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의 출석부
인고 100회 동기회 결성 축사.
본문
인고 100회 동기회 결성을 진심으로 축하드립니다.
먼저 축하드립니다.
여러분들의 모습을 보면서, 저는 33년전의 저의 70회 동기회의 결성과정을 떠올렸습니다. 그 당시 저의 동기생들은 문과, 이과, 상과 등 3개 과 동기회로 나누어져 있었습니다. 그리하여 각 동기회를 뛰어 다니면서 ‘우리 70회는 하나다.’를 외치면서 동기회 통합을 이야기 했습니다. 마침내 70회 동기회가 탄생되었습니다. 졸업을 하고 14년만이었습니다.
여러분들이 동기회를 결성한 것은 졸업한 후 17년만인데, 결코 늦은 것은 아닙니다. 오늘 여러분들의 시작은 아주 미약하지만, 나중은 아주 창대할 것입니다. 세상을 살아본 결과로는 이 세상에서 고등학교 동창생만큼 좋은 친구들이 없습니다. 한번 동창은 영원한 동창이라는 말이 있는데, 이 말은 진실입니다. 여러분 동창생들이 나누는 우정은 영원한 우정으로 승화될 것입니다. 저도 우리 70회 동기생들과 여전히 진한 교분을 나누고 있습니다. 진실로 여러분들 100회 졸업생들의 우정이 여러분들의 생명이 다 하는 날까지 이어지기를 간절히 바랍니다.
오늘 초대 회장으로 취임하는 이원재 회장을 중심으로 더욱 인고 100회가 똘똘 뭉쳐 큰 일을 해나가기를 바랍니다. 그리고 회장은 서로 돌아가면서 맡아야 합니다. 어느 한 사람만 희생하면 그 사람은 다음에 동기회에 나오지 않을 수도 있습니다. 이제 서로 고통을 분담해가면서 100회 동기생들의 우정을 나누시기를 바랍니다.
인천고등학교는 1895년 6월 27일에 개교되었습니다. 123년의 역사를 자랑하는 학교입니다. 저는 총동창회 회장으로 취임하면서 이와 같은 전통은 그 어느 것과도 바꿀 수 없다고 생각하였습니다. 그리고 123년 역사 속에서 우리의 인고 정신을 수놓았던 선배들의 얼을 이어받고자 ‘인고인물사’ 발간을 제창하였고, 이제 그 끝자락에 와 있습니다. 원고는 마감되었고, 출판계약은 완료되었습니다.
여러분들의 자랑스러운 선배님들의 모습을 곧 볼 수 있을 것입니다. 발간축하회는 3월 26일 열 것입니다. 이 자리에 참석한 100회 졸업생 여러분들을 포함하여 많은 분들이 꼭 참석하여 인고인물사의 발간을 축하하여 주시기 바랍니다.
여러분은 인고 100회입니다. 진실로 축복 받은 기수입니다. 100년을 상징할 수 있는 숫자이면서 동시에 100회 졸업생이 되었다는 것은 여러분 생애에 큰 영광이 될 것입니다. 100회 졸업생 중에서 많은 인물들이 나오기를 진심으로 희망합니다.
인고의 자랑은 전통, 명예, 규율, 그리고 최고에 있다는 이야기를 저는 강조해왔습니다. 하지만 저는 이와 같은 네 가지의 가치에 머물지 않고, 더 넓은 세상을 향하여 나아가야 한다고 이야기하고 싶습니다. 인고 안에 머물지 않고, 인고 밖에서 세상을 향하여 달려 나가고, 그리고 세상 속에서 인고를 사랑해야 한다고 이야기하고자 합니다.
100회 졸업생 여러분!
오늘은 비록 소수에서 시작하지만, 굽힘없이 시작하시기 바랍니다. 많은 동문들이 여러분들을 응원할 것입니다. 그리고 여러분 주변에는 정말 좋은 선배님들과 후배들이 있다는 것을 느끼실 것입니다.
멋진 동기회가 만들어 질 것을 진심으로 바라면서, 축사에 대신합니다.
감사합니다.
2018. 2. 23.
인천고등학교 총 동창회 회장 이 기 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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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원재님의 댓글
총동창회장님의 진심어린 축사에 감사드립니다.
앞으로 100회 동문들은 합심하여 좋은모습 꾸준히 보여드릴 수 있도록 노력할 것입니다.
인고 화이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