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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라이브2: 애인이랑..
작성자 : 李桓成
작성일 : 2006.12.14 17:14
조회수 : 1,474
본문
고속버스터미날서
병원을 찾았지만
『당신도 같이 가서 인사드리세』
『저는 옷도...얼굴도...』
『식사시간이 훨씬 지난 3시이니..
그럼 내 얼른 전하고 올께』
『택배 왔습니다!』
진료중이면 그냥 간호사 전해주려 했는데
선배님은 나를 기다린듯이 반가워한다
『뉘랑 함께 오셨나?』
『네....저 앤이랑요
그래서 함께 못 올라 왔습니다』
『나도 그런 경험(?)있네』
『간호사 나 잠시 다녀올게』하며
구두를 신으신다
『선배님 저희는 점심도 먹었고
진료시간에 자릴 비우면 아니 되옵니다』
따르릉..
『저 명철인데요』
『나 지금 통화중..』
멋진곳에서 차라도 한잔 하자던
선배님을 뒤로 하고 신호위반하며 급히 좌회전한다
『여보...
전쟁터서 사랑하는 애인이 찾아 왔다서
지휘관이 자릴 비울 순 없지』
전쟁터는 점심시간/저녁시간 빼고
밤10시까지 진료중이신데
홍두깨처럼 불쑥 나타난 내 불찰이리라.....
지난 여름 모닝콜의 진원지
38선휴게소근처 별장을 찾아 보라던 선배님을 뒤로 하고
드라이브는 계속이다
오늘의 숙박지 경포대인데...
당시의 심정을 선배님은 출석부에 이리 남겨 노신다
『상동아우!
환쇠아우는 내가 싫은가바!
흑흑. 좋은 선물 한아름 안겨주구,
걍 내뺐어.
Maremons Hotel Sky Lounge에 가서 동해바다를 내려다 보며,
따끈한 차 한잔이라두
대접하구 싶었는데...』
-투비컨티누드-
댓글목록 0
장재학90님의 댓글
아 속초~~~^^ 환성선배님 토끼하지 마세욤 ㅋ
이환성(70회)님의 댓글
몇해전 팀 대포항송년회 소개하면 재학 뒤집힐듯...
이동열님의 댓글
"Anne"어디서 마니 본듯한,,,,
이상동님의 댓글
사랑가득 담겨있는 이기호선배님....정감가득 담겨있는 글빠李선배님.... 두분 모두 건강하십쑈우...
윤인문(74회)님의 댓글
글빠李선배님..거 참 죽이네..집달李, 닥달李는 들어봤는데..글빠李.. 정감어리네요.. 작년 춘3월 핸펀문자로 꽃바람 사연은 언제 들을수 있는지..넘 궁금해요
이환성(70회)님의 댓글
꽃바람 사연===>자긴 지금도 울고잇는데...꽃바람이 글소재되었다고..ㅠㅠㅠ하네요..나는 흥행을 위해 기억을 살린건데...지금도 신변방에서 꽃향기를 맡고있는듯...인문님 더이상 알면 파멸이요..파멸!
이기호 67님의 댓글
환성아우! 5월 중순, 영산홍 활짝 필때, 계수씨 동반, 다시한번 와주시게! 낮에는 꽃과 바다와 훈풍! 밤에는 달빛 별빛 쏟아지는 38 바닷가! 은쟁반에 사시미, 청포도,하이얀 모시수건대신, 하얀 식탁보. 내가 바라는 손님을 맞아, 내 두손은 흠뻑 적셔도 좋으련! 어이서 많이 본거 같지?! ㅋㅋ
이환성(70회)님의 댓글
그땐 진짜루 아니 띤따루 앤(Anne) 이랑 와야죠.. 감사드립니다...
이환성(70회)님의 댓글
기호선배님 죄송해요...『나도 그런 경험(?)있네』..흥행을 위해 조미료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