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의 출석부
21회 8동회 체육대회를 축하드립니다.
본문
총동창회 회장을 맡고 있는 70회 이기문입니다.
인사드립니다.
오늘 21회를 맞고 있는 80기수 합동체육대회를 준비하신 83회 오대석 회장님과 준비위원 여러분에게 먼저 감사를 드립니다. 아울러 대회장이신 김완규 8동회 회장님에게도 감사의 인사를 드립니다.
힘차게 대회선언을 하신 오대석 회장님의 목소리가 우렁찼습니다. 이 우렁참으로 오늘의 하루를 우렁차게 시작하게 하여 주셔서 감사를 드리고, 특별히 오늘 이 자리에 참여한 모든 분들이 우렁찬 하루, 기쁜 하루가 되시기를 바랍니다.
아울러 김완규 회장님께서도 지적하셨듯이 이제 80기수 동문 여러분들이 우리 인천고등학교 총동창회의 몸통입니다. 여러분들이 건강하셔야 우리 인천고등학교 총동창회가 건강할 수 있습니다. 여러분들의 모교 사랑이 힘차야 우리 인천고등학교의 미래는 더욱 열릴 것입니다.
우리 인천고등학교는 100년의 역사를 맞이하면서 100주년 행사를 치루었고, 이후 우리는 인백상이라는 제도를 만들었습니다. 모교 발전에 기여한 동문들을 기리기 위해서입니다. 그런데 이번에 새로 부임하신 조왕규 교장선생님은 바로 인백상을 수상하신 귀한 선생님이십니다. 인천고등학교에 대한 이해가 깊고, 그 애정이 말할 수 없을 만큼 높습니다.
잠시 티타임을 가졌는데, 그 자리에서도 모교 건물에 대한 신축문제를 검토하고 계신 부분이 나왔습니다. 지금의 교사가 만들어진 것이 벌써 50년이 다 되어 갑니다. 법정 내용연수가 차 오는 상황인데, 어떻게 낡은 교사 문제를 해결할 것인가를 고민하고 계셨습니다.
저희도 경제적 내용연수는 남아 있지만, 우리 총동창회도 이 문제를 검토하지 않으면 안되는 시점에 와 있습니다. 앞으로 새로운 인천고등학교의 미래를 열어갈 수 있도록 노력하여 달라는 의미로 조왕규 교장선생님에게 큰 격려의 박수를 보내 주시기 바랍니다.
저는 이와 관련하여 새로운 구상을 밝히고자 합니다. 신임 야구후원회 회장이신 조성룡 회장님과 논의를 하고 있는 상황입니다. 다름아닌 미추홀 야구공원 건설 사업문제입니다. 동양화학 폐석회 부지에 인천고등학교 총동창회가 “미추홀 야구 공원”을 건축하는 문제를 건설하고자 하는 계획을 가지고 있습니다. 향후 이 문제는 인천고등학교 총동창회의 굳건한 토대가 될 것입니다. 정치권과 인천광역시 그리고 미추홀구청과도 긴밀히 상의를 해야 하는 문제가 있습니다. 앞으로 이 문제를 더욱 심도 있게 논의하여 저의 임기 중에 시작할 수 있도록 해 볼 것입니다. 여러분들의 깊은 관심과 협력을 부탁드립니다.
시경 소아편에 소민이라는 시가 있습니다. 이 시에 如履薄氷(여리박빙)이라는 표현이 있습니다. 감히 맨손으로 호랑이를 잡지 못하고, 감히 맨발로 걸어서 얕은 시냇물을 건너지 못하는데, 이는 사람들이 하나는 알지만 그 밖의 것을 알지 못하기 때문이라는 것입니다. 두려워 벌벌 떨어서 조심하기를 깊은 연못에 이른 것처럼 하고, 살얼음을 밟고 건너가는 듯한 태도를 취한다는 표현에서 유래한 표현입니다. 하나만 알고 다른 것을 모르니 이러한 현상이 나오는 것입니다.
총동창회 동문 여러분!
우리 인천고등학교 동문들은 하나만 아는 데 만족하지 말고 그 밖의 것들을 포괄적으로 보면서 세상을 살아가는 지혜를 갖추었으면 합니다. 향후 인천지역사회에 자랑스러운 인천고등학교의 전통과 명예를 지켜가기 위하여 필요한 덕목이 아닐까 싶습니다. 두려워 벌벌 떨어서 조심하지 말고, 모교를 사랑하는데 여러분들의 손을 담궈 주십시오. 살얼음판이라 생각하지 말고 여러분들의 발을 담궈 주십시오. 인천고등학교의 미래는 우리의 손과 발에 달려 있습니다.
124 년의 역사의 전통, 우리는 자랑스러운 선배를 갖고 있다는 명예심, 그리고 인천고등학교만이 가지고 있는 선 후배 사이의 규율, 그리고 최고를 지향하는 인천고등학교의 가치, 이것이 바로 우리 인천고등학교가 지향하는 4 가지의 중요한 가치입니다.
그리고 마지막으로 저는 지금 이 자리에서 존경하는 몸통이 되시는 80기수 동문들의 모교 사랑을 부탁드립니다. 동문 여러분들에게, "여러분들의 생명이 다하는 날까지 인천고등학교를 여전히 사랑해주십시오."라는 부탁의 말씀을 드리면서 인사에 대신하겠습니다 .
2019. 10. 13.
인천고등학교 총동창회 회장 이기문 드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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