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의 출석부
인물사 발간 축하회 및 신춘하례회 총동창회 인사
본문
고 홍창용 동문의 미망인 강우경 여사님과 심정구 전 회장님.
전 이경호 총동창회 회장님과 김연옥 운영위원님
이 원규 편찬위원장님의 인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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존경하는 총동창회 선배님, 그리고 동문여러분!
총동창회회장 70회이기문입니다.
저는 지금 이 자리에서 드리고 싶은 단 한마디는 “선배님, 그리고 동문여러분! 고맙습니다. 그리고 감사합니다.”라는 단 한마디뿐입니다.
2016년 6월에 총동창회 회장에 취임하면서 참으로 어려운 결정을 했고, 그리고 지난 임기 동안에 가장 힘들 것으로 생각했던 인천고 인물사 발간에 온 힘을 기울였습니다.
65회 이원규선배님을 비롯한 편찬위원님들과 10 여 차례를 만나면서 진실로 역사에 남을 ‘인천고인물사’를 편찬하기 위하여 온 힘을 쏟았습니다.
이에 편찬위원님들의 희생과 헌신으로 마침내 그 결실을 맺을 수 있었으며, 그 과정에서 저에게 힘을 실어주었던 많은 분들에게 감사의 인사를 드리고 싶습니다.
이원규선배님, 정승렬선배님, 조우성선배님, 강재철선배님, 신연수동문, 원현린동문, 이두동문, 김성태동문, 그리고 수석부회장인 이덕호동기생과 고선호 사무국장등의 도움이 없었다면, 이와같은 일은 꿈도 꾸지 못하였을 것입니다. 이 분들은 인고의 보물들입니다.
그리고 특별히 전임총동창회 회장이신 이경호선배님과 인천고등학교 운영위원이신 김연옥위원님, 이 두분에게는 특별히 감사의 인사를 드리지 않을 수 없습니다.
진심으로 고맙습니다.
저희 학교는 올해로 개교 123년을 맞습니다. 저의 선배님들 중에서 한국근현대사에 큰 발자취를 남기고 세상을 떠난 자랑스러운 선배님과 동문들 137명의 자료를 엮어 마침내 ‘인천고인물사'를 펴내게 되었습니다.
편찬위원님들은 지난 1년 여 간 일제 강점기 신문기사는 물론 한국인물사와 언론사 DB를 포함해 국내인물 자료를 샅샅이 뒤졌습니다.
국가기록원과 일본의공문서 자료실까지 섭렵했습니다. 인천학 관련 어떤 자료집보다 내용과 형식면에서 충실해 앞으로 인천을 연구하는 자료로서 손색이 없다고 자부하고 싶습니다.
의열단 행동대원으로 활약한 이을규·정규형제선배님! 특별히 이정규 선배님은 해방 후 성균대학교 총장을 지내셨고, 인천고등학교의 3대 총동창회 회장이 되셨습니다.
고종 어진을 그리며 한국미술사에 이름을 남긴 이당 김은호선배님,
서울대총장을 지낸 한국경제학의 태두(泰斗) 신태환선배님,
그리고 일제강점기인 1940년대 초 비밀결사활동을 하다 숨진 39회 선배님들 20여명이 학병과창씨개명 반대등을 전국에 확산시키려고 비밀결사를 조직했습니다.
하지만 20명의 선배님들은 붙잡혀 고문 끝에 4명이 광복도 보지 못한채 옥사하셨고, 광복 후 10명이 정부에서 독립 유공훈장을 받았으며, 역사상 처음으로 고교 동기 동창중 10명이 독립유공훈장을 받은 사례가 되었습니다.
이러한 사실을 알릴 수 있어서 너무나 자랑스럽습니다.
선배님들의 의로운 정신과 자랑스러운 활동을 이어받아 우리의 후배들이 자부심을 갖고 사회 각 분야에서 또 다시 큰 족적을 남기게 해야한다는 사명감으로 이 일을 추진해왔다는 사실을 말씀 드리고 싶습니다.
그리고 이와같은 인천고등학교의 전통과 명예를 여기서 그치게할 수는 없다는 사실에 우리는 숙연하게 인물사의 증보 보완을 위하고, 살아계신 선배님과 동문들의 자료들을 수집하여 인물사 2편의 편찬 발간을 준비해야 할 것 입니다.
그래서 저는 60대 중반에 있는 72회 신연수동문을 증보 빛 인물사 2집(보유) 편찬위원회의 위원장으로서의 짐을 맡기고자합니다.
차기 동창회장이 누가 되든 우리인고의 역사는 계속써 내려가야 할 것입니다.
이 일을 행하는데 말 없이 도움을 주신 모든 분들에게 고개 숙여 감사를 드리며, 바쁘신 가운데에서도 오늘의 이 자리를 빛내기 위하여 함께 해주신 모든분들에게 감사의 인사를 드립니다.
마지막으로 오늘 자랑스러운 인고인으로 선정되신 76회 고 홍창용 동문과 그 유가족 여러분에게 다시 한 번 축하의 말씀을 드리며, 총동창회장 인사에 대신하겠습니다.
고맙습니다.
2018. 3. 26.
인천고등학교 총동창회 회장 이기문 올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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