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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주여행기 2 : 본다이비치와 달링하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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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빠삐용의 주제 음악- Free As The Wind
영화 빠삐용( Papillon)은 '앙리 사리에르’라는 실존인물의 실제경험을 바탕으로 한 그의 자전적 소설(1969년)을 시나리오로 하고 있으며 극한 상황과 환경 속에서도 굴하지 않고 자유를 찾아 포기하지 않고, 끝까지 도전하는 모습에서 강한 인간의 의지를 엿볼 수 있는 위대한 영화이다. 영화 마지막에서 스티브 맥퀸이 절벽에서 뛰어내리는 모습은 정말 잊을 수 없는 장면이었다. 그리고 여기서 내가 몇 년전 보았던 톰 크루즈가 주연했던 “미션임파서블Ⅱ”도 이 절벽에서 촬영했다고 한다. 이 영화서두에 톰 크루즈가 절벽에 아슬아슬하게 매달려 있다가 올라와 헬리콥터앞에서 선글러스를 던지며 폭파시키는 그 장면이 눈에 선하다. 이 갭파크 절벽은 개척 시대에 힘든 노동과 가난함, 그리고 고독에 절망한 죄수들이 몸을 던졌다고 하며 아직도 시드니의 자살명소로 알려져 있다. 그래서인지 스테인레스 난간으로 울타리를 만들어 놓았는데 그 난간을 넘으면 벌금받는다.
우리는 갭파크의 그 아름다운 전경에 아쉬움을 뒤로하고 시드니의 해변 가운데 가장 유명한 본다이비치에 도착했다. 본다이(Bondi)는 호주 원주민 언어로 바위에 '부서지는 흰 파도'라는 뜻이다. 이름 그대로 파도가 높아서 서핑의 명소로 유명하며 젊은이들이 항상 붐비는 젊음의 해변이다. 호주의 여느 비치처럼 상체를 벗고 일광욕을 즐기는 사람이 많고 일정 기간에는 일부 구간이 누드 비치로도 활용되는데, 전체적인 분위기가 자연스러워 어색하지 않게 어울려 휴식을 즐길 수 있다고 한다. 우리가 도착하였을 때도 셔핑을 즐기는 사람들이 많았다. 이곳의 모래가 부드럽고 질이 좋아서 하와이 와이키키 해변으로 수출한다고 한다. 나는 수영복을 준비못해 바닷물에는 들어가 수영은 못하고 발만 담그는데 만족해야만 했다.
우리는 본다이비치 관광을 마치고 서둘러 시드니 도심 서쪽 가장자리에 있는 거대한 해변 레저공원인 달링하버를 찾았다. 이곳에 오니 정말 사람사는 느낌을 주는 곳이었다. 우리 일행이 맥주한잔을 할 곳을 찾으려 했더니 그 많은 식당중에 우리 인원이 들어갈 만한 식당이 없었다. 주말이라 어찌 사람들이 많은지 자리가 없었다. 결국 부두 벤취에 앉아 달링하버의 풍경에 젖어들을 수 밖에...사실 여기서 여행자의 관심을 끄는 볼거리는 수족관과 박물관, 중국정원이 유명하다. 여기는 시드니 중심 업무 지역에 위치한 관광객과 지역민의 여가와 오락을 위해 조성된 세계에서 가장 큰 선착장 중 하나로 시드니의 주요 관광 명소 중 하나이다. 시드니 센트럴비즈니스지구(Sydney central business district) 내에 있으며 1984년 뉴사우스웨일스의 200주년 기념사업으로 재개발되었다. 특히 여기 달링 하버 산책로는 아름다운 카페와 레스토랑이 늘어서 있는 데이트 코스로 유명한 곳이라 그런지 연인들과 관광객들이 어울려 인산인해를 이루었다. 특히 밤에는 부두 주변 빌딩들의 불빛과 배들이 뿜어내는 다채로운 빛으로 화려한 야경을 이루는 그 모습이 참으로 아름답다. 낡은 부두였다는 이곳을 시드니 최신 위락지구로 새롭게 탄생시켜 엔터테인먼트와 레저산업이 발달한 활기 넘치는 지역으로 발돋움시킨 호주정부가 대단하기도 하였다. 달링하버의 재개발사례는 ‘황폐한 정박장에서 국제적 해양 위락지’로 발돋움해 ‘도심지 재개발의 기적’이라는 평가를 받고 있다. 달링하버는 여러 크루즈가 출발하는 곳이기도 하다. 크루즈를 타고 조금씩 멀어질수록 현대적이면서도 운치 있는 달링하버가 한눈에 들어온다고 한다. 오페라하우스와 하버브리지를 선상에서 감상하는 묘미 또한 색다르다. 오후 늦게 크루즈를 타고 일몰을 감상한 뒤 돌아오는 것도 좋다고 한다. 우리는 이틀째 마지막 달링하버 관광을 마치고 하버브리지를 통과하여 우리의 숙소 호텔로 향했다.
NSW TAFE 방문 설명을 듣고
더들리페이지에서 바라본 시드니 시내전경
호주 전통식당에서 스테이크요리 먹기전에
영화 '빠삐용'을 촬영했던 갭파크 절벽을 배경으로 한컷
아름다운 해변 본다이비치에서
해변 레저공원 달링하버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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