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의 출석부
67회 선배님들, 졸업 50주년을 축하드립니다.
본문
총동창회장입니다.
먼저 행사에 늦게 참석하게 되어서 송구한 마음입니다. 안성에서 출발하여 때로는 갓길을 이용하기도 하며, 열심히 달려 왔기 때문에 그래도 행사가 끝나기 이전에 올 수 있었습니다.
존경하는 67회 이연종 회장님, 이형범, 김광현 두 분 총무님, 67 회 선배님 그리고 사모님 여러분 !
먼저 진심으로 졸업 50 주년 되심을 축하드립니다 .
모든 선배님들을 이 자리에서 뵈오니 감개 무량합니다. 선배님들과 사모님들의 건강한 모습을 뵈오니 너무나 반갑고 기쁜 마음입니다. 건강한 모습에 다시 한번 박수를 보냅니다.
특별히 기 동창회장을 맡으시고 계신 이연종 회장님, 저를 언제나 도와 주셨습니다. 정치적으로나 사회적으로 언제나 저에게 충언을 마다하지 않으셨습니다. 늘 저의 앞날을 염려해 주셔서, 오늘의 제가 있을 수 있었습니다. 진심으로 고맙습니다. 총동창회를 위하여 헌신하셨던 이경호 선배님, 지난 인천고 인물사를 편찬할 때에 편찬비 천만원을 흔쾌하게 쾌척하여 주셔서 무사히 인물사 편찬을 완성할 수 있었습니다. 정말로 고맙습니다. 선배님 그리고 사모님, 이경호 회장님에게 큰 박수 한번 주시지 않겠습니까?
그리고 어려울 때마다 저를 도와 주셨던 이종열 선배님을 비롯하여 15 대 총선을 준비하던 시절 저를 도와 주셨던 모든 윤만규선배님 등 모든 선배님들에게 진심으로 이 자리를 빌려 감사의 인사를 드립니다.
선배님들이 진실로 자랑스럽습니다 .
이제 선배님들이 자랑 스런 인천고등학교를 졸업하신지 50 년이 되었습니다. 지난 50 년의 세월이 선배님들에게는 믿을 수 없는 여정이었고 그 놀라운 여정의 일부가 되었을 것이라 믿습니다.
지나온 세월은 너무나 안타갑고, 아쉽습니다. 하지만 지난 세월을 보상 받기에는 남은 세월이 너무 짧습니다.
세월이 너무나 급변하고 있습니다. 올해는 특히 인천항 갑문 축조가 100년이 되는 해입니다. 인천항 개항의 상징이기도 한 해이며, 특별히 올해에 남북 정상회담과 미북 정상회담이 있었습니다. 앞으로 어떠한 변화가 다가올지 알수는 없지만, 급변하고 있는 상황에서 선배님들의 지난 50년 전의 추억이 되살아나서 건강한 모습으로 선배님들의 과거를 회상하며 즐거운 인생을 보내셨으면 합니다.
제가 읽었던 중용에 보면 "天命之謂性, 率性之謂道, 脩道之謂敎.(천명지위성, 솔성지위도, 수도지위교.) 라는 구절이 중용의 첫 장에 나옵니다.
천지자연의 조화로운 섭리에 따라 그 운행을 관장하는 하늘의 안배이자 순결한 명을 부여받는데, 그 삶의 주체자로서의 개성적 존재를 성(性 )이라 할 수 있고, 그 모든 천지자연과 더불어 살아가며 순간순간을 마주하며 오감으로 맞이하는 그 모든 것들을 내 마음에 인솔 (率性 )하는 것을 도 (道)라 하며, 끝없이 변화하며 쉼 없이 앞으로 나아가는 천지자연의 흐름에 맞추어 나가는 것 (之 )을 교(敎 )라 한다고 썼습니다. 천지의 순명은 내 마음의 순명이 되어야 한다는 의미이고, 곧 내 마음이 하늘의 마음이 되어야 한다는 의미입니다. 선배님들의 마음은 인천고등학교를 사랑하는 마음이고, 그 마음이 모여 다시 인천고등학교와 인천고등학교 총동창회에 대한 사랑이 모여 더 큰 인천고등학교에 대한 사랑의 힘이 모여 역사와 전통에 빛나는 인천고등학교가 되어질 것이라고 믿습니다.
이연종 회장님께서 기념사를 통하여 말씀하신 인고인의 긍지, 저는 이를 확인하기 위하여 총동창회 회장이 되면서 우리의 자랑 스런 선배님들을 조명하는 인고인물사를 만드는 일을 완수 했습니다. 이 일을 도와 주신 이경호 선배님에게 다시 한번 감사의 말씀을 드립니다.
마지막으로 선배님들의 졸업 50 주년을 진심으로 축하드리며, 선배님들, 형수님들 더욱 건강하시고, 건강을 통하여 행복한 가정을 이끌어 주시고, 선배님들의 생명이 다하는 날까지 인천고등학교를 사랑해 주실 것을 진심으로 소망하며, 축사에 갈음하고자 합니다 .
감사합니다.
2018. 11. 10.
인천고등학교 총동창회 회장 이기문 올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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