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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째 좀 냄새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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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교에 간 큰 딸래미한테서 문자가 왔다.
‘아니 얘가 또 뭘 안가져갔나보군... 얘는 언제 철이드나....’
덜렁대지는 않았지만 그렇다고 잘 챙기지도 못하는
고등학교 2학년생인 우리큰딸에게서 문자 메시지가 왔다.
『나 상탔다.ㅋㅋ』
어제 작은딸이 성적이 많이 올랐다고 한껏 기세를 올리자
풀은 죽었지만 그래도 지기는 싫었는지
『중학교 성적은 별거아니다. 뭐』라며 쫑알대던 딸이었다.
‘소비절약실천사례’에 대한 교내 글짓기대회가 있었다고한다.
그 대회에서 당당 최우수상을 받고
아침 조회시간에 구령대에 올라 교장선생님과 악수하고
상을 받았단다.
물론 사진도 찍히고.....
사실 중고등학교 6년을 다니면서 구령대올라가 교장선생님과 악수하고
상받는 사람이 얼마나 될까?
내생각으론 정말 대단한일이라 생각하는데.... 남들은 어떨지..
어제 작은딸 성적오른걸 단번에 만회하고도
남을 쾌거(?)인것이었다.
쉬는 시간에 전화통화를 하면서
『저녁때 뭐 먹고싶냐?』
『별 대수롭지도 않은건데 외식은 무슨외식? ㅋㅋ....』
‘별대수롭지 않음 왜 문자보내고 난리인가.... ’웃음이 나온다.
저녁을 먹으며
『그냥 생각나는대로 썼는데 당선이 됐네..별거아냐 ㅋㅋㅋ』
『최우수상이 대단하지 뭐가 대단하냐? 어유 살다보니 진짜 별일이 다있다.그지?』
『하하하』
『호호호』
오늘은 작은딸이 아무말없이 먹기만 한다
‘이거원 누구 기분을 맞춰줘야 하는건지..... 아빠하기도 힘들네...’
식사가 다 끝나갈 무렵...
『아빠, 그런데 그 글짓기 대회 주관하신분이 누군지알아?』
‘웬?뚱단지같은소리??’
도대체 주관하신분이 누군지 내가 알리가없지...
『히히히... 그선생님이 장상훈선생님이다.ㅋㅋㅋ』
『................................』
『................................』
『헉~걱, 뭐라구 장상훈 선생님이라구?』
당연히 그렇치는 않겠치 하면서도
웬지모르게 야릇한 냄새가
나는듯한건 무슨 이유때문일까????
......................................
댓글목록 0
윤인문님의 댓글
장상훈 선생님 ===> 인고 73회..이거 뭔가 야로(?)가 있는거 아니여..내가 그 학교에 좀 알아봐야 쓰건는디..ㅋㅋㅋ
윤인문님의 댓글
그리구 그 학교 교감도 아마 올해 교감된 우리 동기 74회 한종수일껄~~~
윤용혁님의 댓글
ㅎㅎㅎ 축하드립니다.따님의 글솜씨가 보통이 아니군요.
얼마나 대견하십니까? 있는 그대로 최고임을 인정해 주십시오.
야릇한 냄새는 정말 아니고요. 큣한 따님 맛잇는거 많이 사주세요.
제가 다 훈훈해 지네요. 좋은시간 되세요.신 선배님.
이성현님의 댓글
약진하는 74,76회 화이팅!!!!!!!!!
이성현님의 댓글
70회가 휴가간 사이, 완전 장악했네 ㅋㅋㅋ
이성현님의 댓글
출석부 접근이 안되네? 여기서 성실!!!
이동열님의 댓글
상훈이가 그럴선생 아닝게 걍 실력으루 탄걸껴,,ㅋㅋ
이환성(70회)님의 댓글
사실 졸업후 30여년동안 총동창회장님과 악수하고 상받는 사람이 얼마나 될까..ㅋ
차안수님의 댓글
몇안되는중에 한분이 이환성선배님이시지요....
윤인문님의 댓글
우리 동기중 어떤 친구는 학교 다닐때 애국조회시 장난친다고 구령대에 끌려올라가 몇 번 얻어터진 기억만 있다하던데..ㅋ
장재학님의 댓글
재학이 딸래미는 언제 고등학교에 들어가려나...ㅜㅡ