을 방문하신 분들이었고, 기모토 선배님의 동생도 신흥초등학교를 졸업한 분이었습니다.
답동성당을 비롯하여 화수부두 등을 다니시면서 인천의 옛모습을 추억하였으나, 옛날과는 아주 거리가 먼 모습들이었다고 회고하기도 하였습니다. 기모토 선배님은 정태원 선배님과 동기로, 마침 동생되시는 분이 그 사진을 일부러 가지고 와 저에게 주셨습니다.
진심으로 기모토 선배님과 친동생되시는 기모토도시타다님에게 감사를 드립니다. 아울러 기모토 도시타다님께서는 1937년 당시의 인천의 모습을 담은 그림지도를 가지고 계셨고, 이 그림지도는 1988. 7. 31. 자 조선일보최재용 기자에 의하여 취재를 할 당시에 직접 인천광역시 관광진흥과 당시 공무원인 차경원님께서 받은 것을 공개한 것으로 알려져 일본인들의 역사에 대하여 가지고 있는 사고의 일단을 엿볼 수 있었습니다.
어릴 적을 추억하기 위하여 오신 일본국 방문단 여러분들을 진심으로 환영하며, 이들을 안내하신 도다 이쿠코(인천관동갤러리 관장)님에게도 감사를 드립니다. 진심으로 인천고등학교의 역사는 전통이 있고, 그 전통에 깊음이 있다는 느낌을 다시금 되새기게 하는 좋은 시간이었습니다.
총동창회 동문 여러분!
진심으로 인천고등학교를 사랑해주십시오. 우리들이 가꾸어 가야 할 우리의 소중한 모교입니다. 오늘 하루도 좋은 하루 되시기를 바라면서 줄입니다.
2018. 5. 18.
인천고등학교 총 동창회 회장 이기문 올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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