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의 출석부
총동창회 선배님, 그리고 동문여러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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총동창회 선배님, 그리고 동문 여러분!
총동창회 회장입니다.
모처럼 선배님과 동문 여러분에게 인사를 드리기 위하여 책상 앞에 앉았습니다. 세상이 변하고 있다는 생각이 듭니다. 각종 언론매체 등이나 전문가들의 진단에 의하면, 코로나 이후 세상은 이전의 세상과는 다른 곳이 될 것이라고 예측하고 있습니다. 그리고 코로나 사태로 인하여 다가오는 세계 경제 침체는 가깝게는 10년 멀게는 300년 이래 인류 최대의 위기가 될 것이라고 진단하고 있습니다.
이에 대하여 선배님이나 동문 여러분들이 공감을 하시든 안하시든 간에 틀림없이 세상은 변할 것이라는 생각은 갖게 합니다.
사람과 사람들의 만남이 이전의 세상처럼 과연 이루어질 것인지, 아니면 예전 그대로 사람과 사람 사이의 만남이 이루어질 것인지에 대하여는 현재로서는 예측을 하기 어렵습니다.
코로나19는 인류 역사상 가장 심각한 병이라는 견해도 있습니다. 중세시대를 관통했던 페스트(흑사병), 말라리아, 결핵, 당뇨, 비만, 공해로 인한 폐질환, 에이즈, 에볼라, 신종플루 등등이 우리 인류를 어렵게 만든 질병들이었습니다. 하지만 코로나19 만큼 치명적이고도 광범위하게 전개된 질병은 아마도 없지 않았나 싶습니다.
게다가 면역력이 약화되는 노인들에게는 더욱 치명적인 질병으로서, 코로나 19 공포가 있는 한 사람과 사람들의 만남이 예전과 같이 정상적으로 이루어 질 수 있을 것인지에 대하여 비관적인 전망을 하시는 분들도 있습니다.
프랑스의 사노피 제약회사에서 백신을 개발했다는 소식이 들어오기는 했습니다. 아무튼 희망적인 소식들이 있어 고맙고 감사할 따름입니다. 우리가 아직 잘 모르는 낯선 병이기 때문에 특별히 공포스러울 뿐이지만 적당한 치료법이 나오거나 혹은 치료법이 나오지 않더라도 익숙해지기만 하면 또 언제 무슨 일 있었냐는듯이 우리는 살아갈 것 으로 생각합니다.
이번 코로나로 인하여 경제위기가 심각할 것이라 보는 사람들도 있습니다. 하지만 심각한 상황이든 아니든 우리는 새로운 상황을 극복하고 살아가야 합니다. 우리가 하고 있는 소비 형태가 특별히 바뀌어질 것이라고 보지 않기 때문에 생산은 여전히 일어날 것이고, 석유는 여전히 생산될 것입니다. 최근 기름 값이 내려가서 개인적인 소비지출은 줄어들었습니다.
그리고 이제 이러한 코로나 사태로 인하여 학교 총동창회 행사가 전면 취소되거나 연기되는 상황에서 총동창회 소식에 대하여도 알려드려야 할 것 같습니다.
지난 토요일에는 정구후원회(회장 임한술)에서 특별히 차량 1대를 기증하는 쾌거가 있었습니다. 임한술 회장의 열정이 만들어 낸 결과물입니다. 이 날 저는 참석해주신 심정구 왕회장님, 그리고 안길원 회장님, 조왕규 교장선생님, 이정현 안양 지회 지회장님, 특히 84회 동문들(김형연, 이용성, 김달현 동문등) 앞에서 임한술 회장의 열정과 희생에 대하여 감사하다는 인사를 드렸습니다.
기증식이 끝난 후에는 향후 총동창회 총회 개최 일정에 대하여도 제가 가지고 있는 생각을 말씀드렸습니다. 코로나 사태로 인하여 순연되는 상황이지만, 이 사태가 종료되면 곧 바로 총회를 개최하고, 차기 총동창회 회장을 선출하고, 나아가 밀렸던 일들을 해야 할 상황을 설명 드렸습니다.
이날 참석하여 총동창회에 대하여 애정을 표시하여 주신 모든 분들에게 감사의 인사를 드립니다.
인천고등학교 총동창회는 영원할 것입니다. 여러분들이 총동창회의 주춧돌이 되어 주시기를 부탁드립니다.
감사합니다.
2020. 5. 18.
인천고등학교 총동창회 회장 이기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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