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작글
북녘의 봄
작성자 : 윤용혁
작성일 : 2007.04.06 17:14
조회수 : 1,850
본문
모내기가 시작되어 피죽바람이 불기 시작하면
보릿고개라는 춘궁기가 시작되는 아주 배고픈 옛 시절이
있었답니다.
초근목피로 산하는 벗겨지고 보리가 익기 전
그 푸른 싹을 비벼 밥을 짓거나 논에서 피사리를 하여
피죽을 써 먹던 우리 어른들의 가난한 현실이 실제로
존재하고 있었죠.
부황이 난다고 아이들은 못 먹어 배가 올챙이처럼
되었고 어른들은 허기져 누렇게 얼굴이 뜨던 시절,
고리의 장리쌀이 횡행했고 농촌이 오히려 밥을 굶는
기현상이 벌어지니 정부에서 쌀값을 올리면 시골 농촌에서
반대하던 시절이 있어 당국이 고민하던 웃기는 일이었죠.
5,60년대 우리의 얘기가 저 북녘 땅에서는 아직도
진행형으로 탈북자가 속출하고 수많은 난민의 여성들과 아이들이
인권을 유린당한 채 중국 땅을 정처 없이 헤매는 사실에 같은
동포로서 안타까운 마음 금할 수가 없군요.
오직 선군정치와 핵에만 혈안이 되어있는 그들에게
강한 메시지를 전할 방법은 없는지 시조로써 한시름 덜고자 합니다.
북녘의 봄
글/윤 용 혁
동토에 명지바람 고즈너기 불어오니
빗장 푼 대동강 물 흐르니 눈물이다
모란봉 버드나무여 신문고를 울려라
사름에 피죽바람 푸서리 메마르고
장터에 꽃제비들 시궁창 국수 가락
입에 문 그 충격파로 내 머리 속 하얗다
볕뉘에 개마고원 감자 꽃 피고 질 때
배고픔 서러움에 국경선 드난살이
평양성 위정자들아! 눈 있으면 들으라
댓글목록 0
이환성(70회)님의 댓글
철부지같은 사랑채의 답글 같아 『반갑습네다~』..나는 맨날 그런 흐느끼는 글들 뿐인감..맘은 찐짜 아닌데..좀후 인천으로..월휴가 화본원회의 금.토경주워크샾..또 월.화출장..사동아 그때 봅세..
오윤제(69회)님의 댓글
감회가 새롭습니다. 장리쌀을 안 빌린 가정 얼마나 잇으까요. 쌀이 없어서 빌리고 월사금 없어 빌리고 하던 아버지들 안타까웠지요. 북한 사정 신문고를 울려 전 세계로 도와 주라고 할지 말아야 할지 망설여집니다. 그도 우리 동포거늘 우리의 치부거늘 어찌 하오리까
김태희(101)님의 댓글
다른 못 사는 나라의 구걸하는 애들은 구걸도 재미삼아 하는지 표정이 밝고 행복해 보이기까지 한데 우리의 꽃제비들은....<br>조부께서 통일 바라다 가시고 부친 역시 통일 바라다가시고 이젠 오라버니마저도 생전엔 글렀다고 절망하시고... <br>
김정일 너 웬만하면 가지 그러냐...
김태희(101)님의 댓글
<embed src="http://jk13.codns.com/video/mp3new4/Blessed - Elton john.wma" loop=-1 width=70 height=25>♪Blessed / Elton john<br>
윤인문(74회)님의 댓글
저희 아버님 생전에 다시 이북의 고향땅 밟아보는 것이 소원이셨는데..결국은 소원도 못이루시고 저세상에 계시네요..이게 다 누구때문입니까?
장재학님의 댓글
"평양성 위정자들아! 눈 있으면 들으라" ---> 진짜루 들어야 하는데요 ㅋ
윤용혁님의 댓글
오선배님,
환성형님, 어제 다녀가셨다는데 뵙지 못해 아쉽군요. 김태희님,엘튼존의 노래 감사드리고
조국통일을 염원 하셨던 조부와 엄친의 모습에 애국혼을 느낍니다.
인문형, 어제 잘 들어 가셨지요? 형님과 함께한 시간 넘 좋았어요.
재학후배, 진짜루 들어야 하는데 아주 아쉬운 대목이죠? 좋은 시간들 되세요.
윤용혁(74회)님의 댓글
윤브라더즈를 만나면 정이 너무 깊어 늦은 시간까지 술을 퍼서 걱정이 되네요..ㅎㅎ
윤인문(74회)님의 댓글
죄송해요..위에 글을 작성시 전화받으면서 자판을 두드리다보니 작성자 이름이 바뀌었네요..ㅋㅋ..내가 용혁후배와의 즐거웠던 생각을 하다보니 자연스럽게 용혁후배 이름을 두드렸나 봅니다.
윤용혁님의 댓글
인문형님, 잘 들어 가셨군요. ㅎㅎㅎ
맞아요. 윤브라더즈의 깊은 정을 나누다 보니 필이 술로 승화되어 어제 부활절 미사시간에
성가를 못 불렀답니다. 집사람이 술 냄새난다고 입 다물고 있으라네요.
오후가 되니 멀쩡하여 배드민턴 클럽에 나가 신나게 5게임하고 들어 왔습니다.
그래도 형과의 자리 넘 좋았습니다.
이환성(70회)님의 댓글
인문님 자리함께 했구먼..나에게 투정부리긴..내물었잖아..酒생각나냐고..
윤브랄더즈의 꼬추가루 용혁님두 맛을 냇더군..대부휘철님 입나왔네..맨날 꼬추가루 뿌린다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