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의 출석부
이상동회장의 지적에 대하여.
본문
지나간 3개월 여에 걸친 시간 동안 최선을 다하여 인천고등학교 총동창회 회장으로서 쉼 없이 달려 왔고, 그 과정 이야기를 홈페이지를 통하여 모든 것을 투명하게 공개한 바 있다는 점은 공지한 바와 같습니다.
그리고 지난 10. 7. 8동회 회장단과의 만남을 통하여 8동회 회원들의 생각을 들었고, 그 과정이야기도 예외 없이 홈페이지에 올렸던 점은 지난 3개월 여에 걸친 행보와 조금도 다르지 않습니다.
그리고 8동회 회원 중에서 그 동안 신임회장이 취임한 이후 변화한 것이 없다는 점을 지적한 바에 대하여 답하는 과정에서 신임회장의 소통하는 모습을 강조하였던 점도 8동회 회원들은 기억할 것입니다.
그런데 이상동회장의 글의 말미에 " 회장님께서 현임 사무국장과 간사의 예우 차원에서 이력서 제출 여부를 한차례 언질을 주셨으면 어떠했나 하는 생각이 들기도 합니다."라고 지적한 부분과 관련하여 회장의 입장을 개진한다면 이는 총동창회 홈페이지에 미추홀 재단의 직원 채용공고를 2016. 9. 5. 공지를 한 바 있고, 이 부분은 사적으로가 아니라 공개적으로 공지를 하여 미추홀재단의 직원을 채용하겠다는 회장의 의지를 천명하였다는 점을 기억할 필요가 있습니다. 그 동안 미추홀 재단의 경우 이사회를 개최한바 없이 업무를 보아왔기 때문에 이 부분에 대하여도 이제는 서류상의 업무 추진이 아니라 실제와 서류가 일치해야 한다는 점을 홈페이지를 통하여 밝힌 바 있습니다. 그러한 생각을 가졌기 때문에 그와 같이 공개적으로 추진하였던 것입니다.
인천고등학교 동문 누구나 재단 직원으로 응모할 자격을 누구나 가지고 있고, 그 과정에서 특정인을 염두에 두고 응모 공고를 한다는 것은 상상할 수없는 일입니다. 기존의 사무국장인 박홍규 국장이라고 해서 예외는 아니라 할 것입니다. 왜냐하면 기회는 누구에게나 평등하게 주어지는 것이 합당한 일이기 때문입니다. 그런데 이상동회장이 '박홍규 사무국장에게 예우 차원에서 이력서 제출의 언질을 해 필요가 있지 않았냐'라고 지적한 부분은 박홍규 사무국장에게 기득권을 인정해 줄 필요가 있었던 것이 아니냐 라는 배려가 필요했다는 지적이라고 볼 수 있습니다. 이를 다른 각도에서 보면 다른 사람의 기용을 전혀 상상하지 않고 박홍규 사무국장을 재단 사묵국장으로 임명하기 위한 형식적인 절차를 밟았으면 좋았겠다는 생각이 아니었을까 싶습니다. 하지만 이는 명백하게 기회 균등의 원칙에 어긋나는 일이라고 생각합니다. 이회장도 지적한 바와 같이 박홍규 사무국장이 사임을 하지 않는 마당에 후배기수인 80회 기수 중에서 사무국장을 지원하려고 해도 선배들의 눈을 의식하여 이력서를 내려고 한다는 것이 참으로 어려운 일일 것임은 이회장이 지적한 바와 같습니다. 열정을 가지고 일하고 싶은 후배 동문들이 없지 않을 것입니다. 그리고 회장이 70대 기수이기에 개인적으로는 80대 기수에서 사무국장을 맡았으면 좋겠다는 개인적인 바램이 있는 것은 사실입니다.
또한 이회장이 "그러한 일이야 없을것으로 알고있습니다만 어제의 일 오늘 올리신 회장님의 글에서 저의 아주 짧은 소견으로는 다 그려진 밑그림을 가지고 움직이셨다는 생각이 들기도 합니다."라고 지적한 부분과 관련하여서도 다 그려진 밑그림을 가지고 움직였다라고 하는 것은 개인의 상상력이라고 분명히 지적하고자 합니다.
2016. 5. 30. 이전만 해도 학교 총동창회 회장을 맡을 생각을 상상조차 하지 못하였었고, 70회 동기 회 회장들과의 만남에서 조차 71회 회장의 임기마감이후 이를 순리로 후배 기수들에게 회장을 넘기는 것이 순리라고 지적하였고, 또 그와 같이 함이 마땅하다고 생각하였던 것이 바로 저였습니다.
총동창회 회장이라는 자리는 누구나 아는 바와 같이 '희생과 봉사의 자리"입니다. "권력의 자리"가 아닙니다. 자신의 시간과 자신의 물질과 자신의 열정을 모두 바쳐야 하는 자리입니다. 희생과 봉사의 자리에 앉고 싶은 사람이 그렇게 많은 현실이라고는 생각하지 않습니다. 지금이라도 총동창회 회장을 누구든지 하겠다고 나선다면 오늘 당장이라도 저는 사의를 표명하고 싶은 생각이 있다는 점을 밝혀 둡니다. 하지만 희생과 봉사의 자리에 있을 때에라도 조금이라도 잘못 생각하고 집행하면 많은 동문들의 비난을 받아야 하는 자리입니다.
70회 동기들의 지원 속에서 어렵게 생각을 바꾸었다는 점은 이미 취임사에서 밝힌 바 있습니다. 처음부터 밑그림을 다 그렸다는 사실은 전혀 사실과 다름을 분명히 밝힙니다.
처음 신임회장으로 취임한 이후 저의 동기생 중의 한 사람이 저에게 전화를 한 적이 있습니다. 특정인을 사무국장으로 앉히면 안된다는 내용의 전화 였습니다. 그러나 저는 그 동기생에게 분명히 밝혔습니다. 신임회장으로 추천하고 지원하여 주었으면 모든 것은 신임회장에게 전적으로 맡기는 것이 순리이고, 신임회장이 가지는 회칙상, 정관상의 임명권을 처음부터 막아서는 안된다는 것을 설명하였고, 사람에 대한 평가는 사람에 따라 다르게 평가되는 것이므로 누구는 되고, 누구는 안되고 라는 식의 이야기는 서로 하지 않았으면 좋겠다는 생각을 밝혀 주기도 하였습니다. 저에 대하여도 어떤 사람들은 비판하기도 하고, 싫어하는 동문들이 계시고, 반대로 호감있게 대하는 동문들도 계십니다. 누구든 완벽하게 모든 사람으로부터 지지를 받는 것도 아닙니다. 특별히 저는 정파를 가지고 있었던 사람이기에 그와 같은 인간 내부의 심리를 잘 알고 있는 상황입니다. 그래서 그와 같은 이야기를 동기생에게 한 것입니다.
이미 지적한 바와 같이 미추홀 재단의 직원 채용문제는 미추홀 재단의 정관상의 문제이며, 이는 공개적이고 투명하게 진행해 왔다는 점을 다시 한번 밝힙니다. 1개월의 시간을 두고 공고를 한 것입니다. 처음부터 밑그림을 그리고 특정인을 염두에 두고 시작한 채용공고가 아님을 밝혀 둡니다.
이미 8동회 모임에서 밝힌 바와 같이 이 문제는 미추홀 재단 이사회에서 결정할 것입니다. 미추홀 재단의 이사장으로서 변경등기가 아직 이루어지지 않았고, 현재 변경등기를 밟고 있는중입니다. 이사장 등기가 완료가 되면 이사장으로서 이사회 소집 통지를 내고, 이사회를 개최하여 논의를 할 것입니다.
특정인을 염두에 두고 채용공고를 낸 것이 결코 아니었으며, 모든 업무를 공개적으로 처리하는 과정이라는 점을 분명히 합니다. 특정인을 염두에 두었다면 공개적인 채용공고를 내지 않고 이사장으로서의 권한을 행사하면 끝날 이야기입니다. 이점 오해가 없기를 바랍니다. 그리고 "상처 받는 동문님이 없으셨으면 합니다."라는 지적에 대하여 공감을 하지만, 이회장이 이 부분을 언급하는 것은 오히려 특정인을 염두에 두고 한 지적이라는 생각입니다.
인천고등학교 총동창회장으로서 저는 앞으로 제가 회장 취임사에서 밝힌 바와 같이, 인천고등학교의 전통, 명예, 규율, 최고라는 네가지의 가치 실현을 위하여 나아갈 것입니다. 그리고 이와 같은 가치 실현에 앞장 설 수 있도록 모든 동문들이 힘을 합치는 방향으로 나아갈 것입니다. 그리고 저와 함께 가치 실현을 위하여 뛸 수 있는 사람이라면 가리지 않고 기용할 것입니다.
어쨌든 이회장이 자신의 생각을 가감없이 홈페이지에 올려준 것에 대하여 진실로 고맙고 감사하다는 생각입니다. 이와 같은 생각의 일단을 밝힌다는 것이 쉽지는 않은 일이었을 것입니다. 진심어린 지적이라는 생각입니다. 고맙고 감사하다는 말씀 드립니다.
오늘도 우리 인천고등학교 동문들께서 평안하고 행복한 하루를 보내시기를 바랍니다.
감사합니다.
2016. 10. 8. 새벽에
총동창회장 이기문 올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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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상동님의 댓글
회장님 지적이라는 말씀이 좀 부담스럽습니다.
특정인을 염두에두고 올린글이라 생각하시는지요.
채용공고 마감일에 박국장님은 서류를 제출하셨다하시고
회장님은 보고 받은게 없다하시기에 글을 올린것입니다.
결정은 회장님께서 하실 부분이기에 그에 관하여는 더 올릴 말씀은 없씀니다만,
이상동님의 댓글
서류를 제출하신 입장에선 행여하는 생각이듭니다.
차후로는 이러한 중요한 서류제출은 등기우편등으로
접수를 하심이 어떠하실까 싶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