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의 출석부
70기수 합동체육대회의 30년 행사를 마감하면서
본문
존경하는 총동창회 선배님, 그리고 동문 여러분!
70기수 합동체육대회가 어느 덧 30회를 맞이하면서 마지막을 고하게 되었습니다. 지난번 79회 기수 회장단이 저의 사무실을 방문하면서, 이번 대회를 끝으로 70기수 합동체육대회를 종료하겠다는 이야기를 듣게 되었습니다.
30년 전 인동회 시절, 처음 이 대회를 창립하였던 사람 중의 하나로서, 그 소회가 없을 수 없었습니다. 30년의 세월이 흐른 것입니다. 세월은 누구도 막을 수 없다는 생각이 다시금 뇌를 스치면서 그 동안 이 대회를 통하여, 인고 사랑의 시작과 정점들이 오갔던 순간순간들을 기억해보면서 회상에 젖기도 하였습니다. 70회부터 74회까지의 기수 회장들(당시 인동회-세븐업의 모체)이 모여서 인천고등학교의 대동단결을 위해서 합동 체육대회를 창립한 것이 엊그제 같았는데 말입니다. 인고 사랑의 핵심적인 모체로서 작용했다는 자부감도 있었고, 인고사랑의 지속적 모델로서 향후 90기수 이후의 세대들도 합동체육대회를 개최하였으면 좋겠다는 희망도 가져 보았습니다.
회상과 더불어 무상함도 느껴보지만, 어쨌든 우리는 영원한 인고인이라는 자긍심은 우리의 가슴속에 영원할 것입니다.
오늘 대회를 주관하는 79회 엄기종 회장님을 비롯한 임원 여러분, 그리고 79회 동문 여러분들의 노고에 감사를 드립니다.
1959년 뉴잉글랜드에 자리한 웰튼이 ‘전통, 명예, 규율, 최고’를 가치로 내건 전통의 명문고등학교였던 것과 같이, 우리 인천고등학교도 이 네가지 가치를 내세우는 123년 전통의 한국의 명문고교임에 틀림이 없습니다. 우리도 이를 진실로 자랑스럽게 여깁니다.
123년의 역사의 전통, 우리는 자랑스러운 선배를 갖고 있다는 명예심, 그리고 인천고등학교만이 가지고 있는 선 후배 사이의 규율, 그리고 최고를 지향하는 인천고등학교의 가치, 이것이 바로 우리 인천고등학교가 지향하는 4가지의 중요한 가치인데, 이를 확인할 수 있는 자료가 곧 지난 2018. 3. 26. 발간하여 축하회를 가졌던 ‘인천고 인물사’라고 할 수 있습니다.
친애하는 동문 여러분!
전국의 어느 고등학교도 이룩하지 못한 일들을 우리는 해냈습니다. 그리고 우리는 자랑스러운 선배님들과 동문들을 우리들의 뇌리속에 기억할 수 있게 되었습니다. 인고인의 자긍심과 자존심을 우리 모두 각자가 가질 수 있는 계기가 마련된 것입니다. 인천고 인물사는 향후 인천고등학교의 후배들에게 자랑스러운 유산이 될 것이며 , 자랑스런 인고인들의 자긍심이 될 것입니다. 명문 인천고등학교의 전통을 그대로 우리는 간직하게 되었고, 또한 이 전통을 우리의 후배들이 이어갈 것입니다. 과거를 통하여 인고의 미래를 밝히고, 모든 동문들이 자랑하는 인천고등학교가 되게 하고 싶은 소망을 이 마지막 합동체육대회에 여러분과 함께 갖고 싶습니다.
그리고 오늘은 특별히 심정구선배 회장님, 지용택 선배회장님, 안길원 선배회장님, 그리고 정충근 전회장을 비롯하여 6동회 한성수 회장님을 비롯한 산하 단체장들, 그리고 모교 교장이신 박등배 교장선생님이 모두 참석하여 축하를 해주셔서 진심으로 고맙습니다. 선배님들의 모교 사랑의 정신은 우리 후배들에게 길이 길이 본이 될 것입니다.
그리고 오늘은 특별히 2018년 6. 13. 지방선거를 맞이 하여 시장후보인 유정복, 박남춘 후보님들과 4분의 교육감 후보님들이 오셔서 저희들의 행사를 축하하여 주셨는데, 특별히 모든 분들에게 인사를 드릴 기회를 주지 못하여 죄송스럽게 생각하며, 선거관리위원회의 지도 아래 현직에 계신 분들에게만 인사를 드릴 기회를 주도록하였습니다. 모든 분들이 승리의 영광을 안으시기를 축원합니다.
그리고 마지막으로 저는 지금 이 자리에서 존경하는 70기수 동문 여러분들에게, "여러분들의 생명이 다하는 날까지 인천고등학교를 여전히 사랑해주십시오."라는 부탁의 말씀을 드리면서 인사에 대신하겠습니다.
2018. 5. 13.
인천고등학교 총동창회 회장 이기문 드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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