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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외여행 에피소드4 : 한국음식이 최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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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2월 13일 신변잡기방에 고스톱을 치면서 하는 자녀교육(펌)
작성자 : 윤인문(74회) 등록일자 :2007-02-13 10:19...올린 이후의 꼬리글이다.
이환성(70회): [02/13 10:23]고스톱말고 유럽야기 올려줘...안그럼 내가 올릴꺼야..ㅋㅋ
윤인문(74회): [02/13 10:28]成님! 전 요즘 신학기 계획수립때문에 스트레스 받고 있어요..좀 여유가 생기면 올릴꺼여유..*^^*
이동열(73회): [02/13 13:41]유럽야그는 따끈할때 들어야 되는데,,,다 식어가는거 가터여,,,빨랑 올리3~!!!
유럽연수를 다녀온 후 자유게시판에 3부문으로 나눈 사진 게재와 함께 해외여행 에피소드를 시리즈로 1탄: 지독한 독일인 2탄: 불편한 유럽 화장실 3탄 : 유럽의 性문화에 대하여 게재한바 있다. 그러나 4탄은 뭘 써볼까 여간 부담을 느끼며 고민을 많이 한 게 아니다.
그래도 해외여행 중에서 인간이 살아가야할 의식주 3대요소 중 가장 불편한 것을 꼽는다면
대부분이 음식이라 할 것이다. 그래서 오늘은 우리와 다른 외국 음식문화에서 경험한 얘기를 풀어보고자 한다.
난 아무 음식 가리지 않는 잡식가(?)이다. 그래서 나같은 밥충이도 외국에 나가면 그 곳의 음식문화에 접해도 별 불편이 없을거라 싶었다.
요즘 유럽여행 등 외국여행 패키지에 대부분 하루 한번 정도는 한식이나 중식을 할 수 있도록 되어있어 음식에 대한 불편함은 별로 느끼지 않는다 한다. 그래도 대부분 우리나라 사람들은 인체구조상 여행하는 현지식을 매일 먹기에는 부담을 느끼는 모양이다. 이틀만 외국음식만 먹으면 느끼함과 텁텁함으로 자연히 맵고 칼칼한 김치를 안 찾을 수 없는게 한국인의 식습관... 그래서 외국여행을 떠나는 사람들 여행가방에는 자연히 고추장과 칼칼한 컵라면(신라면,김치라면)은 필수 품목인 셈이 되었다. 이틀간 현지식만 먹었다고 느끼하다며 호텔 아침식사에 야채에 튜브고추장을 듬뿍 뿌려 빵과 함께...그것도 싫은지 아예 뜨거운 물을 시켜 컵라면으로 아침을 때우는 한국사람들을 종종 보았다. 역시 한국사람들에게는 김치가 유럽사람들은 치즈가 없으면 인체 대사에 문제가 생기는 모양이다.
해외여행을 하다보면 가는 그 나라마다 대표되는 음식을 먹게 된다. 각 나라마다 그 나라의 자연적 사회 경제적 조건과 그 민족의 특성이 내재되어 있음을 경험하게 된다.
95년 한달반가량 장기적 연수 중에 있던 독일은 음식문제로 많은 어려움을 겪을 수 있었지만 투숙하던 호텔 바로 옆에 한국식당이 있어 저녁마다 우리 음식을 먹을 수 있기 때문에 큰 문제가 없었다. 독일에는 "사람은 빵만 먹고 살 수 없다. 반드시 소시지와 햄이 있어야 한다"라는 속담이 있다. 이 독일속담이 우스갯소리처럼 들릴 수도 있지만 이 말만큼 독일의 음식문화를 잘 함축한 것도 없다. 특히 독일사람들에게 소시지와 햄은 빼놓을 수 없는 가장 기본적이고 중요한 음식이다. 대부분의 독일가정 식탁에 하루도 빠지지 않고 오른다. 그 소시지와 햄이 여간 짜지 않아 나의 입맛에 영 맞지 않았다. 독일어를 모르니 식당에서 메뉴판을 보고 맘대로 시킬 수도 없고 하여 연수중 점심시간이 되면 주로 맥도날드 햄버거로 때우곤 했다. 어쩌다 중국레스토랑에 가서 볶음밥(치킨&라이스)를 시켜놓고 보니 김치 등 반찬이 없어 맨밥을 물과 함께 먹는 꼴...
우리의 식생활은 꼭 세끼를 챙겨먹어야 하며 아침밥을 든든히 먹어야한다고 강조한다.
그러나 유럽의 대부분 국가는 아침을 그냥 설렁설렁...진한 에스프레소 커피와 빵 한조각 또는 그냥 넘어가며 점심은 2시간 정도 얘기하며 즐긴다. 진하게 볶아 간 커피를 다량 넣고 끓는 물의 증기를 고압으로 만들어 추출하는 매우 진한 맛의 에스프레소커피...나는 이것을 먹고 나면 우리의 인스턴트 자판기 커피가 그리워진다. 우리 여행객들이 자주 찾는 외국식당을 가보면 종업원이 한국말 한두가지를 하는데 그중에 하나가 “빨리빨리”이다. 그만큼 우리국민의 성격이 급하다는 것을 암시해주는 것이 아닌가한다. 급할게 없다며 하루종일 줄서서 기다리는 유럽의 사람들...중국에 가도 우리가 보면 답답해 보이는 만만디 성격들...
우리가 보면 도저히 이해할 수 없는 상황이지만 그것이 그네들의 습성인걸 어찌하랴...
나는 학교와의 자매결연 문제로 일본을 자주가거나 일본인을 우리나라에서 접대하는 경우가 많다. 일본에 가서 식사를 하고 우리 화폐와의 환율로 따져 계산하면 엄청나게 비싼 음식을 먹고 있음을 깨닫게 된다. 몇 년전 오오사카와 동경에서 출출하여 라면을 먹은 적이 있었다. 스프없이 돼지족발 몇점을 얹어 준 라면...700엔...우리돈으로 7000원..반찬으로 꼬딱지만한 종기엔 고춧가루없는 배추나무랭이... 한 젓가락이면 끝...그래서 한종기 더시키면 300엔을 더달라한다. 더 과간은 우동 한그릇에 2200엔..우리 돈으로 2만2천원...오히려 환산하지 말고 먹는 것이 소화가 잘될 성싶다. 나는 일본사람들이 국내에 오면 처음 저녁식사를 송도에 있는 삿뽀로 일식집에서 접대한다. 일인당 4만5천원 정식을 시켜주면 놀라 자빠진다. 그네들 계산으로 일인당 40~50만원 어치 접대를 받은 것으로 생각한다. ㅎㅎㅎ
하여튼 일본은 우리 식성이 비슷하여 어려움이 없지만 일본에선 무척 비싼 음식을 먹는 꼴...외국 여러 곳을 여행하면서 외국음식을 많이 접해봤지만 뭐니뭐니해도 난 한국음식이 최고임을 자부한다.
진정 나는 독일의 소시지보다는 우리의 순대가..
프랑스의 달팽이요리 보다는 우리의 골뱅이요리가..
이태리의 스파게티보다는 쫄면이 그리고 피자보다는 빈대떡과 파전이...
중국의 대부분 기름에 튀기거나, 볶거나, 지진 음식보다는 새큼한 나물 무침이..
더 좋은 것을 보면 난 한국의 대표적이고 전통적인 토종이 아닐까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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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안수님의 댓글
우리것이 최고입니다. 신토불이
윤용혁님의 댓글
일본공항에서 사먹은 라면도 맛있더군요. 닥광을 달라하니 못 알아 들어 그냥 넘어 갔어요.역시 형님은 한국을 대표하는 토종이십니다.
우리것의 소중함을 알리시니 이제부터 집사람이 해 주는 음식 군소리 말고 먹어 사랑받도록 노력하겠습니다. 좋은 글에 감사드립니다.
이상동님의 댓글
짜장면은 언나라꺼예요...인문형님..
이동열님의 댓글
누가 먹느거야그허랫나? 먹어본거(?) 야그 허랬찌,,,ㅋㅋ
이동열님의 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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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동열님의 댓글
Kiss me/Blink
윤인문(74회)님의 댓글
먹어본거(?) 야그 허랬찌,,,ㅋㅋ ===> 동열형! 이따 저녁모임에 조용히 둘이서..ㅋㅋ
윤인문님의 댓글
상동후배! 원래 짜장면은 100여년전 중국에서 들어온 것이나 중국화교들이 한국인의 입맛에 맞게 변형시킨거라하네..글구 중국식은 더 짜고 기름이 많으며 야채와 고기를 거의 갈다시피 했다하네..
윤인문(74회)님의 댓글
또 한국식 짜장면은 인천 차이나타운 공화춘에서 최초로 만들어 졌다하네
이상동님의 댓글
그럼 사주세여...예~
이환성(70회0님의 댓글
소시지보다 순대/달팽이보다 골뱅이/스파케티보다 졸면/피자보다 빈대떡.파전 중구...어디서본듯한 표현들...창작하세요..洋式말고 自然産을 원합니다..수고했네요..ㅋㅋ 나는 따끈따끈한 자연산 구상중...
오윤제님의 댓글
예전 직장 다닐 때의 일인데 일인이 회식 초대 받고 자기도 대접은 하여야 할 텐데 소갈비 잔득 먹은걸 생각하니 엄두를 못내다가 어찌하여 한턱 내고 안절부절 못 하더니만 계산할 때 10만원이라니까 그때 웃더군요. 일본을 비롯한 서구는 음식값이 무척 비싼가 보죠.
윤인문(74회)님의 댓글
어디서본듯한 표현들...창작하세요.===>成님! 이건 분명 나의 창작이라고요....그리고 洋式이 아닌 自然産입니다.
이환성(70회)님의 댓글
소시지/달팽이/스파케티/피자...이게 洋食 아니고 이韓式(85회)이냐? ㅋㅋ
신명철님의 댓글
학창시절... 남들 팝송 부를때 악착같이 우리 가요 부르던 기억이 나네요.ㅋㅋ<br>
밥 물말아서 김장김치 꼬다리만 자르고서 길게 손으로 주~욱 잘라 밥한술 떠서 그위 척하니 울려놓아서 먹는게 최고여...<br>
점심먹어야지...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