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의 출석부
이재원 동문의 시즌 1호 홈런을 지켜보면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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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제는 SK와 LG와의 야구 경기가 있던 날이었다. 이재원 동문이 총동창회에 헌신한 보답을 해야 할 생각도 있었고, 개막전에 참여 하지 못한 아쉬움으로 이재원 동문에 대한 미안함을 가지고 있었다. 아울러 이재원 동문은 또한 사랑의네트워크에도 매년 기부를 하기로 결정을 했고, 2019년도 약속을 지킨 동문이다.
그리하여 총동창회 회장으로서, 그리고 사랑의네트워크 이사장으로서 이재원 동문을 격려하는 차원에서 SK 경기를 참관하기로 하였다. 때마침 제물포 고등학교 야구후원회 회장으로 취임한 손도문 회장도 함께 하여 관람을 할 수 있어서 좋았다.
LG의 선공으로 시작된 경기였다. SK 와이번스의 투수는 박종훈이었다. 초반에 몸이 풀리지 않아서 그런지 볼넷을 많이 주었다. 하지만 SK 투수 박종훈은 3월 27일 인천 SK행복드림구장에서 열린 '2019 신한은행 MY CAR KBO리그' LG 트윈스와 경기에서 눈부신 역투를 했다.
6회까지 이르러 박종훈은 실점하지 않았다. 선발등판한 박종훈은 6이닝을 책임지며 5피안타 4볼넷, 5탈삼진, 무실점 호투를 펼쳤던 것이다. 그러나 오히려 SK선수들도 LG의 배재준 선수 공을 제대로 맞춰내지 못했다.
해결사는 이재원 동문이었다. 이재원동문은 이날 경기에 5번 포수로 나섰다. 이재원 동문은 0-0으로 맞선 2회말 1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 첫 타석에 들어섰다. LG 선발 배재준을 상대로 좌측 담장을 훌쩍 넘기는 선제 솔로포를 터뜨렸다. 이재원 동문의 시즌 1호 홈런이었다. 함께 했던 사랑의 네트워크 식구들은 환호했다. 역시 이재원이라고 외쳐대면서 신이 났다.
박종훈 선수가 투수로서 임무를 마치고 김택형 투수에게 넘기고, 7회를 김택형 투수가 잘 던지면서 이재원 동문의 홈런이 결승 타점이 될 것이라고 생각을 하였다. 하지만, 2019년도 시즌 첫 경기에서 역투를 했던 하재훈 투수가 볼넷을 주면서 안타를 맞는 바람에 만루 위기에 처했었고, 불행 중 다행으로 1점 실점이 되면서 이재원 동문의 승리 타점이 날아가 버렸다. 이 순간 바람이 갑자기 차갑게 느껴졌다. 사람들이 순간적으로 실망을 하면 주변 환경의 변화가 갑자기 느껴지는 법인가 보다. 그리고 11회 연장까지 몸이 으스스해지고 오한을 느꼈다.
SK가 실점하는 순간이 그 만큼 무척 아쉬운 순간이었던 것이다. 그리고 연장 11회까지 접전을 하면서 그리고 15타수 무안타의 최정 선수가 결승 타점을 치기 까지 얼마나 마음을 졸였는지....한편으로 이재원 동문의 활약을 눈으로 보면서 흐뭇한 마음을 감출 수 없었으면서도, 승리타점이 날아간 점에 대하여 두고 두고 마음속에 아쉬움으로 남았다.
연타석 홈런을 기대했으나, 두 번째 타석에서의 타구가 펜스 못 미쳐서 뜬공으로 잡히는 바람에 아쉬움이 더 컸다. 하지만 인고 출신 SK 포수로서 가지고 있는 활약상에 대하여 총동창회 회장으로서 마음이 흐뭇할 수밖에 없었다.
이날 낮에는 이재원 동문의 부친에게도 고마움과 감사함을 표시하였다. 그리고 이재원 동문의 2019년도 대활약을 기대하는 전체 동문의 희망과 기대를 전하고 싶었다.
2019년도 시즌이 시작된 지금 이 순간 아울러 두산의 김재환 동문을 비롯한 모든 인고 출신 동문들인 이명기, 정은원 등의 동문들의 선전을 희망한다.
인고 파이팅!!
2019. 3. 21.
인천고등학교 총동창회 회장 이기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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