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작글
八不出 1 : 인생은 미완성
본문
아들이 세상 태어나서 처음 부른 가요는
이진관의 인생은 미완성입니다
미완성의 의미는 모르지만 아빠 이름이 이환성인것 알고
♪인생은 이환성 쓰다가 마는 편지
인생은 이환성 부르다 멎는 노래~~~ ♬
부평서 초등학교때 담임선생의 호출이 있어
“아들이 몇몇 학생과 합세하여 여학생을 희롱했답니다”
쯔쯔 누굴 닮아선지..
요즘말로 성희롱입니다.
어느날 어두워 졌는데도 안 들어와
찾아보니 자기보다 몇살은 위로 보이는 애와 구슬 따 먹기를 하고 있었습니다
그넘 구슬을 다따니 그넘이 보내 주지 않았습니다
동아아파트서 외국인에 구룹으로 영어를 배우는데
노트에는 Your penis is black and big.
외국인 강사의 가르침이 독특합니다
『아들아 president가 뭐지?』
『아빠 president가 뭐냐 묻지 말고, 대통령이 뭐냐고 물어주세요.』
1992.8.9 두타산 산기슭서 아침을 맞는데
황영조가 마라톤서 금메달 땄다는 소식이 메아리 칩니다
황영조의 금메달 소식을 삼척이 고향인 삼척서 듣다니 너무 기뻐 날 뛰었고
무릉계곡 골짜기서 누군가 물에 빠져 허부적거려 누군가 건져 줬는데
멀리서 보니 누군가는 다름아니 내 아들 상엽입니다..
연수동으로 이사 가고
중학교 배정을 인근의 연수중학교가 아니고 인송중학교로
고등학교 배정도 인근 연수고등학교가 아니고 대건고등학교로
지지리 학교운도 없습니다
그때 인연이 되어 대우3차 인송중 3母는 지금도 만나고 있습니다
1母는 송도동, 2母는 논현동, 3母는 청라동
고등학교때 탁구시합 나갔는데
아빠의 탁구복을 입고
엄마의 눈썹 그리는 펜으로 자기 눈썹을 새까맣게 칠 했습니다
상대방에 강렬한 인상주려 했답니다
그래도 공부는 잘해서 담임선생이
학교장 추천으로 서울대 가서 아빠처럼 연구원되라 했지만
아들은 의사 되겠다고 학교장 추천을 포기하고
수능시험을 보지만 자신 있던 수리탐구서 실패하여
의대는 안 되고 공대에 들어 갑니다
한학기후 휴학하고 반수를 시작합니다
당시 학원서 밤 12시에 귀가 하여 청량초등학교 담을 넘어
농구장서 30여분을 운동하다 들어 옵니다
수능시험 보고 저녁 교육방송서 언어영역 답안지 맞쳐 보다
포기하는 아들의 표정을 지금도 잊을 수 없습니다
저는 당시의 기억을
어둠속서 멀리 보이는 희미한 등대불만 보고 항해중 그만 그 불이 꺼진겁니다
저는 더 이상 아무것도 할 수 없었습니다
그리고 얼마후 저는 전주로 발령납니다
50 년동안 인천을 떠난 적이 없었는데...
주사맞기와 글쓰기가 제일 두려웠던 저는
그곳서 글 쓸 때가 제일 행복한 자신을 발견합니다
20개월후 인천으로 돌아오고
아들은 수학이 부족한 학생을 지도하여
부족한 수학으로 대학에 들어 가게 하여 그 부모로 부터 후사를 받았습니다.
아들은 눈이 나빠 현역 못 나가고 제 친구회사에 공익요원으로 출근합니다
회사 창립기념일 체육대회서 장거리 달리기대회서
아들은 처음부터 마지막 바뀌까지 일등으로 달리다 결승점서 역전 당해 2등입니다
다음해 달리기서는 출발과 함께 달려 나가 2위 구룹이 얼신 못하게 독주하며
1등 자전거를 타 왔습니다.
처음 3개월은 수습기간이라서 공익근무를 3개월 더 해습니다
공익에 무슨 수습이 있는건지 친구가 더 무섭네
암튼 딸만 둘인 친구는
아들을 대학원, 유학까지 보내준다 했지만 우린 정중 사양합니다..
퇴근하면 10 시인데 아들은 탁구레슨을 지속적으로 받았습니다
수시로 코치가 바뀌는데 코치마다 가르치는게 다르답니다
결국 본인이 적응해야 합니다
어느 생활체육대회서 노련한 女성과 시합을 합니다
많은 사람이 응원합니다
아들이 경력서 좀 모자라는데
그래도 2 : 2 동율입니다
마지막세트
아들아 몸좀 사리고 수비에 치중하라
아들은 반대로 더 적극 공격적으로 나가 이깁니다
짝짝꿍
투비계속-
댓글목록 0
李桓成님의 댓글
이글은 제가 사는 아파트 카페에 올렸던 글입니다
저는 오래전 부터 아들이야기를 적고 싶었지만 적을 수가 없었습니다.
아파트 인근에 10층 높이의 교회가 들어섭니다
아파트와 교회와의 갈등을 보며 팔불출이야기를 시작합니다...
이상동님의 댓글
아파트와 교회... 교회와 아파트...
솔로몬은 읍따 임까???
수시 말고 정시로 뽑으세요 ㅎ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