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터키 여행기 1 : 이스탄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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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지난 12월 1일부터 12월9일까지 전국기능경기대회 유공교원들과 함께 7박9일간의 여정으로 터키와 그리이스 여행을 다녀왔다. 이번에도 다녀온 여행기를 그곳 사진과 함께 게재하고자한다. 12월1일 저녁 우리는 인천국제공항에 모여 밤11시 터키 이스탄불행 비행기에 몸을 실었다. 우리가 11시간에 걸려 도착한 이스탄불 아타투르크공항...터키시간으로 새벽5시였다. 이곳에서 가이드를 만났더니 한식당에서 아침먹고 곧바로 이스탄불 투어가 시작된다고한다. 밤새 비행기에서 두끼를 먹었는데 또 아침을..ㅎㅎ..아침먹자마자 버스를 타고 이동한 곳이 보스포러스 해협 크루즈 관광을 위한 선착장...여기서 우리는 유람선을 타고 유럽과 아시아 대륙을 나누는 경계의 해협을 1시간반 동안 돌아서오는 첫 번째 관광을 시작하였다. 이 해협은 컨테이너선들이 다닐 수 있는 곳이다. 이 해협을 지나면서 제일먼저 본것이 1973년 완공된 보스포러스교를 볼 수 있는데 유럽과 아시아를 잇는 다리로 길이는 1074m이며 이보다 위쪽으로 올라가면 1988년에 완공된 제2보스포루스교도 볼 수가 있다.
이 다리를 지나치는데 아침부터 다리위에 늘어서서 낚시대를 늘어뜨리고 낚시하는 사람들이 왜그렇게 많은지...그만큼 이나라 경제가 어려워 할 일없는 백수들이 많다는 뜻(?)...이해엽을 지나면서 해안의 정경이 무척 아름다움을 느낄 수 있었다. 해협양쪽에는 비잔틴시대와 오스만 투르크세대의 돌마바흐체 궁전, 베이레르베이궁전, 오르타코이 모스크, 루밀리 요새, 세계유명인들이 묵었다고하는 호텔, 귀족들의 별장 등의 유적들이 늘어서 있어 풍부한 볼거리를 제공하고 있었다. 이 좁디 좁은 해협의 남쪽이 마르마라해, 해협의 북쪽끝이 흑해로 통한다.
이곳에서의 유람선관광을 마치고 버스로 다음 관광장소인 블루 모스크(슐탄 아흐멧 사원)으로 향했다. 슐탄 아흐멧모스크는 내부의 푸른색의 타일과 어루어진 조명으로 블루 모스크란 애칭으로 더욱 유명한 곳이다. 이곳은 오스만 트루크 14대 슐탄 아흐멧 1세에 의해 이스탄불에서 가장 크고 훌륭한 사원이다. 이 사원의 건축은 위대한 건축가 시난의 제자 메흐멧 아아에 의해 1616년에 완공 되었으며, 종교적으로 중요한 결정사항이나 축제, 집회와 같은 행사가 치루어졌다. 이곳은 회교 신학교, 병원, 왕릉, 아라스타시장, 학교, 대상들의 숙소, 그리고 대중 우물이 있는 다기능 복합사원 건축물이다. 모스크의 내부는 푸른색이 도는 화려하고 정교한 문양의 타일로 장식되었으며, 특히 200개가 넘는 창을 통해 들어오는 햇빛이 스테인드글래스와 어울려져 내는 빛이 환상적이다. 이 빛이 반사하고 산란해 아름다운 푸른빛을 만들어낸다. 이 블루모스크의 돔은 직경 27.5m, 높이 43m나 되고 바닥에 깔려있는 양탄자가 볼만하다. 가지각색의 빛깔과 무늬가 정성스럽게 짜여져 하나의 조화를 이룬다. 이슬람 문화에는 타일과 카펫이 상당한 발전을 하였는데 기독교는 사원에서 의자에 앉아 의식을 하고 창은 스테인 글라스로 성화나 신비로움을 표현하려 했지만 이슬람은 사원에 화려하고 아름다운 카펫으로 장식했으며 성화 대신 아름다운 무늬의 타일로 장식하게 되어 카펫제조 기술과 타일제조 기술의 발전을 가져왔다고 한다. 당초에는 성 소피아보다 더 웅장하고 아름다운 이슬람사원을 짓기로 했으나 일천년의 역사적 시간이 지났음에도 성 소피아 성당 건축 기술을 능가하지 못했다고도 한다.
우리는 성소피아성당을 빠져나와 도보로 히드포럼광장으로 향했다. 오늘날 슐탄 아흐멧 광장이라고 불리는 이곳 히드포럼은 비잔틴시대 콘스탄티노풀의 중심지였다. 이광장은 마차경기장으로 콘스탄틴대제때(330년 5월 11일) 완성되었다. U자 형태의 길이 400m, 폭이120m로30,000명이 앉을 수 있는 계단식 좌석으로 만들어 졌으며 당시로는 세계에서 최고인 로마에 있는 시쿠스 맥시 경기장(히포드럼) 다음으로 큰 규모였다고 한다. 히드포름 광장에 건축된 그 많은 석재들은 오스만 제국이 들어서면서 바로 옆에 블루모스크를 지을때 석재들을 사용했다고 한다 지금은 참 초라한 모습으로 그 웅장한 모습의 광장은 찾아 볼 수가 없었다. 이곳에는 세 가지 조형물이 있는데 첫 번째는 오벨리스크(디킬리타쉬)로 이스탄불에서 역사적으로 제일 오래된 것으로 BC 15세기 즉 3500년 전에 만들어졌다. 이집트에서 파라오가 전쟁에서 승리해 전승기념으로 만들어 세워 놓은 것을 BC390년에 비잔틴황제 테오도시우스 1세가 이집트 룩소에 있는 카르낙의 아몬 신전에서 가져와 현재의 자리에 세웠다고 한다. 이스탄불이 지진 2급 지대여서 100년 주기로 6.5의 강진이 있었어도 이 오벨리스크는 조금도 손상되지 않았다고 한다. 오벨리스크의 사면에는 이집트 파라오 투트모스의 용맹성을 말해 주는 상형문자로 새겨져 있고 밑에는 BC 389년에 만들어진 대리석 받침대의 4면에는 황제가 앉아 이탑을 세우는 광경을 지켜보고 있고 전차 경기 후 무희들이 춤추는 광경, 전차경기모습, 황제가 외국 사신들로부터 공물을 받는 모습으로 조각 되어 있다.
히드드럼광장 가운데 두 번째로 오래된 기념비가 있는데 BC 479년에 그리스 델피의 아폴로 신전에 세워졌던 뱀 기둥을 콘스탄틴 대제가 가져와 이곳에 세워 놓았다고 한다. 페르샤와의 전쟁에서 그리스의 도시국가가 승리하여 전승 기념으로 만든 것으로 재질은 청동같이 녹색을 띄고 있으며, 세 마리 뱀이 몸을 서로 꼬고 올라가는 모습으로 머리 위에는 2m나 되는 거대한 황금 트로피가 있었다고 한다. 황금 트로피는 이곳에 오기 전에 분실 했으며 뱀들의 머리는 오스만제국 때 돌에 맞아 떨어졌는데 하나는 이스탄불 고고학 박물관에 있고 또 하나는 대영박물관에 있다고 하며 마지막 하나는 행방불명이라 한다.
세 번째는 콘스탄틴 기념탑으로 콘스탄틴 7세가 자신의 할아버지인 바실레우스를 기념하기 위해 히포드럼 광장 중앙에 세웠다. 32m의 탑에 청동으로 덮여져 있었으나 13세기 초 동전 주조를 위해 동판이 해체 되었고, 1894년에 지진으로 완전 파괴 되었는데 최근에 다시 복원 된 것이다고 한다. 내가 보기엔 옛날 로마시대의 탑이라 하기엔 너무 격에 맞지 않고 그냥 평범한 돌로 쌓은 돌탑으로 보였다.
우리는 히드포럼광장을 나와 서둘러 톱카프 궁전으로 이동하였다. 이 궁전은 오스만 제국이 세계 최강대국으로 권력을 지녔을 때 술탄들이 거주했다는 본궁이였으며, 보스포러스 해협을 따라 서 있는 이 궁전은 오스만 제국의 심장과 같은 곳이었다고 한다. 이곳은 아야소피아, 돌마바흐체 궁전과 함께 아침 일찍부터 관람객이 줄을 서는 곳으로 유명하다. 처음에는 '새로운 궁전' 이라 불렸다는데 정문 앞에 거대한 대포가 설치되면서 문에 대포가 있는 궁전이라는 의미의 톱카프 궁전이 되었다고 한다. 이곳에는 17세기 천하의 강대한 힘을 과시하던 오스만제국의 술탄들이 세계 곳곳에서 거둬들인 진기한 보물들과 눈부시게 아름다운 현상품들을 모아둔 곳이기도 하다.골든혼, 보스포러스, 다다넬스 3면의 바다가 만나는 성터에 위치 고전적인 오스만풍의 건축양식을 가진 궁전이다. 500여년 동안 오스만 제국을 통치했던 36명의 술탄중에서 반 정도가 이 톱카프 궁전을 사용했다고 한다. 톱카프 궁전은 각각 용도가 다른 4개의 정원을 가지고 있다. 출입문에 해당하는 '제국의 문' 바로 뒤의 제1 정원은 개방 공간으로 왼쪽 편에는 성소피아 성당이 세워지기 전까지 총주교좌 성당이었던 성 이레네 교회가 서있다. 제 1정원 끝에 궁전의 본문인 '예절의 문'이 있고 매표소가 나온다. 시내를 감시했었다는 정의의 탑도 제 2 정원에서 바라볼 수 있다. 제 2 정원은 국가행사를 치르던 공간이라는데 한켠에 톱카프 궁전의 전체 모습을 볼 수 있는 궁전 모형이 있다. 따로 입장료를 내고 들어가야 하는 하렘(Harem)의 입구도 제 2 정원에 있다. 하렘은 '금지된 장소'라는 뜻으로 술탄과 관련된 여자들이 거주하던 금남의 장소다. '행복의 문'을 지나면 만나게 되는 제 3 정원은 술탄의 알현실(Arz Odasi)이 있는 곳으로 주로 외교 사절을 만나거나 국가 행사가 치뤄졌던 곳이다. 술탄의 도서관과 톱카프 궁전의 자랑인 보물 전시실도 제 3 정원에 있다. 세계 각지에서 모인 엄청난 보물들이 보관된 곳인데, 첫 번째 전시실에는 귀중한 보석들과 왕의 가죽 방패, 철갑옷, 상아흑단왕좌, 터키석과 에메랄드로 장식된 포도주병, 크리스털 그릇, 일본이 보낸 왕궁 모형. 인도가 보낸 상아 뮤직박스 등...
두 번째 전시실에는 에메랄드로 장식품들(목주, 펜던트 ,귀고리, 단검, 반지), 중국산 비취 꽃병, 러시아산 녹색 비취 손잡이, 수정물병과 촛대가 전시되어 잇었으며, 세 번째 전시실은 황금 코란상자, 항로, 다이아몬드 장식품, 이방은 특히 그 유명한 86캐럿의 스픈 메이커스 다이아몬드가 있다. 이것은 70mm×60mm의 크기이며 주위에 작은 다이아몬드가 두줄로 장식 되어 있다. 이것 외에도 선지자 무하마드에게 보내기 위해 황금 48kg과 6,482개의 다이아몬드로 장식된 황금 촛대도 있었다. 네 번째 전시실은 이란 왕이 황금 바탕에 진주와 루비, 에메랄드 장식의 페르시아의 왕좌가 있고 세례요한의 손뼈와 두개골이 있다. 다윗의 칼, 요셉의 모자와 홍해의 기적을 일으킨 모세의 지팡이도 이곳에 있다. 그런데 여기 전시실은 사진을 못찍게 통제하고 있었다. 제 4정원은 다른 정원과 다르게 특별한 문이 없이 제 3 정원 뒤에 바로 이어진다. 규모도 다른 곳에 비하면 아주 작은데 술탄과 가족의 개인 공간으로 일종의 휴식공간이었다고 한다. 이 제 4정원에서 내려다보는 주변의 풍경은 정말 탄성이 나올 정도로 경관이 기막 막히다. 금색 지붕을 지닌 이프탈리에라는 건물에서 바라보는 해협 풍경은 그대로 그림같았다. 바로 그 언덕 성벽으로 카페가 자리잡고 있었다. 그 성벽위 언덕카페에서 난 카푸치노를 시켜놓고 그향과 맛을 음미하면서 그 언덕에서 왼쪽으로 보이는 보스포러스 해협, 오른쪽의 지중해와 접한 마나마라해협 사이를 오가는 상선과 무역선을 볼 수 잇었으며 성벽 밑 해변가 철로길로 느릿느릿 기어가는 듯한 “아가사 크리스티”의 추리소설에 나오는 오리엔트 특급의 열차를 볼 수 있었다. 정말 그곳에서의 경치는 영원히 잊지못할 아름다운 풍경이었다. 아침 일찍부터 관광을 시작한 우리는 허기진 배를 채우고자 그곳을 나와 터키 현지식당으로 이동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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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인문님의 댓글
안녕하세요! 오래간만입니다^^.우선 임진년 새해를 맞이하여 동문선후배님 복많이 받으시고 하고자하는 일 모두 성취하기 바랍니다. 지난 12월1일부터 12월9일까지 전국기능경기대회 유공교원들을 이끌고 터키, 그리이스를 다녀왔으나 바쁘다보니 이제야 여행기를 올렸습니다. 사진과 함께 외국의 정취 느껴보시기 바랍니다
박홍규님의 댓글
교장선생님! 소중한 여행하셨네...잘 읽고 있습니다...새해 복 많이 받으시길...(^+^)
윤인문님의 댓글
홍규형! 이번 여행이 해외여행중 가장 빡센 여행이었어요..ㅠㅠ..7박9일 동안 비행기만 6번타고 매일 호텔을 바꿔가며 보통 새벽 5시에 일어나 호텔에서주는 도시락차고 공항으로 움직였으니..힘들었지요..힘든 것보다도 공항에서 비행기 타고 내리는데 2-3시간이상 소비한 시간이 제일 아깝더라고요..ㅠㅠ