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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제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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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기가지고 이렇듯 정신 못차리고 끙끙 앓고있냐는 소릴 가끔씩 듣곤한다. 특히 여자들한테 들을땐 창피해 화가나기까지 한다. 어려서부터 기관지가 나빠 감기기운만 있어도 맥을 못추릴정도로 아픈데 다른 사람들은 그렇치 않은가보다. 난....정말 아프다. 올봄에도 어김없이 몸살이 왔다. 보통은 동네 의원에서 링겔을 맞으면 나았는데 처방이 잘못(?)됐는지 이번엔 기침이 끊치질 않는다. 아무래도 지난 일요일 무리했던것같다. 나몰래 아내가 종합병원에 예약을 해놨다고 한다. 오랜만에 검사도 할겸 그렇게 해놓았다는데. 겉으론 『돈 많이 들어가는데...왜?』 했지만 싫치만도 않았다. 언제나 느끼지만 종합병원은 참 돈이 많이 들어간다. 진찰료,검사료,....10만원이 우습게 없어진다. 그래도 감사해야지... 비록 병원이었지만 오랜만의 외출이다. 오늘 동산과 야구한다는 문자가 성현형님한테서 날아왔었다. 조금돌아가겠다는 마음으로 도원구장으로 핸들을 돌려본다. 금방갈려고 본부석입구 길가에 서서 게임을 잠시보는데 그와중에서도 아는얼굴들을 만난다. 『잘지내시죠?』 『오랫만에 뵙습니다...』 그때까지 스코어는 2:0 우리가 이기고 있던상황이었는데 한명이 2루 도루하다 횡사하고 곧이어 어설픈 스윙으로 스트락아웃... 발길을 돌리려는데 사무국장인 이상호선배를 만난다. 『벌써 다보고 가시나?』 『도루도 장난같고.. 스윙은 성의없고... 다봤습니다..』 말이 씨가 됐나보다. 나중에 홈피에 들어가보니 2:4로 역전패 했다한다. 괜한소릴해서 그리됐나 싶어 죄스런마음에 몸둘바를 모르겠다. 『최선을 다하는 후배들 모습이 정말 대견스럽군요 더 이상 안봐도 올핸 전국대회 2개정도 우승할것같군요..ㅎㅎㅎ』 이렇게 말하지 않은걸 후회하면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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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목록 0
李聖鉉님의 댓글
요즘 내 이름 부르는 사람이 많아 ㅋㅋ 이노무 인기 언제 사그러들지
崔秉秀(69回)님의 댓글
승리는 최선을 다하는 가운데서 얻는 결실입니다. 아직 어린 선수들이 시합에 대한 집중력과 제일 중요한 정신력이 결여된 것 같네여... 낼 부턴 잘 하겠지요...
이상동님의 댓글
얼렁 나으셔서 꼼찝 좀 사주세염...
박홍규(73회)님의 댓글
명철아우님 감기는 초기에 잘다스려야 합니다.자칫 폐렴으로 진행 될 수 있어요... 건강 잘다스려야 합니다... 홧팅!!! (^+^)
윤용혁님의 댓글
신 선배님의 빠른 쾌차를 빕니다.
황사에 특히 조심하십시오.
후배들의 최선을 다하는 모습 보고 싶군요.
인고야구 홧팅!
이환성(70회)님의 댓글
외모는 수려하던데..내면은 쑥맥..나랑 반대네..건강은 행복의 기본기..야구의 기본기는 체력 아니고 정신력!
윤인문(74회)님의 댓글
요즘 옥련동 아파트 매매가 없나보군..매일 글이 올라오니..ㅋㅋ
이환성(70회)님의 댓글
윤인문(74회)님..性님 분석2편 올려줘...
이환성(70회)님의 댓글
옥련동아파트 매매가 없어서 글올라오는게 아니고..아파서 글올라오는거여..외롭고 힘들면 고향생각 나잖아..
오윤제님의 댓글
"도루도 장난같고 스윙은 성의 없고" 본것을 본대로 말할 수 있는 용기 이것이 필요합니다.
신명철님의 댓글
저도 나이먹어가면서 조심해야겠어요. 입바른소리좀 그만해야지.. 오선배님 죄송합니다. 주위사람들한테 그냥좀 넘어가자라는 말 많이들었어요. 하지말아야지 하면서도 솔직이 배알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