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의 출석부
조의영 연합회장의 이임에 붙여
본문
저는 1895년 6월 27일 고종황제 칙령에 의하여 개교된 한성외국어고등학교 인천 지교(인천고등학교)의 16대 17대 총동창회장을 역임하고 있는 이기문입니다.
인사드립니다.
먼저 오늘 36대 인천기계공업고등학교 총동창회 회장으로 취임하시는 양정모 회장님의 취임을 축하드립니다. 앞으로 인천기계공고 총동창회가 79년의 역사와 더불어 인천의 중추적인 학교로서 더욱 발전하기를 기원합니다.
그리고 동시에 조의영회장님의 이임을 아쉽게 생각하면서 더 큰 일을 위하여 물러나신 것이라는 생각을 해 봅니다. 오늘 이 자리에는 많은 인천 시내의 다른 고등학교의 총동창회장들이 함께 하고 있습니다. 37개 고등학교 총동창회의 회장님들이 함께 하고 있습니다.
이 역사의 시작이 바로 조의영 연합회장으로 기반이 강화되었고, 지금도 진행중에 있으며, 앞으로도 연합회의 역사는 계속될 것입니다. 저는 이 자리에 인천사랑 고교동문연합회 수석 부회장이라는 위치에서 섰습니다.
지난 인천 동산고교 총동창회 회장 이취임식장에서 조의영 연합회장님의 정중한 초청과 더불어 격려사를 하여 달라는 부탁을 받았습니다.
처음엔 사양을 하다다가 조의영 회장님의 간곡한 부탁에 승낙을 하였습니다. 저는 조의영 연합회 회장님을 제가 인천고등학교 총동창회 회장에 취임한 이후 1년이 지난 어느 날 인천시청 앞 어느 식당에서 처음 뵈었습니다.
회장으로서 활동을 하시면서 첫 임기를 시작하고 얼마 되지 않은 때였습니다. 다른 총동창회 회장님들의 칭찬이 여기저기서 들려 왔습니다.
저는 그러한 칭찬을 들으면서 조의영 연합회 회장님을 옆에서 직접 보고 듣고 알게 되었고 교제하게 되었습니다.
먼저 조의영 연합회장님은,
첫째, 강한 신념의 사람이었습니다.
강한 사람은 자기를 억누를 수 있는 사람과 적을 벗으로 바꿀 수 있는 사람이라고 하는 말이 탈무드에 나옵니다. 조의영 연합회 회장님이 바로 이런 분입니다. 자기 자신을 정말 억제를 잘 하시는 분이고, 적들을 벗으로 바꿀 수 있는 강한 신념을 가지 신 분입니다. 조회장님은 우리 고향인천의 정체성, 우리 고향인천의 목소리를 내야 한다는 신념에 가득 차 계신 분이었습니다. 내 고향 인천에 대하여 다른 생각을 가지고 계시는 분들을 내 고향 인천에 대하여 조회장님과 같은 생각으로 바꾸게 하는 그런 분입니다. 그 시작은 인천 사랑 고교동문연합회에서 출발해야 한다고 믿는 분입니다. 이제 고교동문연합회는 출범한지 4년 정도도 안 됩니다. 여러분! 여러분들도 함께 해주실 것이라 믿습니다.
둘째, 사랑의 사람이었습니다.
조의영 연합회 회장님의 옆에서 계셨던 분들에 대하여 회장님은 어느 한 사람도 그의 손길을 외면하지 않는 모습을 보였습니다. 그의 손길은 모든 분에게 미쳤습니다. 여기 계신 모든 총동창회 회장님들도 여기서 자유로운 분이 계시지 않습니다. 그는 사랑의 사람입니다.
셋째, 정열의 사람이었습니다.
조의영 연합회 회장님은 기계공고 출신으로서 보기 드물게 건설업 현장에서 자신의 사업을 정열적으로 키워 온 사람입니다. 정열적인 노력이 없었다면 오늘의 트윈건설은 없었을 것입니다. 그리고 그의 정열이 없었다면 오늘의 인천 사랑 고교 동문 연합회는 없었을 것입니다.
넷째, 희생의 사람이었습니다.
동창회 회장이라는 자리는 영양가 없는 자리입니다. 누구든지 회장 자리를 피하려고 합니다. 저도 예외가 아닙니다. 하지만 어쩔 수 없이 맡게 되는 자리입니다. 하지만 조의영 회장님은 희생을 마다하지 않는 분입니다. 진실로 희생의 사람입니다. 그의 희생의 덕분으로 오늘의 인천사랑 고교 동문 연합회가 건재할 수 있었습니다.
다섯째, 고귀한 품성을 지닌 겸손한 분이었습니다.
사춘기 시절을 인천 소래에서 뛰어 놀며, 가슴속 깊이 고향에 대한 애정을 간직하며 인천 사랑의 고귀한 품성을 갖추며 지내 온 분입니다. 이 분은 5대를 인천에서 사셨으며 소래포구에서 자랐습니다. 이 분은 소래포구에서 어머니로부터 겸손한 품성을 배웠으며, 이 품성은 곧 바로 인천에 대한 사랑으로 연결되었습니다.
어머니의 젖 가슴을 찾아 들어오듯이 그분의 품성은 내 고향 인천으로 찾아 오게 끔 하는 고귀한 품성을 지닌 분입니다.
여섯째, 근면한 품성을 지녔습니다.
이 분은 인천 지역 사회에서 성공한 건설인으로 살아왔습니다. 건설업은 근면하지 않으면 생존할 수 없습니다. 이러한 근면한 습성으로 조회장님은 삶의 터전이 되는 기업을 일구었습니다. 그리고 인천기계공고의 총동창회 회장으로서 성공을 가지고 왔으며, 연합회 회장으로서 성공을 거두었습니다. 신출귀몰 할 만큼 다니지 않으신 데가 없습니다.
행복한 도시 인천을 만들기 위한 조회장님의 근면한 노력은 우리 모두의 존경을 받기에 충분하다고 보고 있습니다.
우리에게 다음 생이란 없습니다, 저는 그렇게 생각하면서 살아왔습니다. 지금도 그렇다고 믿습니다. 그렇지만 다음 생이 있으면 좋겠다는 생각을 하는데, 바로 조의영 연합회 회장님을 위해서입니다.
다음 생에서는 조의영 연합회 회장님과 같은 분들만 만났으면 하는 소망을 가지게 되었습니다.
승자의 주머니 속에는 꿈이 있고, 패자의 주머니에는 욕심이 있다는 말이 있습니다.
진실로 조의영 연합회 회장님은 주머니 속에 꿈을 간직한 분으로 인천의 승자로 남아 계시기를 진심으로 바랍니다. 정말 조의영 회장님은 좋은 사람이라는 점에서 저는 마음속으로 회장님을 존경합니다.
존경하는 인천기계공업고등학교 총동창회 회원 여러분!
이제 인천은 하나입니다. 여러분들과 함께 인천의 정체성을 강화하는 일에 더욱 매진하고 싶습니다. 함께 해주시기를 바라면서 더욱 조의영 회장님, 그리고 양정모 회장님을 도와 주시기를 바랍니다.
감사합니다.
2019. 2. 22.
인천고등학교 총동창회 회장 이기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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