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작글
봄날문뜩....-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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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직도 살아가야할 시간들이 더많이남은 인생이지만
살면서 별것도 아닌일로 화를 내고 심통도부리고...
또, 아주 작은 것으로 감동받고 신나하고....
옛날 서클모임중의 한친구가 3분스피치 발표시간에
자기는 자신과 딱맞게 포개지는 그런그릇의 친구를 사귀겠노라고했다.
작아서 모자르지도
커서 넘치지도 않는 그런 딱맞는 그릇...
난 그런그릇이 못되서인지 그친구와 어쩌다 한번씩 통화는하지만
그렇게 친하게 지내지는 않는것같은데...
우연히 아니 인문표현대로라면 시간이 남아돌아서인지(ㅋㅋㅋ)
타학교 홈피에 들어가 우리와 같은동기들의 게시판을 돌아봤다.
인천에서 태어나 수십년을 함께 자라고..
이리얽히고..저리얽혀 한두다리 건너가면 모두 아는사이들이지만
인터넷상에서 보게되니 또다른 새로운 맛이 느껴진다.
그곳에 올려진이야기들
그리고 사진들.......
잔잔한 미소를 지으며
『어.이놈 많이 늙었네..』
『이놈은 지금 뭘하나?』
.........
가끔씩 낯익은 이름들이 올린 글도 읽어가면서...
그렇게 별관심없이 흘터 내려가다가
마침 인고출신 동기가 올린글을 읽게되고
그글에 달린 꼬리글도 읽게됐다.
“인고에는 송림초등학교출신이 무지 많은데
신명철 김x종,고x식,현x수.....“ 등등이라는 글을 발견한다.
글을쓴 친구는 인고에서도 많이 알려진
야구원로분의 자제로서,
우리 인천동기들간에는 꽤 유명인사로 통하는
친구들중의 한사람이기도한 유XX였는데...
그런친구의 의중에 우선 “인천고에는 MC神이 있다”라는 인식이
있었다고 생각하니 의아스러우면서도
왠지모르게 내스스로가 조금은 더 커져보이고
대견스럽게 느껴지는 그런 느낌이었다.
사실 그친구는 어려서부터 지금까지 살아오면서
너무나 괜찮은 친구라고 항상느꼈던 친구였으니....
비록 내 혼자만 느끼는 오버센스랄지라도
그때 기분은 무척이나 좋았었다.
미리 준비되어지지않았을 한마디의 멘트가
어떤 사람을 즐겁게 해줄수있다면
그것이 얼마나 좋은일이고...
그릇은 딱 포개지지않더라도
함께있어 조화로워 보인다면
그또한 얼마나 보기좋은 모습일까....
내일은 내가 좋아하는 그친구에게
비록 뜬금없을지라도 문자라고 보내야겠다.^^*
『너와 함께하는 이세상 너무 멋져보인다...』
댓글목록 0
오윤제님의 댓글
조금은 쑥스럽네요. 제가 첫글을 달줄은 미처 모르고 들어왔네요. 그렇지요 친구가 어찌 내 그릇에 포개질까요. 서로 다르니 친구하지요. 마지막 글 진짜 너무 멋져요
이환성(70회)님의 댓글
MC가 명M 철C 아니고 엠씨라고? B가 삐졌네..MBC ESPN엔 승엽이가..인고대통령배3연승을 홈런으로 답하네..
장재학님의 댓글
60기수 선배님들 : 베라크루즈, 70기수 선배님들 : 그랜져TG,
80기수 선배님들 : NF쏘나타, 90기수 : 프라이드 ^^
윤용혁님의 댓글
좋은 친구와 함께하는 세상 넘 멋지지요.
딱 포개지지는 않더라도 서로의 장점만을 보며
친구들과 더불어 살아가렵니다.
친구를 생각하게 하는 좋은 글에 감사드립니다.
윤인문(74회)님의 댓글
명철아! 그동안 해킹으로 무너진 74회 동창 홈페이지를 동창들이 내가 전적으로 책임을 맡아 복구하라하네..나보다도 전문가들이 많을텐데..거기에 대해 아는 사람도 없고.. 2000년 내가 74회 동창회장으로 있을때 만든거니까 끝까지 책임져야 할꺼 아니냐구..허허 내! 원참! 맘이 좋다보니 이래서 또 코 뀌나보이
이진호님의 댓글
진정한 친구는...생각만해도 마음이 따뜻해집니자...선배님 문자 꼬~오~옥 하세요..넘 반가워 하실거에요...
윤인문(74회)님의 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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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진호님의 댓글
ㅋㅋㅋ 윤인문 선배님 노래 선곡 굿 입니다...돌리고~~돌리고~~술 잔을 돌리고...友情도 암만..암만~~ 친구!!있을때 잘혀!!! ↔ 잘할때 잘혀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이환성(70회)님의 댓글
김박산감..오랫만 들보네,,상동님이 항상 야기하는 ..있을때 정말 잘해야해..
차안수님의 댓글
고등학교 동창들은 자주 만나게 되는데 초등, 중학교 친구들은 잘 만날수가 없어요, 가끔은 생각나는 친구들도 있는데... 생각나는데로 찾아 보아야 겠습니다. 선배님 멋진 글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