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랜만에 신변방을 두드립니다. 그 동안 여러가지 일들로 마음의 여유가 없는지라 핑계인것 같습니다만.....
 한 달전 거래처의 부탁으로 오랜만에 서울 성북구 성수동의 강북 강변도로에 위치한 레미컨 회사에 물건을 납품하게 되었습니다. 납품 전날 납품장소를 파악 한다는것이 깜빡하여, 촉박한 납품시간만 생각하고 무심코 출발 하였습니다. 다행 인것은 몇년된 것이지만 네비게이션을 장착한 차량을 이용 할 수 있어서 중도에 도착지를 입력 하였습니다. 가면서도 왜 그렇게 불안한지 네비게이션의 안내 음성을 하나라도 놓칠세라 귀를 쫑끗 세우고 초보운전자 처럼 조신하게 운전을 하면서 목적지를 향하였습니다. 간간히 경로를 이탈 하였다는 소리를 들을때마다 새가슴이 되었습니다. 무사히 목적지에 납품을 한 후 자신만만한 귀로를 생각하면서 네비게이션에 입력함을 무시하고 반대편 강남의 강변도로로 오면서 많은 시행 착오로 갈때보다 많은 시간을 허비 하였습니다. 강남의 강변도로는 예전에 몇번 다녀본 길인지라 네비게이션을 작동하지 않은 것입니다.  우린 가끔씩 이와같이 쉬운 일이라고 생각되는 일들을 아무런 생각없이 손쉽게 생각하고 처리해 버립니다. 그일로 뜻하지 않은 많은 시간과 금액의 손실을 입게 됩니다. 조금만 생각하고 신경을 쓰었더라면 좋았을 일들을 말입니다. 네비게이션 참으로 편리한 기계 입니다. 전혀 모른곳도 손쉽게 찿아주는 믿음직한 길동무 입니다. 전 이번 사건을 생각하며, 우리도 인생에 있어서 믿음직한 인생의 네비게이션이 필요하다고 생각 됩니다. 그 네비게이션으로 인하여 험난한 인생의 길을 쉽게 가느냐. 아님 어렵게 가는냐는 어떠한 네비게이션을 선택 하느냐에 있다고 봅니다. 똑같은 시기에 거의같은 조건으로 사업을 시작하여도 어떤 사업자는 갈수록 번창하고 어떤 사업자는 계속 실패의 수렁에서 벗어나지 못하는 일들을 무수히 보아 왔습니다. 그리고 경험도 해 보았으리 생각 됩니다. 결국 어떠한 네비게이션을 선택하느냐에 성공과 실패의 맛을 볼 것입니다. 인생의 네비게이션은 결국 나보다 나은 이들의 경험을 바탕으로 삼아 실행에 옮김을 기초로 할 것입니다. 그러니 나의 네비게이션은 어디에 있는지는 내가 스스로 찿아야도 하겠지만, 내 주위에서 나에게 많은 조언을 하여주는 이들의 네비게이션들을 나의 네비게이션에 입력하여 그것들을 내 스스로 조합하여 나의 체질에 맞도록 하여 사용하여야 될 것 입니다. 태풍 갈매기로 인한 많은 빗줄기와 바람이 인천을 삼켜버릴듯 기웃 거려도, 오늘도 난 인고인의 모임인 인천고총동창회 홈피에 들락 거리며 나에게 가장 잘 어울리는 네비게이션을 찿고 있습니다.  그것이 후배님이든 아님 선배님이든 유익한 네비게이션을 찿고 있습니다.
무릇 인생이 4막 5장이라면, 내나이 쉰여섯에 가장 잘 어울리는 어떠한 네비게이션을 찿아야 될지를 생각 하면서 말입니다.
인고인 여러분들도 자신에 걸맞는 네비게이션을 찿으시길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