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작글
비상금
작성자 : 李桓成
작성일 : 2006.10.16 14:37
조회수 : 1,401
본문
『내일 토요산행도 안가는데 뭐 하실꺼예요』
『12시 잠실결혼식갔다 오후에 탁구월례회가려네』
『여보 국물이 흘리잖아요
당신
안에서나 밖에서나
질질 흘리고 살꺼 예요?』
『당신도 내 나이 되 보시구려...』
2006.10.14.15:00
실로 6개월만에 월례회 참석하는데
밀린회비가 10만원을 넘을것 같다
구좌/카드동결인데
어찌 감당하나...
ㅋㅋㅋ
죽으란 법은 없네
지갑구석에 꼬부쳐둔
10만원수표 비상금있지
그옛날
도너츠/찐빵/쫄면/야끼만두/영화구경/운전중....
또 여학생 만날때 꼭 필요했지
요즘은 카드로 대신하지만
그래도 사회생활하는 나에겐
비상금이 필요했건만
쓸데가 없다
우리 나이에 쓸때는 단 한군데리라..
수표는 너무 오랫동안 눌려서
화투장처럼 빳빳해 있었다
나는 만원짜리 두장 사이에 수표를 끼워 주머니에 넣고
탁구를 친다
오얏李/놀램李/사랑李/딱다구李/삐지李/밴뎅李/집달李/....
들이 반긴다
『환쇠님 오랜만입니다』
『회비가 많이 밀렸습니다』
ㅎㅎㅎ
『좀 가져 왔네』
나는 주머니를 뒤지니
수표는 없고 2만원만 있었다
오줌눈곳/담배핀곳/차마신곳/사랑야기나눈곳/탈의장...
다 돌아봐도 없다
이이잉..비상금 잊어먹었네
총무에게
『나 돈 잊어 먹었는데
다른사람에 말하지 말게나』
또 질질 흘리고 다닌다 흉 볼테니
총무는 요리저리고리 다니더만
빳빳한 수표를 찾아온다
ㅎㅎㅎ
출판로드맵에서는
비상금도 접수합니다
댓글목록 0
이환성(70회)님의 댓글
60기수선배님께서...비상금은 아니지만 비자금도 접수받냐고 물으십니다...우린 핵개발등..비정상적으로 전용하진 않습니다..감사드립니다..금강山형님...
이환성(70회)님의 댓글
총무는 요리저리고리 다니더만 ===> 총무님이 제일감정사 근무하는 오선옥(女)입니다..똘똘李직원둔 성님 고마워...ㅋㅋ
신명철님의 댓글
요즘은 지난글도 한번씩 돌아봐야겠어요..ㅋㅋ 새로운 댓글들이 올려져있기도 하던데요..특히 요즘 새로오신 김某여사님의 댓글이 반짝거리던데요..
이환성(70회)님의 댓글
정보화시대에...낙오가따로없네...모르는게약아니고 이젠병입니다..모女사(인문發)...구좌동결됐는데..낼/모래출장간다고 출장비주네요..마눌도 오랫만에 초상집갔는데..모하지?
李桓成님의 댓글
인문님은 이글 비상금보고 비상금을 쾌척했다고 전해집니다..뉜지는 밝힐수없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