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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물>NASA 첫 인천 출신 박사 임채경씨 - 인일여고 12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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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물>NASA 첫 인천 출신 박사 임채경씨 - 인일여고 12회
인천일보 2005. 08. 02 박주성기자 jspark@
삼복더위지만 연일 32∼33℃를 오르내리는 폭염으로
국내에서는 ‘100년만의 무더위’ 논쟁이 폭염만큼 뜨겁다.
올 여름 계절예보에 대한 국내와 국외 전문기관의 주장이
크게 엇갈렸기 때문이다.
지난 2월 미국 항공우주국(NASA)
고다드(Goddard) 우주연구소는
“지구온난화와 엘니뇨 현상으로 인해
올 여름 100년만의 무더위를 겪을 가능성이 크다”고
발표한 반면 한국기상청은 “북태평양 고기압의 영향으로
고온현상이 나타나겠지만
7월엔 차가운 오호츠크해 고기압의 영향으로
저온현상을 보일 때가 있겠다”는 주장을 폈었다.
그러나 최근의 폭염을 보면 NASA 고다드연구소의
주장이 맞아가는 양상이다.
고다드연구소에서 핵심연구원으로 일하고 있는
인천출신 임채경(47) 박사가 한 달 일정으로 고향을 찾았다.
“기상학도 이젠 획일적인 모델 적용에서 벗어나
새로운 모델을 창조하고 또 호환하기 위한
프로젝트 수행능력을 키워야 합니다.”
그녀가 고다드연구소에서 하는 일은
허블우주망원경에서 보내온 데이터, 즉 원격탐사 자료를
분석하는 핵심연구원. 1만여 명의 NASA 연구원 중
첫 인천출신 박사로 일하고 있다.
3년전 인천을 찾았을 때와 다른 것은 2년 전
NASA에서 일하기 시작하면서
지난해 12월 동남아시아가 ‘쓰나미’로 쑥대밭이 된
사례를 자신이 몸담고 있는 연구소에서 예견했고,
목격한 만큼 원격탐사 홍보에 큰 무게를 실은 것.
임 박사가 귀국하자마자 자신의 모교인
인일여고와 이화여대, 인하대, 서울대 등을 직접 뛰어다니며
원격탐사 분석학 강의에 열을 올린 것도 이같은 이유에서다.
지난 5월 인하대와 세계적으로 원격탐사 분석학에 있어
지명도가 높은 미국 동부의 조지메이슨대학간
공과대학 학술교류 MOU(양해각서) 체결도 그녀가 주선한 것이다.
임 박사는 또 지난달 25일엔 한국기상청을 자신을
박사학위를 받은 조지메이슨대학의 카파토스 공대학장과
공식 방문, NASA와 공동프로젝트로 추진하고 있는
‘국제 공해환경연구’에 참여해 줄 것을 요청하기도 했다.
현재 이 프로젝트에는 중국과 이집트, 그리스, 인도,
멕시코 등 공해환경이 문제가 되고 있는 국가들이
참여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그녀는 인하대 고(故) 임택기(수학과) 교수의 장녀로
이화여대 수학과를 졸업했으며 여동생 서경(80학번),
미경(86학번)씨는 같은 과 후배, 아들 마슈드(14)마저
올해 미국 과학 명문고교인 ‘토마스 제퍼슨 하이스쿨’에
합격해 3대에 걸쳐 수학자 집안의 명성을 잇고 있다.
임 박사는 오는 6일 출국한다.
/박주성기자 blog.itimes.co.kr/jspark
종이신문정보 : 20050802일자 1판 12면 게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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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성수님의 댓글
역시 인고 역시 인일여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