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의 출석부
2019년도 동문산악회 시산제 인사
본문
인고 동문 산악회 회원 여러분!
지난해와는 달리 올해는 우리 인고 교가에 나오는 인천의 명산 문학산 기슭에서 시산제를 거행하게 되었습니다.
선배님들도 많이 참석하셨고, 후배 동문들도 많이 참석하셔서 행사가 진행되는 것을 보니 너무나 보기 좋고 감개 무량합니다.
진실로 여러분들의 건강이 허락되셔서 산에 오를 수 있다는 것이 진실로 행복한 일이 아닐까 싶습니다.
산을 타는 Pro에게는 장비(tool)가 많고, 인생의 프로에게는 지혜가 많다고 들 합니다. 동네 뒷산이라면 고무신을 신은 채로 올라가도 별 문제가 없지만, 제법 큰 산을 오르기 위해서는 거기에 걸 맞는 장비들이 필요하다고 하는 것이죠.
간단한 일상에서야 달리 지혜가 필요 없을지 모르나, 인생의 중요한 고비 마다에는 지혜가 피요한 법인데, 등산을 좋아하는 분들은 모두 지혜의 사람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진실로 등산을 좋아하시는 동문 여러분들의 지혜를 빌리고 싶습니다. 특별히 산에 오를 때가 아니라 산을 내려 갈 때의 지혜를 빌리고 싶습니다.
동문 산악회 여러분들의 지혜를 인천고등학교 총동창회 발전에 빌려 주시기를 바랍니다. 다치는 일이 없도록 말입니다. 향후 인천고등학교의 행사에도 여러분들이 참여를 하여 주셔서 우리 인고는 하나임을 확인할 수 있도록 도와 주십시오.
그 동안 동문 산악회를 이끌어 주신 선배회장님들과 임중혁 회장에게도 진심으로 감사를 드립니다. 여러분들의 노고가 없었다면 오늘의 동문산악회는 없었을 것입니다.
특별히 오늘 최고령으로 참석하여 주신 한성수 육동회 회장님을 비록한 모든 참여 선배님에게 감사를 드리고, 오늘의 축문을 낭독해 주신 이상협 선배님에게도 감사를 드립니다.
동문 산악회의 무궁한 발전을 기원합니다.
2019. 3. 17.
인천고등학교 총동창회 회장 이기문 올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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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래의 글은 시산제에서 이상혁 선배님이 읽어 주신 축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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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 세 차 !
단기 사천 삼백 오십 이 년 , 서기 이천 십구 년 삼월 기해년 음력 이월 열하룻 날! 山이 좋아 山을 사랑하는 사람들이 문학산 산신령님 앞에 무릎 꿇고 앉았습니다.
한 세기를 훌쩍 뛰어넘는 백이십사 년의 유구한 역사를 가진 仁川高等學校 선, 후배 동문들이 따뜻한 情을 나누고 山을 사랑하는 사람들의 모임인 동문산악회 임중혁 會長과 會員 一同은 기해년 에 인천 문학산 자락에서 천지신명과 문학산 산신령님께 엎드려 고하나이다.
전지전능하신 천지신명님, 영험 하신 문학산 산신령 님이시여! 금일 우리들은 우리들의 고향과 이 나라의 역사를 지켜 봐주시며 보살펴주신 이곳 문학산 자락에서 지난해를 돌이켜 반성하고, 내일의 번영과 도약을 다짐하기 위한 일념으로 仁川高等學校 同門山岳會 전체 회원들의 정성으로 술과 과일, 포를 장만하고 정성을 모아 성스러운 제를 올리나이다.
바라오건대 기해년 한 해도 서로 화합하고 사랑이 넘치게 하여 주시옵고 앞으로 삼천리 금수강산 어떠한 山을 가더라도 山行이 무사하여 가는 길마다 꽃이 피고 맑은 웃음소리가 山속 가득히 메아리 되어 同門들의 마음속에 가득하게 하오시고 오고 가는 길 차량운행도 굽어 살피셔서 다녀오는 산행마다 즐거움이 가득 차게 보살펴 주옵소서.
아울러 금년 한 해 여기 오신 모든 동문의 가정에 행복과 건강이 함께 할 수 있기를 간절히 기원 드립니다.
천지신명이시어! 문학산 산신령님이시어! 오늘 仁川高等學校 同門 山岳會 會員들의 작은 정성을 모아 기해 年 한 해의 무사 산행을 기원 드리오며 술 한잔 올려 드리오니 부디 흠향하옵소서.
단기 사천 삼백 오십이 년, 서기 이천 십구 년 음력 이월 열하룻 날!
仁川高等學校 同門山岳會員 一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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