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작글
D -25
본문
지난 금요일 70기수 회장단 회의가 열린 관교동 모처...
지난해 11월 2007년에 개최될 동창회장기 초, 중학교 야구대회의 준비 위원장이라는 보직으로 완장을 찬다.
그 후 6개월여를 주님을 찾으며 동문님들에게 도움을 요청…
몸도 맘도 지쳐가는 완장맨...
술에 장사 없다는 말을 실감하며 이날도 또다시 선배님들께 도움의 무거운 발걸음으로 모임장소로 향한다.
모임시간에 맞추어 찾아간 자리 아직도 몇 분의 모습만 보일뿐...
잠깐의 시간이 지나고 드디어 회의가 시작되고 진행하시는 선배님의 소개가..
예~ 저는 이번에 제50회... 이제 어느 정도 적응을 했을 만도한데 아직도 떨리는 목소리
역시 나는 새가슴인가보다. 다시금 용기를 내어 선배님들 도와주십시오.
후배들에게 지원 사격 좀 과감하게 해주십시오.
선배님들께 숙제를 남기고 일어선다. 아! 이거이 영 찝찝하고 대구리가 복잡해진다.
지난번 80기수 회장단 회의 때도 숙제를 남기고 왔던 기억이...
그래도 형님들뿐 이여 하는 생각으로 돌아와
연수동 모처에서 산악회 선배님의 위로 주에 목과 가슴을 적신다.
선배님 산행 오래하시려면 약주 줄이시고 건강관리 하셔요.
선배님은 말꼬리마다 항상 존칭을 쓰신다. 술기운에 들이대는 나...
형님 저 하구 형님하구 20여년 차이가나요. 존칭 좀 빼주세여
아님 다신 술자리 않함니다.
협박을 드린다. 이런 싸가지 없는 놈이 20여년 차이에 형님이라니...
선배님은 그 호칭이 더 좋으신 모양이다.
아우님들 산악회서 열심히 하는 모습이 좋으셔서 남의 살을 사주시고
너무 고마운 울 형님들...
그때 한통의 문자가 날아온다... 자네가 말한 대로 결정이...
아이고, 형님들 감사합니다. 꾸벅 꾸벅...
그 문자에 신이 나서 2차장소로 휘리릭... 이젠 몇 잔술에 아주 곤죽이 되고
여러 술신 형님들이 모이신 자리라 또다시 차수가 늘어날 즘...
이러다 술에 맞아 죽기 전에 자릴 떠야지... 어이 택시...
동대문서 멋들어지게 응원에 도움이 될까했는데 그것도 못해드렸고...
먹고 사는 게 먼저니 연습도 게흘리했구...
좋은 동문님들 만나고 멋진 학교 졸업한 내 자신...
과연 내가 모교에 무엇을 해줄수있을까? 하면서 학교 때 배운 나팔이라도 불어드려야지 했는데……. 사실은 그러지도 못하네요.
이제 25일 앞으로 다가온 대회...
아직 시간 널널해 하면서 지나온 시간들이 벌써 코앞이다.
이제 대회의 장을 열기위해 준비의 마무리를 해야 할 시간...
내년이면 또 다시 51회 대회가 열릴 것이고 그 대회를 위해서 후배 81회가 준비를 한다.
좀 더 좋은 준비를 해서 울 아우님들에게 물려줘야지...
때론 부담스러웠고 때론 속도 상하고 했지만 이런 일보다는
멀리서도 사랑과 정성을 보내주신 동문님
동문이 아니어도 정성을 보내주신 분들...
봉투에 정성을 담아서 형님 기름 값이라도 하세요. 전해준 후배...
소주한잔 따라주시면서 열심히 하라 격려해주신 선배님들 모두 너무 감사하고 고맙습니다.
댓글목록 0
윤인문(74회)님의 댓글
상동후배가 그만큼 고생했는데 좋은 성과가 있겠지요..*^^*..인고 선후배의 푸근한 정을 함께 느껴봅니다.
이환성(70회)님의 댓글
D-25는 많은선후배가 동참하기로 했다니 감사할 다름입니다..
이진호님의 댓글
인고사랑...야구사랑..초,중 야구대회 준비를 위해.. 형님 몸에도 알콜이 흐르네요...
건강 조심 하시고요..
노력한 만큼 성공적인 결과가 있기를 기원합니다...아자 아자..화이팅~~
신명철님의 댓글
어머나"청제모"멤버들 여기들 계시네...ㅋㅋㅋㅋ 인문이 빼고 ㅋㅋ <BR>
열심히하는 모습이 아름답군.. 몸조리 잘하시길...
차안수님의 댓글
상동아우 고생 많네, 멋진 대회가 되리라 생각하네.. 끝까지 힘내. 화이팅!
김정회님의 댓글
완장맨의 애달픈 고뇌가 마음을 저린다.내 영혼의 길동무는 내자신 뿐이라오.
김태희(101)님의 댓글
고뇌와 열정끝에 열매가 맺어지는 소리 들리는 듯 해요.<br>
상동님의 고뇌가 이 노래가사에 녹아든 듯 해서 열심히 음미하고 있답니다.<br>
건투를 빌어요...
윤용혁님의 댓글
상동후배의 모교사랑, 야구사랑이 넘쳐나는 대목입니다.
상동후배 화이팅!
지민구님의 댓글
카운트다운이 벌써 시작됬네요...흘린 땀만큼 좋은 성과 기원합니다..
이환성(70회)님의 댓글
new 입출금현황 궁금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