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의 출석부
선생님, 감사합니다.
본문
인천고등학교에서 근무하시는 선생님 여러분!
저는 2016년 6월 16일 모교 제 16대 총동창회 회장으로 취임을 한 바 있습니다. 총동창회 회장으로서 취임을 하면서 박등배 교장선생님과 약속을 한 바 있습니다. 제가 고등학교 3학년 재학 시절에 담임을 맡으셨던 이무영선생님(지금은 돌아가셨습니다.)의 맞춤형 진학지도 덕분으로 저는 특별장학생으로 대학에 진학할 수 있었고, 그 덕분으로 제가 사법시험에 합격하였으며, 그 덕분으로 35년간 변호사로서 활동을 해올 수 있었습니다. 저는 한 순간도 이무영 선생님의 저에 대한 애정과 충고를 잊은 적이 없었습니다. 제가 총동창회 회장이 되면서부터 선생님에 대한 은혜를 갚아야 한다는 생각으로 약속을 드렸고, 그 약속은 빠짐없이 지켰습니다.
임기가 만료되었으나, 후임을 못 구해서 17대 총동창회 회장으로 연임되었는데, 지금도 박등배 교장선생님과의 약속은 변함없이 지킬 생각을 갖고 있었습니다.
오늘 이 자리에는 저를 처음 본 선생님들이 더 많이 계신 것으로 보입니다. 하지만 몇 차례 저를 보셨든 안 보셨든, 저는 선생님들은 저의 인천고등학교의 미래를 짊어지고 있는 큰 기둥이라고 생각하고 있으며, 선생님들의 은혜를 만분의 1이라도 갚아드려야 한다는 생각으로 오늘의 조촐한 자리를 마련하였습니다.
제가 늘 하는 이야기이지만, "인천고등학교의 미래는 인천고등학교의 선생님들의 손에 달려 있습니다." 모교 선생님들의 은혜는 재학생 전체를 위하여서도 제가 기억을 하겠습니다.
선생님들에게 부탁을 드리고 싶습니다. 진심으로 여러분의 손길을 기다리는 학생들을 정성껏 지도하여 그들이 인천지역사회와 대한민국 사회를 움직이는 기둥으로 커 나갈 수 있도록 큰 가르침을 주시기를 부탁드립니다.
일전에 저는 저의 선배 회장님이신 이승윤 선배님을 만난 뵌 적이 있습니다. 선배님은 우리 인천고등학교가 배출한 최고의 인재이십니다. 경제기획원 장관을 역임하시고, 서강학파의 태두이십니다. 이승윤선배님을 찾아뵈었을 때 선배님은 모교 총동창회에 2억원을 쾌척하시겠다는 의사를 피력하시고, 저에게 말씀하시기를 중앙무대에서 활동할 수 있는 인재의 육성을 위하여 최선의 노력을 다하여 달라는 부탁을 하셨습니다. 대한민국 사회에 필요한 인재를 키우는 일에 매진해 달라는 부탁을 하신 것입니다.
선생님 여러분!
여러분들의 어깨와 손에 달려 있습니다. 학생 한 사람, 한 사람에게 정성을 다하여 가르쳐 주시고, 최고의 인재로 성장할 수 있도록 도와 주십시오. 여러분에게 인천고등학교를 부탁드리겠습니다.
오늘 이 자리는 여러분의 지극한 정성과 진학 지도에 조그마한 소찬의 자리를 마련했습니다. 선생님! 진심으로 감사합니다. 즐거운 시간을 가져 주시기를 바랍니다.
감사합니다.
2019. 4. 24.
인천고등학교 총동창회 회장 이기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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