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의 출석부
문학경기장에서의 하루
본문
2016. 9. 6. 문학경기장에서 열리는 SK 전 경기 관람행사는 모처럼 인고인들이 모이는 귀한 행사였습니다.
야구후원회(회장 김원중)가 주관하여 벌인 이 행사는 처음부터 야구후원회가 계획하고 집행해왔던 행사였습니다. 전임 야구후원회 회장들이 조금씩 기부하여 인고 동문들이 하나로 단결할 수 있도록 기획한 아주 좋은 행사였습니다.
야구후원회 김원중 회장이 두 발로 뛰고, 열정을 다하여 행사를 준비하였습니다. 간식준비도 모두 하였습니다. 가득 쌓인 피자들, 그외에도 여러가지 간식들이 눈에 띄었습니다.
문학경기장 야구장 1루 쪽 티켓 매표소 앞에서 5:30분 부터 이번 행사에 참여하는 모든 동문들을 만나기 위하여 기다리고 있었습니다. 청소년 야구 대표로 차출되어 대회에 참가하였다가 SK로 지명을 받은 야구선수를 비롯하여 모든 인고의 야구선수들, 코치들, 계기범 감독 등을 만났고, 6동회 회장님을 비롯한 많은 6동회 선배님들이 함께 해주셨으며, 70대 기수에서도 많은 동문들이 참석하여 주었습니다.
하지만 8동회 멤버들이 눈에 들어오지를 않았습니다. 몇 분 보이기는 했으나, 참여율이 조금은 떨어진 듯 보였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번 행사에 참여한 인원은 약 220분 정도였습니다.
이 날 행사에 참가하셨던 선배님들께서는 특별히 저에게 많은 격려를 해주셨습니다.
특별히 저는 6동회 선배님들에게 옛날을 회상하여 드렸습니다. 야구후원회가 무너져 내릴 당시 10명도 안되던 시절, 다시 시작하자는 마음으로 두 주먹을 불끈 쥐고 다시 야구후원회를 일으켰기에 오늘의 아름다운 행사가 있었던 것임을 말씀 드렸습니다. 전임 야구후원회 회장님들의 노고가 없었다면 어제의 행사가 과연 있을 수 있었겠는가를 말씀 드렸습니다.
그때의 심정으로 다시 돌아가 우리 인천고등학교의 역사와 전통을 바로 세우는 일에 다시 시작했으면 좋겠다는 말씀을 드렸습니다. 흩어진 동문들의 마음을 하나로 추스르고, 등졌던 마음들을 다시 동창회로 돌려서, 명실 공히 인천고등학교를 졸업하였다는 사실 하나 만으로 자랑스러운 일이 될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는 말씀도 드렸습니다. 부끄럽지 않은 모습으로 동문들에게 최선을 다하여 인천고등학교 동창회 바로 세우기에 노력을 다하겠다는 말씀도 드렸습니다.
어느 선배님은 저에게 "운명이다."라는 내용으로 카톡을 오늘 아침 주시기도 하였습니다. 인천고등학교 총동창회를 이끄는 것이 국가 사회를 이끄는 것과 다르지 않다는 내용과 함께 격려해주셨습니다.
어제 만난 야구 감독 계기범 감독에게도, 이번 대만 전지 훈련을 최선을 다하여 준비하고, '반드시 내년에는 인고의 야구가 우뚝 설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라.'라는 격려를 하였습니다. 동산고 대통령배 우승축하연 당시 동산고 야구 감독이 하였던 이야기를 전해주면서 최선을 다하라는 격려를 하였습니다. 계감독의 눈빛이 평소와 달라 보였습니다. 저는 그가 해낼 것이라고 믿습니다.
존경하는 동문 여러분!
마음을 하나로 뭉쳐주십시오. 121년의 인고의 자산이 결코 가볍지 않습니다. 지금도 인천고등학교를 사랑하는 많은 동문들이 묵묵하게 우리 인고의 버팀목이 되어 주고 있습니다. 조금은 희생이 따르고, 고통스럽더라도 동문 여러분들이 한 마음으로 뭉쳐주신다면 우리는 다시 자랑스러운 인고의 정신을 이어나갈 것이라고 확신합니다.
그동안 모교에서는 많은 자랑스러운 동문들이 배출되어왔고 그렇게 사회로 진출한 자랑스러운 우리 동문들이 더욱 빛나는 모교의 전통을 만들어 나갈 수 있도록 우리는 환경을 만들어 가야 할 것입니다.
앞으로 총동창회는 선후배 동문들의 소통과 참여의 장을 넓히고 더욱 더 모교발전에 이바지하기 위하여 배전의 노력을 기울이도록 노력 하겠습니다.
미추홀 재단과 인천고등학교와 총동창회가 뜻을 모으고 힘을 합하여 명문인천고등학교를 만들어 가는 일에 모든 동문들이 함께 해주시기를 진심으로 원합니다.
그 주춧돌을 놓겠습니다.
여러가지 생각을 하게 한 문학경기장에서의 하루는 평범한 하루 같았지만, 우리 인천고등학교 동문들에겐 진실로 귀한 하루였다고 생각합니다. 이 날에 저를 격려해주시고 응원해주신 선배님, 그리고 후배님 모두에게 감사를 드립니다.
2016. 9. 7. 아침에
인천고등학교 총 동창회 회장 이기문 올림
댓글목록 0
김우성님의 댓글
굿. 회장님 문자 받고 참석 못해 미안하게 생각하고 있었는데--- 고순석이 이은용과 함께 참석했다기에 늦었지만 참석했습니다. 죄송.
劉載峻님의 댓글
誠實 게재 글 제목을 읽으며 한 100여명 안팎의 모임이려니 했던 필자의 경박함이 송구함 미안함으로 바뀌게 220명씩이나…… 대단한 결속 단결 흐뭇하고 모였다는 자체만으로도 총 동창회장님의 기대에 동문들이 호응을 아끼지 않는 길조 입니다 지성이면 감천이라 하지 않던가요 총동창회장님
劉載峻님의 댓글
홈 페이지 출석부 친필 작성 참여 전례가 없는 일로 다시 한번 찬사 그리고 박수 갈채를 보냅니다 총 동창회장님의 적극적 동참이야말로 결속의 원천 입니다
총동창회장님의 댓글
김우성 선생! 고맙네....그 작은 정성들이 반드시 모아질 것이라고 확신하네...계속 관심을 갖고 도와 주시게....자네가 인고에서 교편을 잡으면서 많은 것을 느끼지 않았겠나? 우리 인고의 자산이 결코 가볍지 않네... 최선을 다하겠네...감사해 참여해 주어서....
총동창회장님의 댓글
劉載峻 선배님, 격려하여 주셔서 감사드립니다. 어느 특정인을 위한 동창회가 아님을 분명히 하고자 합니다. 이제 새롭게 시작하겠습니다. 처음부터 다시 시작한다는 마음으로 시작하겠습니다. 선배님! 도와 주십시오. 열심히 하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