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의 출석부
인천상공회의소 회장 이강신(70회) 동문의 기념사를 들으며,
본문
총동창회 회장입니다.
어제는 송도컨벤시아에서 인천상공회의소의 창립 134주년 기념식 및 제37회 상공대상 시상식이 있었습니다. 자랑스러운 동문인 이강신 동문이 상공회의소 회장을 연임한 상황에서 4년 차를 맞고 있습니다. 그 동안 이강신 동문의 기업경영 성과는 개인적으로 잘 알고 있어 특별한 설명이 필요 없을 것 같습니다. 냉철한 판단력과 기업을 위한 희생을 통하여 모기업인 영진공사의 대주주가 될 수 있었습니다. 부친의 남다른 관심속에서 이강신 동문은 기업인으로 온전하게 성장한 것입니다.
그리고 아버지 망 이기성회장님의 뒤를 이어 부자가 인천상공회의소 회장으로 취임하는 경사가 있었고, 계속하여 연임되는 성과를 얻은 것입니다.
이 자리를 빌려 이강신 동문의 발전을 기원하며, 인천고 전체 동문의 이름으로 축하를 드립니다.
어제 행사에는 허종식 인천시 균형발전정무경제부시장, 이용범 인천시의회의장 등 지역 각계 인사와 기업인 등이 참석했습니다. 대단한 성황을 이루었습니다.
이강신 동문은 기념사를 통해 “오늘 어려운 여건 하에서도 상공인 대상의 영광을 얻게 된 모든 수상자 여러분들을 축하한다.”는 격려를 보내고, 또한 “어려운 경제 환경 속에서도 지역경제 발전을 위해 최선을 다하고 계신 모든 상공인들께 감사의 마음을 전한다.”면서 "그 동안 현장 기업들을 방문하면서 기업현장의 애로사항을 청취하여 왔고, 강화 산단을 추진하는 과정에서 힘들었지만, 계속하여 현장 중심의 기업애로 발굴 및 혁신을 가로막는 각종 규제 해소, 새로운 전략 산업 발굴·육성, 기업 간의 협력체계 구축 등을 적극 추진해 도약하는 인천 경제를 만들기 위해 노력하겠다.“는 의지를 밝혔습니다.
이강신동문은 ”오늘 134주년 창립기념식을 맞아 1885년 객주회가 설립된 이래로 인천 경제의 중심에 서 왔던 선배들의 자랑스러운 역사가 더욱 빛날 수 있도록 인천 경제의 활성화와 미래 발전을 위해 창립 초심의 마음으로 최선을 다하겠다.“는 포부를 밝히기도 하였습니다.
인천상공회의소의 모태는 구한말인 1885년 인천의 객주(客 主)들이 모여 결성한 인천객주회입니다. 인천상공회의소는 전국 상의 가운데 1884년 세워진 한성상업회의소에 이어 두 번째로 오랜 역사를 가지고 있는 상공인 모임입니다. 인천객주회가 세워지기 이전 인천의 상권은 청나라와 일본 상인들이 장악하고 있었으며, 특히 일본인들은 인천항 상법회의소라는 조직을 갖추고 자신들의 상권을 키워나갔었습니다. 당시 인천에는 객주라고 불리는 국내 중간 상인들이 내동, 용동, 경동 등에서 상당수 영업을 하고 있었는데, 객주는 각 지역에서 올라온 상품들을 바탕으로 이를 대신 팔아주거나 보관해 주는 역할을 하던 중간 상인들이었는데, 이들 인천 지역 객주들이 일본인에 대항해 지역 상권을 보호할 목적으로 세운 단체가 인천객주회였습니다. 1902년 일본제일은행이 부산과 인천 등을 중심으로 조선 정부의 허락 없이 일본 화폐를 유통시키자 인천 객주회는 수취 거부운동으로 이에 맞섰던 단체인데, 1905년 단체 이름을 인천조선인상업회의소로 바꾸며 오늘에 이르렀습니다. 해방 이후인 1946년 인천상공회의소가 다시 세워진 이래로 오늘에 이르렀으며, 그 수장이 바로 인천고 출신의 이강신 동문인 것입니다.
진심으로 이강신 동문의 성공적인 인천상공회의소 회장 역할이 있기를 희망합니다. 동시에 자랑스러운 인고인으로서, 인고의 명예를 드높여 주시기를 바라는 마음을 온 선배님과 동문들과 함께 전하는 바입니다.
감사합니다.
2019. 7. 3.
인천고등학교 총동창회 회장 이기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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