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지난 1월 15일부터 22일까지 인천지역 전문계(실업계) 고등학교 우수학생 26명을 선발하여 직업교육탐색대 단장으로 8일 동안 영국, 체코,
오스트리아, 독일 등 4개국을 돌며 선진직업교육탐방 및 문화체험을 하고 돌아왔다. 그리하여 4개국을 방문하며 느낀 점을 우리 홈페이지
신변잡기방에 나라별로 사진과 함께 이야기하고자 한다.
인천국제공항을
출발 무려 13시간이나 걸려 도착한 곳이 런던에만 4개의 공항이 있는데 대표적인 공항으로 알려진 히드로 공항이었다. 익히 영국의 날씨가 하루에
4계절을 다 겪는다고 할 정도로 변덕스럽기로 유명한 것을 알고 있었지만 공항에 도착하여 호텔까지 갈 때까지 비가 추적추적 내리고 있었다. 공항의
시설은 우리나라 보다 좋지 않지만 세계에서 가장 많은 비행기가 뜨고 내리는 공항이라고 한다.
영국!
‘해가 지지않는 나라’라는 말이 생길 정도로 영국은 한때 세계 최강의 나라로 군림하였다. 빅토리아 여왕시대에 절정을 이루었던 영연방국가는
40여개에 달할 정도였다. 지금의 엘리자베스 여왕은 상징적인 존재로만 유지되고, 실제 정치는 수상을 중심으로 한 의회정치를 행하고 있다. 유구한
역사가 증명해 주듯이 끝없는 정복을 시도한 나라, 최초로 근대적 민주주의를 실현하고 산업혁명을 일으키기도 했던 나라. 전 세계의 60%의
식민지를 가지고 있던 나라..대단한 나라임은 틀림없다.
둘째날
우리는 아침식사를 마치고 런던시내 투어를 하는데 마침 우리의 여행을 하늘이 도와주는지 쾌청하고 맑았다. 제일먼저 우리는 약80만평 여의도 크기의
산책하고 휴식하기에 좋아 시민들의 사랑을 한몸에 받고 있는 하이드파크를 찾았다. 하이드파크는 전에 영국 왕실의 사냥터 이었으며, 사냥을 할 때
사슴을 숨겨두었다 하여 거기에서 유래되어 하이드(숨기다)파크라 불리었다한다. 하이드파크에서 가장 눈에 띄는 것이 빅토리아시대의 정교함을 볼 수
있는 로얄알버트홀 앞에 있는 금빛 찬란한 알버트 기념비 동상이다. 이 알버트 동상의 맨 위는 빅토리아 여왕이 있고, 그 밑으로는 그의 남편인
알버트 동상이 있다. 또 그 밑으로는 여러 예술가들이 있다. 알버트는 평소 예술을 사랑했다 하여 알버트가 생애에 사랑하던 예술가 173인을
동상으로 만들어 놓았다고 하고, 이 동상의 밑쪽 사면에 아시아 상징의 코끼리, 유럽을 상징하는 소, 아프리카는 낙타, 아메리카는 들소를 4대륙을
상징하는 큰 조각들이 있는데 이것은 영국이 4개의 큰 대륙 즉 세계를 다스릴 거라는 야심이 있다는 걸 보여주고 있다고도 한다.
그다음
우리는 영국 런던하면 제일먼저 연상하는 국회의사당으로 발길을 옮겼다.
옮기는
동안 영국의 거리의 대표적인 명물인 2층버스와 일반승용차보다 높은 블랙캡 택시를 많이 볼 수 있었다. 역시 영국은 신사의 나라라고 모자를 쓰고
택시를 타기 때문에 그렇다한다. 높은 런던의 테임즈 강변에 위치해 있는 국회의사당은 10세기 에드워드왕이 세운 것으로 ‘웨스트민스터 팰리스’라고
불리는 역대 국왕들의 거처가 되었던 궁전이 원형이었다 한다. 1834년 대화재로 궁전이 타버린뒤 1852년에 다시 와선된 것으로 방수만
1,100개라 한다. 고딕양식으로 지어진 국회의사당의 98m의 시계탑에는 런던의 명물인 시계탑 ‘빅벤(Big Ben)’은 13.5톤의
거대한 종이 15분 간격으로 울리고 있었다. 빅벤이라는 명칭은 은 그 공사의 담당자였던 Benjamin Hall의 애칭에서
유래되었다는 설이 있다. 우리는 그 다음 장소인 타워브릿지로 이동했다. 템즈강에 자리잡은 타워브릿지는 런던을 상징하는 랜드 마크 중
하나로 다리의 총길이는 270m로 보지는 못했지만 대형선박이 지나갈 때면 가운데가 올려지는 개폐교라 한다. 다음 런던투어에서 빼놓을
수 없는 버킹엄 궁전의 11시에 시작하는 유명한 볼거리 근위병 교대식을 보기위해 서둘러 버킹엄궁전으로 향했다. 우리가 버킹엄궁전에
도착했을 땐 벌써 교대식이 시작하는 중이였고, 그것을 보기 위해 많은 사람들이 몰려있었다. 버킹엄궁전에 엘리자베스2세 여왕님이 있을 때에는
로얄스탠다드의 깃발이 걸린다고 한다. 하지만 우리는 깃발을 보지 못했다. 그리고 근위병의 교대식을 보았는데 그들의 곰털모자가 너무 인상적이었다.
. 그러나 동물보호단체들이 가끔 궁전앞에서 시위도 한다고 한다. 점심식사를 하고 그 다음 우리가 찾은 곳은 자연사 박물관이다. 거대하고 아름다운
대성당을 보고 있는 듯한 외관의 자연사 박물관은 공룡, 포유류, 파충류, 곤충 등의 전시하는 라이프 갤러리와 광물 등 지구의 역사를 알 수 있는
어스갤러리로 나누어져 있으며 전세계의 모든 것을 볼 수 있어 연구 및 얘들 학습에는 만점이었다. 영국의 이런 대부분의 박물관의 관람이 무료이며
독지가들의 기부금에 의하여 관리 운영된다고 한다. 그 다음 우리는 영국 황실의 대관식과 결혼식이 열리며 역대 왕들의 무덤과 영국의
대문호 세익스피어와 대표시인 윌리엄 워드워즈, 음악가 헨델의 묘비가 있는 웨스트민스터사원에 잠시 들러본 뒤 대영박물관으로 향했다.
대영박물관은
외관부터 그리이스 신전을 연상시키는 웅장하고 아름다운 건물이며 연 500만명 이상이 찾는 세계 최고의 국립박물관이다. 내부 이집트 전시실에서는
고대 이집트의 상형문자를 해독하는데 큰 열쇠가 되었다는 로제타 스톤, 이집트 역사상 가장 위대한 왕으로 불리며 130명의 자녀를 둘 정도의
정력가인 파라오 ‘람세스2세’의 거대한 석상(오른쪽 가슴에 구멍이 뚫어져 있는데 이는 운반하기 위해서 뚫은 것이라 한다.), 그리고 잘 보존되어
있는 각종 이집트의 미이라들을 볼 수 있었다. 앗시라아전시실에는 그들의 진흙벽화를 통하여 용맹성과 잔인함을 엿볼 수 있었다. 그리이스전시실에서는
19세기초 터키주재 영국대사였던 엘긴경이 파르테논 신전에 있던 많은 조각들을 가져와 그의 이름을 따서 ‘엘긴 마블스’라는 이름으로
부르고 있으며 황금분할의 파르테논 신전내부처럼 전시실을 꾸며놓고 각종 조각들을 전시하고 있는데 그 시대에 조각했다고는 믿기지 않을
정도로 섬세한 조각품들이었다. 자연스럽게 흘러내리는 치마의 주름과 실제로 움직이는 듯한 근육들과 다리의 핏줄 하나까지 입체감있고 자세하게
표현되어있는 조각들을 보며 소름이 돋았다. 한편으로는 그당시 그들의 발달된 의학기술도 어림 짐작할 수 있었다. 마지막으로 대영박물관에서 한 가지
뿌듯한 구경도 할 수 있었다. 바로 한국관이 그것이다. 물론 그리스나 이집트에 비해 규모면에선 조금 작았지만 그래도 세계 최대 박물관에
우리나라의 자랑스러운 유물들을 전시하고 있었다는 점이 대한민국 국민으로써 자부심을 느끼게 해주었다. 여기 전시물은 한광호(한빛재단이사장)씨가
한옥과 함께 자신이 모은 청자, 백자, 고화, 책, 병풍 등 골동품 등을 기증하여 전시하고 있었다.
박물관
관람을 마치고 저녁을 먹으러 가면서 런던시내에서 유일하게 네온사인이 있는 소호라는 곳에서 번쩍거리는 삼성과 LG 광고판을 보면서 외국에서 우리
국민의 자부심을 함께 할 수 있었다.
끝으로
영국 현지가이드로부터 영국민들의 생활상을 들을 수 있었다.
첫째,
영국인들의 주로 대화의 화제가 1위 축구, 2위 왕실, 3위가 귀족 이야기라 한다.
둘째,
새것 보다는 옛것이 더 가치 있는 것으로 여겨져 이곳의 건물들은 보통 새 건물이 150년 정도이고 오래되면 200년 정도이며 건물은 오래되면
오래될수록 값이 비싸다고 한다. 특히 고층 아파트를 싫어한다고 한다
셋째,
자유분망하여 쓰레기를 아무데나 맘대로 버리기도 하지만, 차례를 기다리며, 줄을 서는게 철저하며 남을 배려하는 정신이 강하다.
넷째,
런던에는 많은 다민족이 살고 있는데 인종차별에 관한 이야기를 했다간 큰 일 난다한다.
다섯째,
영국에는 공작,후작,백작,자작,남작 등의 귀족이 있는데 영국을 세계에 알리는데 공헌한 사람에게도 기사작위를 주는데 세습되지는 않는다. 영화배우
숀코넬리, 엘리자베스 테일러, 로저 무어, 가수 엘톤 존이 있으며, 축구선수 베컴도 받았다 한다.
사진1
: 알버트 기념비 / 사진2 : 블랙캡 택시 / 사진3 : 국회의사당 / 사진4
: 타워브릿지 / 사진5 : 버킹엄궁전 앞에서 / 사진6 : 교대식 마치고 나오는 근위병 / 사진7 : 자연사박물관 / 사진8 :
웨스트민스터사원 / 사진9 : 대영박물관 / 사진10 : 차창밖으로 본 지금은 수리중인 런던시내를 볼 수 있는 런던아이
댓글목록 0
劉載峻 67回님의 댓글
수고 했습니다 후진 양성 교육자의 聖業
지민구님의 댓글
템즈강 유람선 선장의 유쾌한 영어가 생각나네요..우리나라 관광선 선장님들의 입심도 장난아닌 데..영국을 첫 도착지로 하면 다음 나라는 거의 프랑스...도버 해협을 배로 가느냐..유로스타로 가느냐...담 편이 기다려집니다..
윤용혁님의 댓글
잘 다녀오셨군요. 96년에 영국 문학기행으로 다녀온 기억이 새삼 떠 오르는군요. 기행에 제가 서 있는 듯 좋은 여행문 감사합니다.
윤인문(74회)님의 댓글
어제 글을 올리는데 사진이 잘 안올라가 글작성이 안되어 다른 곳에서 작성한 후 카피하여 올리니 되는군요..이것도 빨리 손봐야 겠습니다.
박홍규님의 댓글
좋은 경험하고 오셨군요...이번 체험이 산교육의 場으로 연결되시길...(^+^)
전재수님의 댓글
언젠가 지하철 one day ticket 1장 끊고 런런을 활보했던 시절이 있었는데...
박홍규님의 댓글
London...Prague...Vienna(Wien)...Berlin...Capital City(首都)죠...ㅎㅎㅎ (^+^)
박홍규님의 댓글
재수엄써! 께서두 동구라파에 계셨었지요ㅛㅛ...대우거시기...ㅎㅎㅎ (^+^)
李聖鉉님의 댓글
좋았겠다 언제나 가보나?!
윤인문(74회)님의 댓글
성현형님! 말두 마세요..좋은 것 보담 얘들이 말을 안들어 여행내내 힘들었습니다..ㅎㅎ
崔秉秀(69回)님의 댓글
런던의 여행이야기 실감나네요... 선생님 입장에서는 무엇보다 대영박물관이 정말로 부럽겠지요.. 초콜렛은 영국제가 젤 맛있다구 하던데... 초코렛 좀 사오셨남요??
崔秉秀(69回)님의 댓글
미국 워싱턴에 있는 세계 최대의 박물관인 `스미스어니언` 박물관에는 우리나라 것은 전무하고요(1990년대 지금은 잘 모름).. 뉴욕 센트럴파크에 있는 `메트로폴리탄` 미술관에는 한국관이라고는 한옥 흉내 낸 것 하나만 덩그러니 있더구만... 문화관광부는 도대체 뭘 하는 지??...그 놈의 부처 잘 없애는 건 가요..ㅎㅎ..
차안수님의 댓글
잘 다녀 오셨군요. 여행기 다음편도 기다립니다.
이동열님의 댓글
재미있게 읽었습니다...다음편이 기대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