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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이의 추억 ③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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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91년 9월 5일
낮설은 포항 제2해병대 훈련단에
머리 빡빡 밀고 들어가는데....
지금의 앵두엄마(마누라=중전)은 눈에 보이지 않았습니다 ㅜㅜ
들어가면서 굴르고 또 굴르고...
1일차:무지하게 굴르고 또 굴르고
집에갈사람 손들어 해서 손들면 집에 보내주고
2일차:대가리 박아 엄청하고...
또 집에갈사람 손들어 해서 손들면 집에 보내주고
3일차:5분취침,,,5분기상 해서 몰롱한 상태에서
또또 집에갈사람 손들어 해서 손들면 집에 보내주고
4일차:밥숟가락 든지 5초만에 식사 끝해서 배고파 죽겠는데
집에 갈사람 손들어~~! 해서 동기 몇명이 손들었다가
"야이 開色基也 하면서 너희들 이제 집에 못가!"
하고 빡빡 밀은 머리 아예 삭발 맨들고...ㅜㅡ
침상에 누워서 천정을 보니 선배들의 낙서가 눈에 띄네요
"훈련소 수료 1일전 아자!" --> 엄청 부러웠습니다...
...이리 굴르고 저리 굴르고 한 15일쯤 지났는데
인천고등학교 2년 선배님께서 면회를 오셨습니다.
베레모를 쓰고 면회 오셔서 열심히 하라고 하셨습니다.
맛나는 먹거리와 ... 감동의 눈물...
(제가 제대할 때쯤 알아보니까 말뚝을 박으셨습니다...)
중략...
드디어 훈련소 수료일!!!
잔뜩 기대를 했지만 역쉬 앵두엄마는 보이지 않았습니다...
이때 흘린 눈물이 한말 정도 ㅜㅜ
장재학 2사단...김포...아자 집이랑 가깝네...으흐흐
2사단 본부 도착 --> 8연대 본부 도착 --> 2대대 본부 도착
--> 중대 본부 도착 --> 소대 본부 도착
아 4대장성 중의 한명인 병장 고참 한분이
인천고등학교 선배님 이셨던 것이었다~~~~!
이제 군생활 피었구나...앗싸!!!
이틀 후 그 선배님이 저를 부르더니...
재학아 미안하다 나 혜택이라 일주일 후에 제대한다 ㅡㅡ,
ㅜㅜ
이런 된장.......
댓글목록 0
이환성(70회)님의 댓글
휴가안가냐..난 낼부턴데...
장재학님의 댓글
8/8 부터 휴가 갑니다... 15까지 입사 이후 젤로 긴 휴가 입니다...^_______^
신명철(74회)님의 댓글
<img src=http://blogthumb2.naver.net/data18/2006/8/4/299/result_2006_7_5_20_24_19_899_2-smc2957.jpg?type=r1>
신명철님의 댓글
공유자료실 보세요 ^^* 잘다녀오세요. 이선배~~~님.
선물 잊지마세~~~요
윤인문님의 댓글
늦었습니다. 저는 ..*^^*..저는 오늘 KERIS(한국교육학술정보원)에서 전국정보담당관회의 참석.. 1시반 부터 무려 8시까지 줄다리기 회의 마치고 지금 집에 들어와 제일 먼저 신변방에 신고중입니다. 이제 영원한 해병.. 군대얘기 나오면 길어질텐데..ㅋㅋㅋ
윤인문님의 댓글
成님!!제꺼두 부탁해용~~成님 귀국환영 번개 준비중..
윤인문님의 댓글
휴가가는 사람들은 좋겠다.ㅠㅠ..나는 다음주 월화수목 연속으로 연구원 행사가 있음..때늦은 14일이후에나 휴가낼 것 같습니다..ㅠㅠ..
장재학님의 댓글
귀염둥이 재학이거 꼭 사주세요... 작지만 소중한것으로요... ㅡㅡ,
劉載峻님의 댓글
장재학(90회)=>동문의 글에서 풍기는 끈끈한 정..역시 귀신 잡는 신검을 즐거히 치룬 해병이었군요 해병이 군인으로 취급 안하는 Katusa로 전역 허나 USMC와 함께 복무해 끈끈함을 체험했죠 67회에도 자랑 스런 수병 부터 제독 전역자까지 있죠
차안수님의 댓글
재학이 화이팅!
안남헌님의 댓글
또또 집에갈사람 손들어 해서 손들면 집에 보내주고 --- 이거 재밌네..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