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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년퇴임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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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년퇴임식이 10시에 대회의실서 있으니
전 직원은 9시50분까지 참석바랍니다.
2011.6.30.10:00 대회의실
지금부터 이환성 전문위원의 정년퇴임식을 시작하겠습니다
전면 국기를 향하여 주십시오
"나는 자랑스런 태극기앞에 몸과 마음을 바쳐..."
공로패 및 기념품 증정입니다
기념품은 금1냥인데
금값이 금값인 요즘 퇴직하는 것도 福입니다
다음은 꽃다발 증정입니다
어? 누구시죠?
『저희는 전문위원 골프동우회 맴버로 회원들의 맘을 한데 모았습니다
아..물망초/코스모스/개나리/진달래/목련/맨드라미/채송화/제비꽃
1송이씩입니다 제비꽃은 일명 오랑케꽃이라죠』
女福도 많으십니다
찰깍찰깍 ㅋㅋㅎㅎ
원장님 치사가 있겠습니다
『공로연수에 여행경비 지원했더니
터키여행기17편/울릉도여행기4편/골프이야기5편
毒수공방/惡魔의 유혹/OMEGA/안티프라민/因果應報/발렌타인30年産.....
자유게시판을 ㅋㅋㅎㅎ 물들게 하였습니다.
덕분에 상반기 실적도 목표를 초과 하였는데
벌써 정년이라니 아쉬움 금할 길 없네요
퇴직하지만 계속 글을 올려 주시기 바랍니다
그래서 인사명령 제18호로
1년간 전문심사원으로 위촉하였습니다』
짝짝짝 짝짝짝 짝짝짝짝짝짝짝...
다음은 이환성 전문위원의 퇴임사입니다
『존경하는 원장님/부원장님 그리고 임직원 여러분 감사 드립니다
부족한 제가 이 자리에 ........아니 원장님 무뢰를 용서해 주십시오
분위기가 너무 경직되 제 버전으로 하겠습니다
저는 고등학교 수학여행때 집 떠나 본것이 전부인 제가
2002년1월 전주로 발령 받아 충격이 컸습니다
어머니는 객지서 영양실조 걸리면 어쩌냐?
아내는 객지서 비만되면 어쩌죠?
제가 전립선비대로 고생했으니 결국엔 아내 말이 맞았습니다』
『제가 살아오면서 두려운 것 2가지가 있는데
하나는 주사맞기/ 또 하나는 글쓰기였습니다
객지서 외로움 떨쳐 버리려고 친구와 이메일 주고 받다
학교동창회에 글 올리다가 이제는 글꾼이 되었습니다
저는 글 쓸때가 제일 幸福합니다
사람은 주변여건에 따라 진화될 수 밖에 없는 사회적 동물입니다
그런 면에서 저의 지방 발령은 제에겐 기회였고
50년동안 멍청한 思考서 외롬 떨쳐 버리려고 몸부림
그것은 글쓰기입니다
이 자리를 빌어 KTR의 배려에 감사드립니다』
『24편의점 GS의 슬로건
Flash/ Friendly/ Fun 신선/ 친절은 이해되지만
GS측서 제일 중요한건 재미가 있어야 한답니다.
좀전 원장님께서 ㅋㅋㅎㅎ 은 중요하다 말씀하셨듯이
CEO 안철수는 매사에 열정이 있어야 하데
허지만 그 열정에는 반드시 Fun이 수반되야 한다 했습니다
Fun이 넘치는 KTR을 기대합니다』
『끝으로 24년동안 함께 한 KTR 임직원과 그 가족,
32년 동안 저의 행각을 곱게 눈 감아 준 아내
그리고 58년동안 건강주신 부모님께 감사드립니다
지금 이 순간 저는 祝福입니다』
짝짝짝 짝짝짝 짝짝짝짝짝짝짝...
다음은 축가입니다
♪어둠이 내려와 거리를 떠돌면
부는 바람에 내모든걸 맡길텐데
한순간 그렇게 쉽사리 살아도
지금 이순간 나는 幸福해
지금 이순간 나는 幸福해♬
하하하 祝歌가 아니고
박효신의 묻어버린 아픔 戀歌입니다...
이것으로 이환성 전문위원 정년퇴임식을 마치겠습니다
지금까지 행정본부장 민경선이었습니다
감사합니다
ps. 위 첨부파일은 인사명령 근거서류입니다.
피로연은 6.30.19:00 논현동 로또갈비
관심있는 분의 많은 참여바립니다
댓글목록 0
박홍규님의 댓글
成님 ! 일단은 축하(?) 드립니다...그간 고생 마이 하셨네...ㅎㅎ 그래도 전문위원에서 전문심사위원으로 격상(?)되셨네요...fun ! fun ! fun !~~~ (^+^)
차안수님의 댓글
그동안 수고 많으셨습니다. 이곳도 오늘 정년퇴임식이 있었습니다. 또 다른 세계로의 출발~~~~~
최송배님의 댓글
환성 형님, 정년퇴직 하시는거예요? 요즘 정년은 너무 이른 것 같아요. 여하튼 정년까지 열심히, 무사히(?) 일 하신거 축하합니다. 일단 좀 쉬는 시간을 가지셔요.
안동인님의 댓글
형님!수고하셨읍니다.새로운 출발 감축드리며 재미있는 글 마니 올려주세요 ㅋ,무슨 피로연 인감요 ㅋ
정흥수님의 댓글
인생은 육십부터란 말이 생각납니다. 선배님~~~
오영렬님의 댓글
70회 hope 이환성동창 정년퇴임을 축하드리며 앞으로도 같은 계열 일을 하게 됨을 다시한번 경하드립니다. 이젠 그동안 못한 일도 서서히 하길 바랍니다. 아울러 옛날의 <엿장사 이환성> 모습을 자주 볼 수 있나요?
김종득님의 댓글
그동안 고생 많으셨습니다
李桓成님의 댓글
이글을 새벽4시반에 회사전체메일로 송부
9시반까지 자고 있는데 원장이 전화하며
창립출판물에 원고 하나 올리라고
이미 원고 마감한지 오래고
주제도 『함께 성장하기』
어려워..지금 머리 쥐납니다
오늘의 영광뒤엔 73회 김경회 동문이 있었습니다.
감사드립니다.
안남헌님의 댓글
선배님 고생 많으셨구, 축하드립니다.
오늘저녁 함께 자리 못함에 서운하고,
담주중에 점심시간에 동춘동에서 뵙겠습니다.
李桓成님의 댓글
참석한다는 동문 하나도 없어 멍석을 걷었는데...
로또와 안수님 그리고 몇몇분 죄송합니다..
정태혁님의 댓글
부모님이 돌아가셨을때보다 형제가 죽었을때 더 서럽게 우는것이 내게도 어느덧 죽음의 그림자가 드리울수 있다는 것에 어쩌면 더욱 슬프다는 말...동기들이 정년퇴임하는 모습에서 우리가 삶의 중심에서 밀려나 세월을 붙잡고 매달리는 모습이 될지도 모른다는 불안함 때문일까? 그동안 고생한 환성아 앞으로도 화이팅!
구광서님의 댓글
선배님 정년퇴직 축하드립니다.
항상 좋은글 올려주심에 감사드립니다.^^
이준달님의 댓글
선배님의 정년퇴직을 진심으로 축하드립니다... 퇴임후에도 더 활성한 활동 기대 합니다..꾸벅^^
안태문님의 댓글
이제 보았습니다.
그 나이(세월)라는 것으로 정년이란 올가미가 낚이셨으니...
그동안 고생 많으셨습니다.
이제 글쟁이(?)의 모습으로 돌아오셔서 좋은 글 많이 남겨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