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의 출석부
각 기별 회장님들께 감사드립니다.
본문
2017. 1. 20. (금) 6:30 모교 백주년기념관 2층 회의실에서 ‘기별·지역·직능별 회장단 회의’를 개최하였습니다.
제가 취임하고 처음으로 개최하였던 회의였고, 기별, 지역, 직능별 회장님들과 가졌던 첫 번째 만남이었습니다. 게다가 전날부터 내렸건 폭설과 추운 날씨로 걱정이 되었습니다. 선배님들의 건강도 걱정이 되는 상황이었습니다. 도로도 미끄러웠습니다. 물론 저의 사무국에서 최선을 다하여 준비를 하였습니다.
특히 고선호 국장께서 한분도 빠짐없이 전화통화를 하였습니다. 하지만 추운 날씨와 미끄러운 도로 때문에 걱정이 태산 같았습니다.
하지만 회의 개최 시각이 되면서 그러한 걱정은 기우에 불과하였다는 사실을 알게 되었습니다. 거의 모든 기수들이 참석하였고, 한 두 기수 에서만 불참하였다는 사실을 알게 되었습니다.
특별히 58회 동창회의 회장님이신 류웅환선배님, 59회 동창회의 회장님이신 심용섭 선배님과 총무님을 비롯하여 육동회 회장님이신 한성수 선배님 등, 60기수 회장님들이 대거 참석하여 주셨습니다.
이 자리를 빌려 고개 숙여 진심으로 감사하다는 말씀 드립니다.
인사말을 통하여 말씀을 드렸습니다.
저도 세상을 선배님들만큼 오래 산 것은 아니지만, 감히 말씀드리는 것은 돈은 쫓아가면 갈수록 멀어지고, 행복은 쫓아가면 갈수록 가까워진다는 사실을 깨달았습니다. 그런데, 인천고등학교 총동창회에 대한 애정도 이와 같아서 인천고등학교에 대한 애정도 쫓아가면 쫓아 갈수록 더욱 인천고등학교에 대한 애정은 더욱 가까워진다는 사실도 알게 되었습니다.
저는 그 동안 인천고등학교로부터 많은 채무를 가지고 있습니다. 인천고등학교에서 3년 동안 수업을 받았다는 사실이 그 첫 번째요, 고등학교 3학년 재학시절 이무영 담임선생님의 사심 없는 진학지도를 받은 사실이 그 두 번째요, 계양구에서 국회의원에 출마하던 시절 인천고등학교 교장선생님이신 안문옥선배님의 전폭적인 후원으로 도움을 받았던 것이 세 번째요, 인천고등학교 야구후원회 회장시절 선배님들과 동문들, 후배님들로부터 아낌없이 우승축하 후원금을 받았던 것이 그 네 번째입니다. 그리고 그 수는 지금 헤아릴 수 없을 만큼 많습니다. 아마도 제 평생에 이 채무를 다 갚으려고 해도 다 갚지 못하게 될 것이라는 생각이 듭니다. 이것이 제가 인천고등학교 총동창회를 위하여 열심히 뛰는 이유입니다.
앞으로도 인천고등학교를 사랑하는 일에는 총동창회 회장으로서 앞장서서 뛰는 말이 되겠습니다. 더욱 채찍질을 하여 주시고, 잘못된 일이 있으면 언제든지 바로 잡아가겠습니다.
인고인물사 편찬에 대하여도 게을리 하지 않겠습니다. 자랑스런 우리 인고의 선배님들의 삶의 흔적을 정리하여 자랑스러운 인고의 전통을 이어가도록 하겠습니다. 일제 치하에서 활동했던 ‘의열단’이라는 조직이 있습니다.
1919년 11월 9일 밤, 만주 지린성에서 우리의 선배 독립지사들은 민족주의 노선을 지향하는 항일비밀결사인 의열단을 조직하였습니다. 이 이름은 ‘정의(正義)의 사(事)를 맹렬(猛烈)히 실행한다.’고 한데서 유래한 말입니다.
당시 만주와 중국 본토에서 조직된 독립운동단체들이 미온적이고 온건하다고 본 의열단은 직접적 투쟁방법인 암살과 파괴·폭파라는 과격한 방법을 통해 독립운동을 해나기로 했던 것인데, 이 조직에 우리의 선배이신 이을규, 이을생 두 형제들이, 저의 고등학교 선배님들로서, 조직의 일원이셨다는 사실이 저희들을 자랑스럽게 합니다.
당시 단장이셨던 김원봉의 지도 아래 활동했던 항일 독립운동의 한 핵심으로 저의 선배님들이 계시다는 사실이 저희들의 어깨를 피게 하는 것입니다.
향후 어떠한 어려움이 있어도 선배님들의 얼과 혼을 이어가도록 하겠습니다.
선배님, 그리고 동문 여러분!
더 열심히 뛰겠습니다.
인천고등학교는 영원할 것입니다. 앞으로도 더욱 훌륭한 후배들이 인천고등학교를 빛낼 것입니다. 이를 위하여 함께 하여 주시기를 진심으로 바랍니다.
감사합니다.
2017. 1. 23.
인천고등학교 총동창회 회장 이기문 올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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