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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주여행기 1 : 블루마운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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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지난 2011년 2월16일부터 2월23일까지 7박8일간의 일정으로 호주를 다녀왔다. 다녀온 목적은 작년 인천에서 개최한 제45회 전국기능경기대회 유공교원 10명을 내가 단장으로 인솔하고 호주의 선진직업교육기관과 해외인턴십과정 탐방이 주목적이었다. 방문기관은 호주 시드니 지역에 NSW TAFE, AIT, UTS INSERCH 등이었다. 2월16일 인천공항에서 저녁비행기로 10시간동안 밤새 비몽사몽속에 도착한 곳은 시드니 공항...공항에서 가이드를 만나자마자 우리는 호텔에 짐을 풀지도 못하고 화장실에서 여름옷으로 갈아입고 곧바로 블루마운틴으로 이동했다.
시드니에서 1시간 반 정도 서북쪽에 위치한 ‘블루 마운틴’은 장대한 협곡과 기암괴석, 우렁찬 폭포를 두루 갖추고 있어 미국의 그랜드 캐넌과 흡사하며, 유칼립투스 나무에서 흘러나온 유액이 증발되는 과정에서 햇볕에 반사되어 빚어내는 푸른 안개 현상이 산 전체에 항상 푸르스름한 기운으로 산 전체가 푸르게 보여 붙여진 이름이다. 블루마운틴은 케언스 아래에 서부터 멜버른 위쪽까지 동부 해안을 따라 길게 뻗은 그레이트 디바인딩 레인지 산맥의 일부이다. 산하면 우리는 뽀족한걸 연상하는데 나무와 바위로 이루어진 평평한 바다라는 느낌이 앞선다. 그곳 에코포인트 전망대에서 바라본 사람들이 접근하기 어려운 지평선까지 이어지는 장엄한 자연의 풍경이 탄성과 함께 나의 마음을 사로잡았다. 여기는 원주민의 애환이 실린 애틋한 옛이야기 속 세 자매봉을 감상할 수 있는 곳으로, 전설인즉 에코포인트에 아름다운 세자매가 살고 있었는데, 이들 자매에 대한 이야기를 들은 마왕이 세자매를 자기의 것으로 만들려고 음모를 꾸몄다고 한다. 이 이야기를 전해들은 세자매는 주술사를 찾아가 마왕의 것이 되지 않기 위해 잠깐 동안만 바위로 변하게 해달라고 부탁하였다. 주술사는 이들 세자매의 간청을 받아들여 세 개의 바위로 만들어 주었지만, 이 사실을 알게 된 마왕은 주술사를 죽여 버렸다한다. 그래서 세자매는 원래의 모습으로 돌아오지 못한 채 현재까지 바위로 남았다는 전설이다. 몇 년 전 산불로 세계 매스컴에서 떠들썩했던 곳이기도 하다. 대부분 평지로 이루어진 시드니에서 산악지대의 색다른 멋을 즐길 수 있는 곳으로 주말등산이나 일일 관광 코스로 유명하다. 우리는 전망대에서 내려와 시닉월드에 들러 짧은 다큐멘터리를 관람 한 후 경사 52도의 궤도열차를 타고 골짜기로 내려가 골짜기에 서식하는 각종 나무들과 석탄을 채굴했다는 광산 등을 구경하였다. 올라올 때는 케이블카를 타고 올라왔다. 여기 호주의 블루마운틴이 유명해 진 것은 또한 코알라의 서식처 때문이다. 이 코알라라는 녀석은 오직 유칼립투스 나무 잎만 먹고 산다. 코알라는 하루 20시간을 잠으로만 자며 지낸다고 하는데 이유인즉, 유칼립투스잎에서 나오는 알콜성분이 신경안정제 역할을 하여 그렇다고 한다.
점심 식사를 한 후 페더데일 동물원으로 이동하여 캥거루, 웜뱃, 에뮤, 코알라, 타조. 펠리컨, 고슴도치, 호주에 사는 각종 파충류 등을 관람하였다. 이렇게 크고 작은 캥거루 코알라등을 만질 수도 있으며 사진 모델도 되어 주기도 하였다. 호주는 배속 인큐베이터를 가진 캥거루와 기타 유대류의 원산지로 유명하다. 야생공원을 방문하지 않는 한, 이런 동물들은 야행성이기 때문에 보기 힘들다. 그러나 이들의 생태는 호주의 열악한 환경에 절묘하게 맞춰져 있다. 캥거루들이 포유류 중에서 왜 깡충깡충 뛰어 다닐까? 밝혀진 바로는 중간 속도로 다닐 때는 깡충깡충 뛰는 것이 가장 효율적인 방법이라고 한다. 이는 내장기관이 피스톤처럼 상하로 뛸 때 마치 스카이콩콩처럼 그 예너지가 다리의 힘줄에 저장되면서 가슴 근육을 움직일 필요없이 페를 수축, 팽창시키기 때문이다. 빈약한 먹이를 찾으러 먼거리를 다녀야 할 때는 이러한 효율적 동작이 반드시 필요하다고 한다. 또한 호주의 유대류는 같은 크기의 태반이 있는 동물(박쥐, 쥐, 고래, 인간)보다 먹이를 1/5만 먹어도 생명이 유지된다고 한다. 되도록 조금먹고 조금씩 움직이는 셈...눈빛이 멍하고 나무에서 느릿느릿 움직이는 코알라가 그 한 예가 아닐까? 그리고 한번 먹이를 먹고 일주일간 굴속에서 버틴다는 웜뱃도 그 일종이라고 본다.
우리는 야생동물원 관람을 마친 후 시내에서 석식을 마친 후 우리가 묵을 호텔로 향해 짐을 푼 후 하루의 일정을 마쳤다.
블루마운틴 세자매봉
평평한 산모양의 블루마운틴 전경
시닉월드 입구의 세자매봉 전설 조각
경사 52도 궤도열차안에서
페더데일 야생동물원 입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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李桓成님의 댓글
Blue 마운틴 Blue 티 카우보이 모자도 잘 어울립니다..
제 동생은 호주서 25년째 혼자 사는데..
아직 못 가 봤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