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작글
인사동 가는길
작성자 : 박남호
작성일 : 2007.04.22 19:06
조회수 : 1,270
본문
벌써 시간이......,
마포 사무실을 떠나며 서둘러 길을 나설때여서인지,
이니면 퇴근길에 부산한 발걸음들 속에 지나쳐서인지
묻어나는 진한 나무의 향기를 미쳐 음미하지 못한채 지하철에 올랐다
지하철에 오를때부터는 조금에 조급함은 스스로 가라앉았고
이미 아까 맡았던 그냄새에 신경이 쓰여졌다.
뭐였더라 뭐였더라!
아아!
이건 분명 라일락향이었다
그렇구나 학교 다닐때 집앞에 항상 자리하면서 등하교길의 코끝을 자극한 그냄새~
아침에 일어날때 창문틈으로 들어온 이놈은 좀처럼 새어 나가질 못하고 오히려 옆집, 옆집 그리고 저앞 길가까지 주체를 못하고 품어낸 그냄새~
막 잠든 아이들에 천진함을 묻었을까?
정말 좋다 했다
이 향을 다시 맡고 싶다하는 이런 저런 생각으로 금새 도착해버린 곳은 예술회관역.
출구를 지나 에술회관 공원길을 대각선으로 걸어가는길에 운이 좋은걸까?
아까 맡았던 그냄새가 이젠 아주 뚜렷하게 그리고 더욱더 깊은 숨속에 파묻어 들었다
정말 좋다~~~~~~~~~~~~~
이곳에 조금 있어보리라 그 나무아래서 옛날 학교시절을 하나둘 새어 보듯 꺼내어 보았다
그렇다.
난 지금 학교에 가는거다
10분여 앉아 있었을까?
그 여운으로 인주옥에 도착하면서 만난 선배님들,
나에게 급우였다.
학교 다닐적 친구들......,
나의명찰을 달고 술잔에 기울인 술이 왠지 그향 그대로다
술이 아니다.
급우들에 작문시간(3행시) 음악시간 등으로 시간 가는줄 몰랐다
정다운 시간이 지나가고 다시 돌아가는길에 그나무 아래서
잊고싶지 않은 그 냄새를 깊게 들이 마셨다 뱉었다를 수십차례 였을것이다.
다시금 배운 이향을 그대로 간직한채 바쁜 일상으로 나를 맡겼다
만남에 소중함과 추억에 소중함 그리고 향기에 소중함도 배웠다
모든 사물에 지나침은 삼가해야 겠다
조금에 여유로 일상을 보아야겠다
마포 사무실을 떠나며 서둘러 길을 나설때여서인지,
이니면 퇴근길에 부산한 발걸음들 속에 지나쳐서인지
묻어나는 진한 나무의 향기를 미쳐 음미하지 못한채 지하철에 올랐다
지하철에 오를때부터는 조금에 조급함은 스스로 가라앉았고
이미 아까 맡았던 그냄새에 신경이 쓰여졌다.
뭐였더라 뭐였더라!
아아!
이건 분명 라일락향이었다
그렇구나 학교 다닐때 집앞에 항상 자리하면서 등하교길의 코끝을 자극한 그냄새~
아침에 일어날때 창문틈으로 들어온 이놈은 좀처럼 새어 나가질 못하고 오히려 옆집, 옆집 그리고 저앞 길가까지 주체를 못하고 품어낸 그냄새~
막 잠든 아이들에 천진함을 묻었을까?
정말 좋다 했다
이 향을 다시 맡고 싶다하는 이런 저런 생각으로 금새 도착해버린 곳은 예술회관역.
출구를 지나 에술회관 공원길을 대각선으로 걸어가는길에 운이 좋은걸까?
아까 맡았던 그냄새가 이젠 아주 뚜렷하게 그리고 더욱더 깊은 숨속에 파묻어 들었다
정말 좋다~~~~~~~~~~~~~
이곳에 조금 있어보리라 그 나무아래서 옛날 학교시절을 하나둘 새어 보듯 꺼내어 보았다
그렇다.
난 지금 학교에 가는거다
10분여 앉아 있었을까?
그 여운으로 인주옥에 도착하면서 만난 선배님들,
나에게 급우였다.
학교 다닐적 친구들......,
나의명찰을 달고 술잔에 기울인 술이 왠지 그향 그대로다
술이 아니다.
급우들에 작문시간(3행시) 음악시간 등으로 시간 가는줄 몰랐다
정다운 시간이 지나가고 다시 돌아가는길에 그나무 아래서
잊고싶지 않은 그 냄새를 깊게 들이 마셨다 뱉었다를 수십차례 였을것이다.
다시금 배운 이향을 그대로 간직한채 바쁜 일상으로 나를 맡겼다
만남에 소중함과 추억에 소중함 그리고 향기에 소중함도 배웠다
모든 사물에 지나침은 삼가해야 겠다
조금에 여유로 일상을 보아야겠다
댓글목록 0
이환성(70회)님의 댓글
여긴 울산인데 라일락향기가 아직도 내코를 진동하네..
윤인문(74회)님의 댓글
남호후배에게 인사동에서 많은 추억을 남길 수 있도록 번개모임을 자주 만들어야겠군요..ㅎㅎ
李聖鉉님의 댓글
박남호 동문도 글 잘쓰네 추억을 라일락향기에 비유하여 멋있게 표현했습니다
이환성(70회)님의 댓글
경마장가는길은 봤는데..인사동엔 미발굴된 골동품이 무진장...
오윤제님의 댓글
먹을거리가 많은 집보다 추억거리가 많은 집이 名家아닙니까 추억거리 많이 만들어 가는 것이 회장님의 몫입니다.
이동열님의 댓글
남호후배가 이런 감성이 내재됭 있었을줄 난 정말 몰럈네요^^
이환성(70회)님의 댓글
이쯤에서 남호후배가 한마디 해야는데..한번판물건은 끝끈내..A/S 해줘야한다==>대우전자(株)
박남호님의 댓글
월요일 조금 바빴네요 대우전자(주) 좋습니다 저는 (주)바로바로의 정신으로 A/S 하겠음다
추억에 휩싸여 풍성한 먹을거리까지면 더 훌륭하겠죠?
명가를 만드는 동열선배님의 더많은 추억 기대해봅니다
차안수님의 댓글
이글을 읽으면서 그날 참석 못한것이 무척이나 아쉽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