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의 출석부
정은원 선수(한화)의 충격적 활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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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은원 [한화이글스 제공=연합뉴스] |
정은원은 2017년 인천고등학교 야구선수로서 활약을 한 선수였다. 그리고 그가 인천고등학교를 졸업하고, 한화로 입단했을 때, 정은원은 모교인 인천고등학교에 자신이 받은 계약금의 일부를 아낌없이 받쳤다.
우리 모든 동문들에게 감동을 안겨주었고, 언제가는 큰 일을 낼 선수가 될 것이라고 믿었다. 이러한 믿음에 정은원 선수는 부응했다. 생애 첫 홈런을 터뜨린 것이다.
한화 이글스 신인 내야수 정은원(18), 그의 홈런이 화제로 떠올랐다.
정은원은 2018. 5. 8. 서울 고척 스카이돔에서 열린 2018 신한은행 마이카 KBO리그 넥센 히어로즈와 방문경기에서 6-9로 끌려가던 9회초 무사 1루에서 타석에 들어갔다.
6회말 2루 대수비로 교체 투입했던 정은원은 3볼-1스트라이크에서 넥센 마무리 조상우의 시속 152㎞ 직구를 때려 구장 가운데 담을 훌쩍 넘겼다. 비거리 125m 투런포. 패색이 짙었던 한화에게 새로운 희망의 홈런을 선물했고, 이 선물이 김태균을 자극했다.
자신의 야구인생에서 첫 홈런을 프로 무대에서 터뜨린 정은원 선수, 그는 KBO리그 역대 최초의 ‘밀레니엄 출생 선수’ 홈런의 주인공이 된 것이다.
진심으로 축하할 일이다. 그가 인고 야구선수로서 활약을 한 것에 대하여는 안타제조기였다는 사실이 증명해주고 있고, 그의 모친의 인고 사랑도 우리 모두를 감동케 했었다.
정은원선수는 상인천중과 인천고를 졸업하였고 2018 신인드래프트에서 2차 3라운드 지명을 받고 한화에 입단했다. 인천고등학교 야구선수로서 유격수로 활약했다.
2018년에는 주로 대수비와 대주자로 뛰었고 이날 경기 전까지 7경기에 출전해 5타수 무안타 1득점만을 기록 중이었던 상황이었다. 2000년 1월 17일생인 정은원은 1982년 출범한 KBO리그 역사상 처음으로 2천 년대에 태어나 홈런을 친 선수로 대한민국 야구사에 이름을 남기는 선수가 되었고, 그의 이름과 더불어 인천고등학교 야구가 새롭게 조명받은 계기가 되었다.
2018년 입단한 신인 중 정은원보다 앞서 홈런을 때린 건 강백호(19·kt)가 유일했는데, 강백호는 1999년 7월 29일생이다. 하지만 최근 그는 부진의 늪에 빠져있다.
한화는 정은원의 2점 홈런으로 1점 차로 따라간 뒤 2사 1, 3루에서 김태균의 천금과 같은 동점 적시타로 9-9로 동점을 만들었다. 이어 이성열까지 안타를 터트려 10-9로 역전, 짜릿한 승리를 거뒀다. 데뷔 첫 홈런을 대역전승의 주춧돌로 쌓은 정은원의 인터뷰는 우리를 즐겁게 했다.
"태어나서 중학교와 고등학교 시절 포함해 홈런을 처음 쳐봤다"
자신의 야구인생에서 처음 때려낸 홈런으로 향후 그의 야구인생이 꽃피우기를 진심으로 희망한다. 아울러 최근 프로 야구 구단에서 인천고등학교 출신 선수들의 활약상을 보는 일이 즐겁기만 하다. 정은원선수는 “앞으로 더 좋은 기록을 세우겠다”는 당찬 포부를 밝혔다.
정은원선수는 “프로 첫 홈런은 아직 실감이 안 난다. 이전 타석에서 안타가 안 나와 조급한 마음은 있었다”며 “급한 마음에 결과가 안 좋았다. 오늘은 카운트가 좋아서 좋은 결과가 나왔다”고 설명했다.
정은원은 본인이 태어나기 4년 전인 1996시즌 프로에 데뷔했던 모교 선배인 박진만선수를 주저없이 롤모델로 꼽았다. 짜릿한 홈런을 때려낸 이후였지만 공격에 대한 욕심보다 수비를 통해 경기를 지배하는 모습을 보여주고 싶은 것이 그의 숨겨진 포부였다. 홈런볼 뿐 아니라 글로브 속에 소중히 간직하고 있던 또 하나의 공, 바로 승리구에서 팀을 먼저 생각하는 그의 진실된 마음을 가진 선수, 바로 정은원이다.
“아무래도 내야수이기 때문에 공격도 중요하지만 팀 승리를 위해서는 단단한 수비가 우선이라고 생각해요. 박진만 선배님은 넓은 수비 범위로 팀 승리의 핵심이 된 분이셨잖아요. 저도 원래 포지션이 유격수였기 때문에 더 닮고 싶은 점이 많습니다. 물론 포지션에 연연하지 않고 어떤 역할이든 팀을 위해서라면 늘 최선을 다하도록 하겠습니다.”
이제 우리 인천고등학교 동문 모두가 정은원의 충격적 활약에 큰 기대를 갖게 되었고, 그의 활약을 지켜보는 재미가 쏠쏠하게 될 것 같다.
진심으로 그의 야구선수로서의 성공을 기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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