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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내의 기도
작성자 : 李桓成
작성일 : 2007.01.30 23:48
조회수 : 1,379
본문
아침출근길에 갑자기 차가 선다
차안에 있던 애완견이 껑껑짖어 깜짝놀란다
평소 안면이있는 윗층남자 왈
『베란다에서 담배피우나 보죠?』
자기집에 담배연기 들어오니
결국 담배는 문닫고 피란 얘기다
아내의 역정때문 베란다에서
애환을 달래던 난 너무 황당했다
에어콘환풍기를 베란다밖에 설치하면
윗층은 소음과 열기로 스트레스받고
민원의 대상이되지만
안쪽에 설치하면 시비거리가 아니다
지금 윗층은 베란다 안에서의 시비다
더욱 그는 공중주택에서 금한 강아지를 기르면서...
자기의 허물은 괜찮고
남의 허물(?)을 지적하는건
개인 이기주의 아닌가
어쨌든 이날 이후
베란다 담배 피우기는 확연히 줄어들었다
아내는 당신이 담배를 너무 많이 피워 벌써부터 기도했단다
『아빠 담배좀 덜 피게 해 주세요...』
그로부터 일년후 윗집 여인은
폐암선고로 다니던 학교를 퇴직하였는데
나는 이때 몹시도 발이 저렸답니다
*2002.9.23 맨처음 올린글
댓글목록 0
이동열님의 댓글
아,,이글 생각납니다..벌써 꽤 오랜글인디,,,
오윤제님의 댓글
우리집은 탑층이걸랑요 이웃에서 시비하는 사람은 없는데 안이 문제지 그리고 폐암은 담배와 상관없나 봐요. 우리 처제도 폐암 수술 받았습니다. 桓이님 말씀대로라면 처제에게 무지 미안하여야 하겠어요. 사위 넷중 나만피우니 그게 나때문이라니 하여간 끊어보겠습니다. 노력하는 시늉만 하겠습니다.
이환성(70회)님의 댓글
그런데..나중알고보니..폐암아니고 위암이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