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의 출석부
또하나의가족 반려견의아픔
작성자 : 정태혁
작성일 : 2012.02.18 09:39
조회수 : 1,268
본문
우리가족과 함께 살고있는 반려견 "쌔라"는 1994년4월생 요크샤테리아 암컷이다.
사람으로 치면 90이 훨씬 넘은 나이에 제대로 거동조차 하지 못한채 대,소변을 거의 우리에게 의지한 채 살아간다.
1994년 5월쯤 40일이 된 "쌔라"를 데려와 방바닥을 기어가는 모습을 지켜보면서 키운지 어느덧 19년이라는 세월이 흘렀다.
집에 돌아오면 제일 먼저 반갑게 나를 맞으며 꼬리치던 "쌔라"가 이제는 늙고 병든 몸으로 그저 힘없이 누워있다.
어제는 "쌔라"가 위독해 동물병원에 응급치료를 받고 입원해 있다 퇴원해 집으로 데려 오면서 많은 눈물을 흘렸다.
언제부터 인가 일년에 몇번씩은 동물병원에 장기입원도 시키고 통원치료를 하면서 생을 연명하고 있다.
자궁에 물혹이 생기고 탈장이 생겨 대수술을 받은후 "쌔라"는 기력이 더욱 쇠하여 졌고 노인성관절염은 제대로 걷지를 못하게 만들었고
동물병원에서 사온 vetcare Glucotin-T를 하루도 거르지 않고 먹이고 뒷다리를 매일 물리치료 하듯이 주물르며 운동을 시켜도 소용이없다.
심장이 안좋고 혈관이 막히고 좁아져 수술을 받아야 하지만 나이가 너무 많아 생명이 위태로워 연명 치료만 하고 있으며
제일 좋은 사료와 간식을 사다 먹이고 지극정성으로 "쌔라"를 보살피고는 있지만 상태는 하루가 다르게 나빠지고 있다.
장시간 집에 홀로 놔둘 수 없기에 보살펴 주기위해 가능한 일찍 귀가하여 측은한 마음으로 그 곁을 지켜준다.
자다가 보면 낑낑거리는 소리에 깨어 안아주고 보살펴 주느라 잠이 부족할때가 많지만 가족이니 돌봐주어야 할 수 밖에 없으며
입안을 아무리 깨끗하게 해주어도 입에서 냄새가 점점 심해지고 대,소변을 제대로 못가리고 건강한 몸으로 돌아올 수 는 없지만
그래도 오랫동안 우리 가족의 보살핌 속에서 천수를 누리다 갔으면 하는 마음뿐이다.
우리 가족들 삶의 동반자로서 우리 가족 모두에게 마음의 풍요를 가져다 주었던 "쌔라"가 나이들고 병들어
무지개다리를 건널 날이 멀지 않았음에 그저 바라만 봐도 마음은 더욱 쓰라리고 슬픔이 밀려든다.
안락사를 이야기하는 몇몇사람도 있지만 하늘이 가져다준 생명만큼 살게 최선을 다해 보살피는 것이 가족의 의무라 생각한다.
그동안 우리 가족에게 가져다준 행복을 이제는 우리 가족 모두가 "쌔라"가 우리와 헤어지는 그날까지 지극정성으로 보살펴야지.
사람으로 치면 90이 훨씬 넘은 나이에 제대로 거동조차 하지 못한채 대,소변을 거의 우리에게 의지한 채 살아간다.
1994년 5월쯤 40일이 된 "쌔라"를 데려와 방바닥을 기어가는 모습을 지켜보면서 키운지 어느덧 19년이라는 세월이 흘렀다.
집에 돌아오면 제일 먼저 반갑게 나를 맞으며 꼬리치던 "쌔라"가 이제는 늙고 병든 몸으로 그저 힘없이 누워있다.
어제는 "쌔라"가 위독해 동물병원에 응급치료를 받고 입원해 있다 퇴원해 집으로 데려 오면서 많은 눈물을 흘렸다.
언제부터 인가 일년에 몇번씩은 동물병원에 장기입원도 시키고 통원치료를 하면서 생을 연명하고 있다.
자궁에 물혹이 생기고 탈장이 생겨 대수술을 받은후 "쌔라"는 기력이 더욱 쇠하여 졌고 노인성관절염은 제대로 걷지를 못하게 만들었고
동물병원에서 사온 vetcare Glucotin-T를 하루도 거르지 않고 먹이고 뒷다리를 매일 물리치료 하듯이 주물르며 운동을 시켜도 소용이없다.
심장이 안좋고 혈관이 막히고 좁아져 수술을 받아야 하지만 나이가 너무 많아 생명이 위태로워 연명 치료만 하고 있으며
제일 좋은 사료와 간식을 사다 먹이고 지극정성으로 "쌔라"를 보살피고는 있지만 상태는 하루가 다르게 나빠지고 있다.
장시간 집에 홀로 놔둘 수 없기에 보살펴 주기위해 가능한 일찍 귀가하여 측은한 마음으로 그 곁을 지켜준다.
자다가 보면 낑낑거리는 소리에 깨어 안아주고 보살펴 주느라 잠이 부족할때가 많지만 가족이니 돌봐주어야 할 수 밖에 없으며
입안을 아무리 깨끗하게 해주어도 입에서 냄새가 점점 심해지고 대,소변을 제대로 못가리고 건강한 몸으로 돌아올 수 는 없지만
그래도 오랫동안 우리 가족의 보살핌 속에서 천수를 누리다 갔으면 하는 마음뿐이다.
우리 가족들 삶의 동반자로서 우리 가족 모두에게 마음의 풍요를 가져다 주었던 "쌔라"가 나이들고 병들어
무지개다리를 건널 날이 멀지 않았음에 그저 바라만 봐도 마음은 더욱 쓰라리고 슬픔이 밀려든다.
안락사를 이야기하는 몇몇사람도 있지만 하늘이 가져다준 생명만큼 살게 최선을 다해 보살피는 것이 가족의 의무라 생각한다.
그동안 우리 가족에게 가져다준 행복을 이제는 우리 가족 모두가 "쌔라"가 우리와 헤어지는 그날까지 지극정성으로 보살펴야지.
댓글목록 0
정태혁님의 댓글
주말에 너무 슬픈 주제를 올린거는 아닌지 모르겠내요...오늘은 우리들의 "또하나의 가족" 반려견을 생각하며 글을 올렸습니다 성실!
박홍규님의 댓글
성실!!! 천수를 누렸지만 가족의 아픔은 누구보다...헤어지는 그날까지라도...정 선배님의 슬픔이 어서 가시기를 (^+^)
정흥수님의 댓글
그래서, 애완견을 키우려고하면 말리는분이 많은가봅니다.
박남주님의 댓글
성실! 선배님과 가족분들이 계셨기에 쌔라는 행복한 반려견이 아니었나 생각해 봅니다 몸은 힘들지만 그 마음이 쌔라에게도 전해졌으리라 위안해 봅니다.
이승석님의 댓글
성실~!! 가슴아프네요....
저도 94년 봄에...선배님과 비슷한 시기같네요.강아지(아롱이)를 분양받아 10년넘게 같이하다 보냈습니다.
그당시 우리가족의 대화 매개체가 되어줘서 그 사랑이 남달랐죠.그래서 아롱이보낸 후 다시는 애완견을 기르지않고 있습니다.
이승석님의 댓글
정때는데 시간이 참 많이 걸리더군요...
다행이 그후로 적적한 부모님들 옆에는 조카들이 있어 괜찮았습니다.
지금도 가끔 애완견을 기르고싶은 충동이 있지만 자재하고있네요..
오랜동안 행복했던시간 소중히 간직하세요.....
박홍규님의 댓글
38명 방문에 4명 댓글이라... ㅉㅉ
정태혁님의 댓글
"쌔라"가 죽으면 화장을 하여 납골당에 모시려 했으나 친구가 자기공장 뒷산에 묻으라고 산소자리를 마련해 준다고 합니다...참 고마운 친구에게 감사를 드립니다...내일 월미산행에 참석못 할 줄 알았는데 집안일 을 오늘 다 봐서 참석 할수 있겠내요...성실2!
정태혁님의 댓글
오늘 새벽1시에 입원해 있는 동물병원에서 "쌔라"가 하늘나라로 갔다는 전화가 왔습니다,잘해주지 못한 마음에 얼마나 슬픔의눈물이 흐르는지 "또하나의 가족"을 잃은 슬픔은 가슴이 메어지고 하염없는 눈물만 흐릅니다.아침에 출근하면서 동물병원에가서 쌔라를 데리고 가 친구공장 뒷산에 묻어주고 와야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